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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스크랩 기타 진정한 의(義)란 무엇일까?
앞을향해 추천 0 조회 212 10.07.29 11:48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전국시대&임진왜란으로 카테고리를 만든지 어언 ...(몇일이지?기억이 안나네?)몇일! 저는 블로그를 아름답게 꾸미기위해선 무슨일이든 서슴지 않을 것이니다!!!!!

 원래는 전국시대&임진왜란도 무장들부터 차례차례로 조사하여 쉽게쉽게 갈려 했지만 그냥 순서없이 올리기로 합시다.

오늘의 제목은 의(義)란 무엇일까!!!

 제가 요즘 보고있는 천지인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캡쳐한 사진이 전국시대 당시의 의義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 보시죠.

 

 이 분은 우에스기 겐신(켄신)이라 불리는 전국시대 유명한 다이묘입니다. (다이묘란? 쉽게 말해 지방영주쯤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중세시대 이탈리아의 피렌체의 영주? 뭐 이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말로는 상삼겸신(信)!!!! 이 사람의 사생활로 말할 것 같으면 무지무지 깨끗한 사람입니다. 첩은 커녕 아내도 없고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전투에 관한한 살아생전에 무승부는 있었지만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군신이라고도 불립니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여러분?  지금 말한 "사람이 사람으로서 있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지금 이 말을 하기 전 오다 노부나가와의 전투를 하기 한달전의 상황입니다. 그전에도 일본을 평정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백성들을 생각한다는 그것 때문에 전투를 벌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지금의 명분은 오다노부나가가 혼노지(사찰)을 공격하러 가기 때문입니다.  (사실 겐신은 승려가 되기로 하였다가 환속한 사람입니다.)

이에 대해서 노부나가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는 군요.

 

 오다 노부나가는 일본정치에 관해 조금이라도 맛본 사람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한국말로는 직전신장([)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람은 시대를 좀 뛰어넘은 경향이 있죠. 제가 별명을 붙이자면 일본의 마키아밸리? 그만큼 인간본성에 관해서 통찰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대를 앞서갔구요. 이 사람의 생각은 보통 흔히들 옳을 의義라고 쓰는 의를 뒤집어 생각하는 거죠. 보통사람이라면 의라는 것은 옳다는 뜻인데 '옳은게 나빠?'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이 사람은 "의라는 것은 전쟁을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말함으로써 그 생각을 뒤집습니다. 지금의 혼노지에 있는 승려들은 자기배만 불리고 근처 농민의 곡식을 수탈하는 폭력집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구도를 넘어 사회의 폐를 끼친다면 그것은 더이상 승려가 아니라는 게지요.

 

 전투를 하면서도 "다른 길은 없었던 걸일까" 라고 말하며 의에 대해 사색하고 있습니다. 꼭 전투로써 백성들의 피를 흘려야만 했을까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혼노지에 대한 공격의 변입니다. 그런 썩어빠진 승려집단이거나 백성들의 권익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주변의 영주들! 이 모든것을 갈아 엎고 싶은 겁니다. 농민출신인 히데요시를 성주로 앉힌 것을 앉힌 것만 봐도 능력없는 것들이 성주로 앉는 것이 배가 꼴리는 분입니다. "나는 썩어빠진 뿌리부터 전부 이세상을 다시 만들고 싶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국주의라는 것도 우리것이 옳아. 멍청한 원주민 자식들ㅋㅋㅋ 우리가 계도하지 뭐. 라고 한게 식민지가 아니겠습니까? 썩어빠진 뿌리라는게 아주 상대적인 것이죠. 이건 제생각)

 

 

 자막이 짤렸습니다. 제길...

 

 "강한 자가 약한 자의 비명을 힘으로 짓밟는 것은 진전항 의일까?"라고 저 대신 겐신이 말해줍니다. 드라마긴 하지만 진정한 의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의문을 던지고 있네요. 정리해보면 우에스기 겐신의 의는 이상론적인 의라 볼수 있고 오다 노부나가의 의는 현실적인 의죠. 사실 곳곳에서 토론의 주제로 쓰이는게 현실론과 이상론인데 전국시대라고 해서 그런 토론의 주제가 끊기는 것은 아니네요.

 드라마 천지인은 우에스기 겐신의 가신인 나오에 카네츠구가 주인공으로 그가 보는 전국시대의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위는 그가 만난 전국시대 최고의 무장인 두 사람이 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떠올리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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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0.07.29 14:27

    승자가 의를 취한다는 논리는 60%정도 들어맞지만, 그 이상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도 현대사의 유래없는 승자이지만 미국의 과거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은 끊임없이 가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오히려 사람들의 청개구리 마인드는 약자에게 지나치게 후한 평가를 해주고 강자에게 지나치게 강한 비판을 하는게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10.07.29 14:39

    폰트 자비좀... ㅠㅜ
    의(義)라는 것은 나(我)에게 이익(羊)이 돌아오는 것이죠.
    사실 백성을 위하니 어쩌니 하는 것도 내 지지기반이 안정되고 할일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겁니다. 당장 굶어죽을지 모르고 내일 적이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백성의 세금을 깎고 중노동을 금한다. 이건 그야말로 뜬구름 잡은 이야기거든요.
    하지만 부자 망해도 3대 간다 수준의 세력이라면 어느정도 '의'를 강조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힘으로 억누르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사람은 공포로만 살아가는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죠.

  • 10.07.29 20:00

    그냥 이기면 영웅,용사라 불리는거고 지면 마왕,악당,마녀,악마 이런 말로 불리는 겁니다. 둘의 차이는 그냥 승자인가 패자인가 그것뿐

  • 10.07.29 21:01

    의라 조낸 심오한 질물이네요 60억의 이상과 생각이 틀리듯이 생각하는 의도 틀리지 않을까요 뭐 대다수 비슷비슷한사람들끼리 모이긴하겟지만 인간이란 사회적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있는거니까요

  • 10.07.30 00:06

    겐신여자 떡밥이 생각나네요. 하여튼 이글만 읽어선 겐신은 지도자 인물로선 정말 최악의 인물인거 같은데요 =-=;
    그리고 의란 솔찍히...사람마다 모두 다르지 않나요? 어떤분은 승리자가 의 다 라고 하는분도 있고...

  • 10.07.30 05:47

    개인적으로 전국시대 인물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노부나가.
    상업에 힘을 쏟고 외국 문물에 심취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기술을 가미해서 병사들의 갑옷을 개량하기도 하고, 쿄토에서 오페라 공연을 개최한 적도 있는 사람이죠. 사고방식도 꽤나 개방적이고 다원주의적이어서 신분 뿐만이 아니라 민족, 종교, 인종에까지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을 가신으로 삼았습니다. 개중에는 흑인 노예출신의 장교도 있었다고 하니까요.(이사람은 아케치가 반란 성공하자마자 쫓겨납니다.)

  • 10.07.30 05:08

    개인적으로 전국시대 인물중 켄신에 버금갈정도로 성품이 경건했던 아케치 미츠히데가 반란을 일으킨 이유에는 이런 노부나가의 성격도 한몫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 인물에 비해서 너무나도 깨어있는 사고관이나 행동은 지금이야 존경스럽게 보이지만 당대의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사람들에게는 세상에 끝없이 혼란과 무질서를 가져오는 악귀로 보이기에 충분했을테니까요.

  • 10.07.30 05:33

    어쨌건간에 개인적으로도 의라는건 어디까지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쓰여야 제값을 한다는것에 10분 동감. 정의를 위해 엄한사람 쳐죽이는 스탈린이나 오사마 빈라덴같은 사람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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