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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첫 선상 문어루어입니다.
자신도 없고 해서 여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먼바다 지깅, 타이라바 갈 낚시선도 없고 하여 일박이틀 방파제&갯바위 뛸려다가
일기가 불순해서 포기하고 7/1 자리있다는 포시즌에 연락했더니 제가 마지막으로 신청되었네요.
승선표 작성하다보니 승선인이 21명이나 됩니다..ㅠㅠ
5시쯤 출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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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등대 지납니다.
비구름이 잔뜩 끼여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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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옆,선미 모두 꽉찻어요.
조용한 선미 자리잡을라고 했는데 로드꽂이에 이미 팍팍 박아 놓았드랬어요.
선면 중간 쿨러 위에 까만 태글가방이 제 자리입니다.
하필 화장실 출입구라 불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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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곳은 개도권이네요.
이미 선점한 낚시선들이 바글거립니다.
대부분 갈치배...
대형 배가 7척이니 한배에 20명 잡으면 140명 이상?
징하다...
다솔프로님에게 장비 도움을 받고 준비했습니다.
지깅대 66 중 젤 라이트한 거에 오시아금콩 201HG.
밤에 회사 회식으로 늦게 귀가하여 장비, 채비 챙기느라 무진 바빳습니다.
찐한 알콜에 아딸따르한 정신에...
금콩 1.2호 감겨있던 거 다른 도롱테에 감아 놓고 정보 도움으로 저렴한 합사 3호를 채용하였네요.
장비,채비 준비하느라 잠 설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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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에 여기저기 씨알 좋은 문어들을 올리는데 저와 옆사람은 하나도 올리지 못하여 불안하데요.
감각 터득? 하였는지 제게도 문어가 올라타네요.
하지만 올라 탓는지 우쨋는지 도통 생각도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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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대형 배들이 옆으로 빠져 나가면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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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 추가했나 싶었는데 누가 뜯긴 채비가 나옵니다...젠장~!!
누구껀지 몰라도 정성을 많이 쏟았군요.
저는 버리지 않습니다.
평소 누가 버린 웜도, 작은 봉돌도, 스냅도 모두 줒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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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준수해요.
선장님이 찍어주는데 선장님은 물대포 몇방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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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조까...
신선한 물 공급해주는 물통이 있어서 좋네요.
다른 갈치선들은 준비를 못해 그물망 옆구리에 메고 달리든지 두레박으로 물 퍼 담던데 우리배는 당분간 문어로 갈라고 하는지
투자를 많이 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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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쯤 신기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모메~!! 신기쪽으로 오니 배들이..배들이,,50척이라고 합니다..ㅠㅠ
갈치금어기로 갈치선들이 몽땅 문어배로 전향을 했다네요.
해경선 두척이 항로 사수하느라 경고음 울리면서 쫓아내면 빙 돌아 다시 포인트 사수하고...
명량해전 이상입니다.
징하다...징해...
50척이면 낚시꾼은 몇명?
50X20=?
그러면 한사람이 15마리 이상 잡으면 문어는 몇마리?
그것도 날이면 날마다..... 그것도 통발, 문어단지 배들까지...
도데체 바닥에 문어들이 얼마나 많이 기어 댕기는지...
곧 고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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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좋습니다.
이래서 배를 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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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마릿수 보태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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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 육만원에 오랜시간 노는데 밥까지 주네요.
밥 안주는 줄 알고 빵 사갔는데...
생수, 냉커피는 무한 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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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봉돌외에 모두 수거한 겁니다.
저는 봉돌 하나 에기 하나 손실이 없었던 것은 합사3호를 채용해서인가 봅니다.
밑걸림 잡아 땡기면 훅만 몇개 뻐드려져 나와 다시 훅 교정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수거할 때마다 문어 랜딩한 줄 알고 좋아라 했는디....
오후3시에 철수하네요.
내만이라 멀미약 복용하지 않았는데 큰 낚시선들이 휘몰고 다닐 때마다 너울을 때려 흔들렸어도 멀미하지 않았네요.
담부터는 멀리 가드라도 멀미약 복용하지 않을 셈입니다.
복용하지 않으니 땅멀미도 없고 피로가 덜 한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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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더 잡았으면 두자릿수 달성하였을낀데 아홉개 뿐이네요.
그치만 첫 선상 문루에 성공한 셈이라고 자처해 봅니다.
많이 잡은 사람들은 대부분 15마리 정도인 것 같아서...
두번, 세번 타면 좀 더 나아지겠지요.
하지만 배 더 탈때까지는 고갈되것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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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접시로 이빠이 찹니다.
치아가 부실하여 큰 문어보다는 작은 문어가 더 보드랍고 맛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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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눌님이 얇게 썰어주네요.
좋아요.
실컷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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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은 문어 다리... 그래도 질겨요.
전번 박용진프로님이 잡아 주신 문어가 젤 맛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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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초밥입니다.
