(詩감상) 5월은 감사의 달로 8일은 어버이날이다. 바쁜 일상 속에 가족과의 왕래가 줄어둔 요즘 부모님을 찾아뵙고, 은혜에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는 날이기도 하다. 시인의 어머님은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들을 오늘도 기다리신다. 자식을 위한 성을 쌓는 일에는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놓지 않고 노란 벽돌, 빨간 벽돌, 파란 벽돌로 한 땀 한 땀 성을 쌓아 가면서... 그것이 부모다. 긴 세월 묵묵히 자식들을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시간, 우리는 우리가 받은 무한한 사랑을 잊고 산다. 그 사랑과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고 보면, 당신들은 병들어 계시고 자식을 못 알아보고 하늘나라로 가신다. 부모가 되고 나서야 그나마 부모의 마음을 조금 헤아리게 되는 이 어리석음을 왜 좀 더 일찍 깨닫지 못했는지 후회만 무성할 뿐. 현관문을 열고 금방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 자녀들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외롭게 보내시는 우리의 부모님이 덜 외롭고 덜 쓸쓸한 오월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이현숙선생님 얼굴 못본지 꽤 되었네요~
그간 건강하게 잘 있죠? 시 참 좋아요
멀리서 올 아들을 기다리며 서랍속에 새
양말을 꼭꼭 넣어두신 어머니~~ 짠 합니다
잘 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