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폭염속에서 탈진 상태까지 겹친 할아버지 구조
▲ 예산경찰서 덕산지구대 박명수 경위(좌)와 덕산면자율방범대 신상철 사무국장(우)
예산경찰서 경찰관과 자율방범대 사무국장이 폭염속 탈진상태의 노인을 극적으로 구조한 일이 알려지면서 칭송이 자자하다.
예산경찰서(서장 조항진) 덕산지구대는 지난 27일 오전 08시경 90대 고령의 어르신이 자정까지 귀가 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밤새 주변 야산 등을 수색 및 다음 날 아침 유관단체와 주민 등 860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주민협조를 통해 28일(화) 오전 09시 가족들에게 무사히 인계해 자칫 탈진상태에서 폭염까지 겹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것을 극적으로 구조하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예산경찰서 덕산지구대 박명수 경위와 덕산면자율방범대 신성철 사무국장이다.
주인공들은 민·경 협력치안의 진가를 발휘하여 귀중한 생명을 구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미 귀가자 강씨는 93세의 고령으로 지난 27일 08:00경 유모차에 몸을 의지하여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가족끼리 찾아 보다 자정에서야 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고, 선친의 산소에 갔을지 모른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야산에 있는 산소 등에 대하여 밤샘 수색을 하였으나 발견할 수 없어 예전에도 기차를 타고 진주 여동생 집에 간다며 몇 차례 삽교역을 갔었다는 진술에 따라 28일(월) 오전 08:30경 관내 덕산면․고덕면·봉산면과 삽교면 등 4개면 유관단체 회원 및 택시기사 등 860여 명에게 미귀가자의 인상착의를 문자로 발송했다.
이어 문자를 받은 신성철 덕산자율방범대 사무국장이 28일(월) 오전09:10경 인상착의가 비슷한 노인을 대로변에서 발견하고 덕산지구대에 연락하여 박명수 경위가 가족과 함께 현장으로가 탈진상태로 서산방향으로 가고 있는 미귀가자를 가족품으로 무사히 인계함에 따라 자칫 폭염으로 인한 탈진상태에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것을 극적으로 구조한 것.
미 귀가자의 큰 아들 강00씨는 “아버지께서 고령인데다 건강상태도 좋지 않고 꼬박 24시간을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살아계신다고 생각은 안했다"며, "살아 계신다 해도 폭염에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을 텐데 경찰이 이렇게 신속히 찾아 줄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미 귀가자 강00 할아버지는 귀가 후 잠시 쉬었다가 가족들과 함께 “지구대 직원들에게 맥주라도 사줘야 한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구대를 방문, 음료수 한 박스를 놓고 가면서 “길을 잃고 헤매는 나를 구해줘서 고맙다”고 몇 번씩 인사 후 귀가했다.
한편, 덕산지구대는 최근 치매어르신들의 미귀가 사례가 다수 발생하였으나 직원들이 내 부모처럼 열정을 갖고 수색을 하여 동사위험이 있는 할아버지를 구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료출처 : 뉴스파고 방영호기자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노인분의 경우 신속하지 않으면 위험하거든요,
두분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