초밥집이나 뷔페에서 먹어 보았지만 마눌님이 해 준 문어초밥이 젤 맛나네요.
살아있는거 동네 신월동에서 퍼 담아와 싱싱해서인지 식감이 좋아요.
두호프로님이 오늘 보여주신 무너무국을 보고 이것도 좋겠다는... 냉동실에 있는 문어 꺼내 무너무국해 달라고 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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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낚시 중 오후에 정리한 채비입니다.. 위에 야광볼 하나 더 매달아 보았어요.
좌측 두마리는 수거한 거 사용하였구요.
두족류는 야광빛은 좋아하나 봅니다.
좌측 옆사람은 야광 테입에 낮에도 후레쉬로 축광을 하여 마릿수 더 잡고
우측 옆 젊은 앵글러는 다홍치마나 진붉은 왕눈이에 마릿수 더 잡으시데요.
그런거 보면 왕눈이 컬러보다 두족류 감각이 특출하여야 하는 거 같드라구요.
이제 곧 갑오징어, 주꾸미 시즌이 돌아 오는데 감각을 어찌 마스터해야 할 꼬....
선상 두족류 피싱 초보이다보니 자신감이 없구먼요.
첫댓글 첫문루 선상낚시 수고하셔습니다
처음가셔서 그정도면 완대박입니다 두촉루는 무엇보다 감각이 귀밭임되어야 마리수할수잇습니다 몃번만더가시면 마스타 하하실겁니다 회장님도 남달리 감각이잇으시니 빨리터득하실겁니다
수고하셔내요
실은 여태 가고 자바도 자신감이 없어서 망설였습니다.
처음 오랫동안 한마리도 못잡으니 문어배 갠히 탓나 싶데요..ㅎㅎ
두족류는 너무 재미없는 쟝르라서 안갈라고 했는데 마눌님이 밀어내데요..
문어, 쭈꾸 먹고 싶다고...
몇번가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어떻게 입질받고 랜딩했는지 감이 하나도 생각안납니다.
고생했습니다..한평도 안된 자리에서 계속 깔짝거려야 하기에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역시, 선상씨알이 좋네요. 채비 주렁거려도 밑걸림 덜한듯싶구요..
씨알크니 문어초밥도 맛나보이고..
치아 션찮아 문어 잘 못먹는데.. 슥회 얇게 썰어진 접시 많이 부럽습니다.
선미 초보 한분이 고패질않고 질질 끌어선지 세사람 채비 수차례 걸어내고 반대편 사람꺼와 걸려 밀고 땡기고..
영~ 체질이 안맞데요.
다들 채비가 여러가지이고 혼란스럽데요.
숙회 얇게 썰어도 질겨서 박프로님이 주신 문어가 생각 많이 나데요.
문어 초밥 끝내줍니다. 사모님 솜씨가 예술입니다
문어초밥 괜찮았어요.. 부페 냉동 문어보다 훨 맛있데요.
24마리 잡은 정주니프로님이 대단하다는 걸 절씰하게 느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햋빛이 나야 확성도가 오르는것 같아요
우리앵글러들은 새물유입구나 수몰나무 바위등등이 있어야 의지가 불타는데...특히 문어는 돌바닥 긇어오는데..밑걸림생기고 옆사람 랜딩하는거보면 맨붕오더라구요...ㅜ.ㅜ
포인트마다 줄 흘리면서 기달려야 되는포인트가있고 배 흘러가는속도로 탕탕탕 튕기는 느낌 그대로 있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고 하면할수록 어려워요 문어..ㅎㅎ
두족류는 날씨 흐리거나 비오면 활성도가 없다고들 하데요.
선장은 비오는 날 재미 본 적이 있다고 하시던데...
문루 뿐만 아니라 한배에 여럿이 타고 하는 피싱이라 옆에서 재미를 보면 맨붕은 어쩔 수 없데요.
앵글러마다 액션이 다르데요... 멀리 던져 끌고 오는 사람..탕탕탕 팅겨주는 사람.. 가만 잡고만 있는 사람..
누구의 액션을 따라해야 할 지 난감하듬마요.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잘 안되니 자신감이 떨어지데요.
@이형철 맨붕은 ㅎㅎ
누가먼저 극복하는지가 중요한가바요 ㅎㅎ
10여년전 바다에루어처음 접할때 회장님말씀 잘 이해 못했는데 의견을 나눌수 있을정도로 시간이 지났다는게 신기하네요 ㅎㅎ
문어무국 맛있게 드셨조? ㅎㅎ
@이두호 정말 맨붕이 옵니다.
열 받을 때도 있고..ㅎ
무너무국 먹어보았는데 국물이 담백해서 좋데요.
낙자탕 처럼...
첫선상 문루에
씨알도 괸찬고
수고하셨읍니다
문어초밥이
맛있어보입니다.
저는 포시즌 22번째
예약자라 탈락했는데
담에 함께 하시죠^^*
금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오후에 일기예보 보고 하는 수 없이 포시즌 연락했더니 마지막 신청자라고 하데요.
같이 갔으면 나란히 서서 즐낚하였을낀데요.
문어 다리만 씹어먹을 거 아니고 밥까지 먹을라면 초밥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무너무국 끓여 먹었는데 담백하니 좋네요.
돌까프로님 냉장고 가셔서 두마리만 잡아 무너초밥에 무너무국해드셔요.
갑오징어.무늬는 소질이없어서 뒷전이지만 문루만큼은 액션과 챔질타임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작년 아는분과 나 둘이서 고무다라이타고 대두라쪽 월호도쪽 가서 60마리 가까이 잡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자주자주 접하다보면 나만의 액션법이 통할때가 있습니다.그럼 남보다 월등한 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문루, 쭈루 제겐 젤 재미없는 피싱입니다.. 입질도 없고 해초나 쓰레기 끌고 오는 것 같고..
하지만 무루는 좋아요,,입질 받고 완강하게 버티는 재미가 쏠쏠~
9마리 모두 어떻게 입질받았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요.
60마리..대단하십니다.
초장에 일찍 지져야 할 것 같아요,, 날이면 날마다 수백마리가 육지로 오르니....
자주 접해도 문어 감각은 빨리 터득되지 않것어요,
문어 초밥.. 사모님께선 갈수록 일식계에 달인이 되어 가시는거 같습니다. ^^
회장님이 부러워요.. ^^
낚시꾼의 아내가 되더니 많이 늘어나는 것 싶습니다.
35년 동안 고기를 많이 다듬다보니...
제가 보아도 보통 수준이 아닌 것 같아요.
진욱님도 만만치 않잖아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출자 만나기 어려울 때는 선상이 제일 낫지 싶어요.
전공이 아닌데 우짜다가 선상에 빠져드네요.
꼴레스테롤 낮추는 무너라고 하니 더 맛나게 먹는거 같습니다.
무너자작채비 소품 세군데에 주문하여 낼 오는데 낼부터 재미날 것 같아요..ㅎ
큰일났네...회장님 연체문어(채비연구)하면 다음 선상
필드가면 ^^으악^^조황 수준
자작채비 자재와 신제품 왕눈이 구입하느라 몇십 깨지네요.
장비,채비 보다도 앵글러 테크닉이 중요하자나요.
우와~ 회장님 짱이세요.^^ 인증샷 하실때마다 함박웃음입니다.~ 조과 훌륭하구요.먹거리 너무 좋으내요.^^
내가 홀인증샤하면 냉무인데 누가 찍으면 웃게 되네요.ㅎ
저보다 못한 사람도 있었지만 여러 사람들 조황을 보니
맥아리가 없쓰요.
두족류는 잡는 재미보다는 먹는 재미..^^
도보용이랑 싸이즈가 다르네요 첫 문루에 9마리면 대단한 감각을 가지신듯 합니다
대체적으로 씨알들이 좋데요.
인증샷한거는 그 중 나은거구요.
더 못잡은 사람도 있었지만 조금 쪽팔립디다.
담에는 더 분발해야 하는데..글쎄요..^^
저도 토요일 발표공연 하느라 출조 못해 일요일 죙일 비맞으며 남해도 근처에서 이쩜오톤 하장로님배만한것 타고 문어낚시를 갔었답니다.
바빠서 조행기는 좀 미루는중입니다.
일요일은 날씨 궂어 별로였을 것 같았는데도 출조하셨군요.
근데 웬 발표공연?
조행기도 궁금하고 발표공연도 궁금합니다.
역시 회장님
인증샷사진은 진짜 여유롭고 짜세나오십니다^^
낚시티비나 잡지에 여수문어 낚시많이나오던데.. 회장님 말씀대로 앵글러도 넘많고...조업하시는분도많고..
문어한테 잘숨어다니라고 해야하겠어요 ㅎㅎㅎ
잘보고잘캐치하고 갑니다 ^^
제가 찍은 인증샷은 냉냉한 모습이지만 누가 찍어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ㅎㅎ
한번 선상 문루해보니 장비와 채비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배웠네요.
담에는 제가 원하는 스펙의 로드에 자작한 문어 채비로 임하고 싶은데 그때까지 문어가 남아 있을랑가 몰것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요즈음 낚시하고 싶지만 꾸욱 참고 당분간은 열심히 약초와 야생화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조행기보면 쎄하지만 참을랍니다..첫선상문루에 초밥까지 대박입니다..ㅎ
요새 생생정보통 보니 송라, 꽃송이 버섯등등을 보니 산 타고 싶지만 꾹 참고
피싱에 전념할랍니다.
하지만 장산적님은 피싱보다 산루질이 더 영양가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