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종편 모두 망해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무도거성]

종편 채널을 애초에 반대했던 진보 측의 이유가 다른 것보다도 보도 기능 추가 때문이었습니다.

보도 기능만 없다면야 예능이나 드라마 채널 추가였다면 반대하지도 않았을 테지요.

결국 뉴스 보도 기능으로 인한 여론 편향을 우려해서 반대한 것인데 종편이 망한다면??

"거봐, 니들이 그렇게 반대했지만 결국 시장 논리에 의해 재편되었고 아무런 문제 없지 않느냐"

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게 되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기업과 수구언론이 방송 시장에 진출한 것 그 자체에 반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단 특혜를 줘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방송 시장에 진입한 이상 스스로 헤쳐나가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종편에 지금 특혜들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최시중은 kbs 수신료 올려서 그만큼 빠지는 광고 시장을 종편에 주려고 하고 있지요.

또한 이미 황금 채널이라는 선물 하나를 줬습니다.

현재는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에서만 하지만 2년 후에 저 중 2개가 지상파로 승격이 됩니다.

그럼 대기업과 한나라당 뉴스 2개가 새롭게 탄생할 겁니다.

대기업의 불법 비리 관련 뉴스는 절대 등장하지 않을 것이며, 파업 사태 뉴스는 사용자들 입장을 대변하고

노동자들이 깽판 부린다는 식으로 나오겠지요.

당장 오늘만 봐도 박근혜 정책 설명이 종편의 주요 뉴스였습니다. 

향후 예측을 해보자면 지금 종편이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예능과 드라마를 만들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종편의 예능과 드라마의 반 이상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일단 너무 과다 경쟁을 하고 있죠. 지금도 지상파 3개 방송사가 동일 시간대에 드라마나 예능을 3개씩 하고 있어서

그 중 2개 채널의 프로가 망하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4개가 추가되어 경쟁하면 머 뻔하죠.

개인적으로 2년뒤 지상파로 승격될 종편으로는 삼성의 tbc와 조선이 될 것 같습니다.

동아와 매경은 케이블에서 기존 예능 채널이나 지상파 자회사들과 지지고 볶고 경쟁할 듯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냐? 일단 2개의 채널이 지상파로 승격되는 이후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끈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미디어렙 법안이 합의가 되어야 됩니다. 지금 광고 시장이 무법지대입니다.

특히 저 종편들이 현재 지상파도 아님에도 지상파 단가를 요구하는 등 광고 시장을 혼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케이블이 누리는 중간광고는 다 할 수 있구요.

기존에 코바코의 순기능들

1. 방송사와 광고주간의 유착을 방지해 방송프로그램의 자본종속을 방지하고 가격규제(광고단가 상한제)를 통해 시청률 경쟁을 제한,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

2. 광고단가의 인상을 방지해 물가상승을 억제

3. 지역방송, 종교방송 등 광고시간을 지상파방송 3사의 광고 물량에 끼워 파는 이른바 연계판매 방식으로 취약매체를 지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방송광고시장 진흥에 기여

이러한 순기능들이 코바코가 없어짐으로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미디어렙 법이 여야당의 싸움으로 합의가 안되고 있습니다.

이후에 종편들 그리고 지상파로 승격되는 2개의 종편과 지상파가 공정한 경쟁을 하길 바랍니다.

오늘 대충보니 머 방송사고가 많았다 허접했다 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 겁니다.

초기에 허접해서 별거 없다고 비판과 감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봅니다.

ps: 미디어렙은 방송의 공공성의 기능을 한다

http://www.mhj21.com/sub_read.html?uid=46733&section=section26 

[Michael jordan]

중앙Tbc와 조선이 개국준비와 투자면에서 봤을때 다른종편들에 비해 우위에 있을것이라는것은 대부분이 동감하고 있는상황인데요!
지상파로의 전환은 어떤 근거에서 나오는 예측이시죠? 이해가 안되서요

[Kempwin]

날짜가 기억이 안나고 검색해봐도 찾기 힘들어서 기사를 링크해드릴순없지만, 종편4개중 2개는 지상파전환한다는건 사실입니다. 월래 조중동은 1~2개정도 방송국을 원했습니다. 그래야 아무런 경쟁없이 지상파에 진출할수있으니까요. 하지만 정부가 4개나 만든다는 발표를 했고, 그때문에 정부인사와 조중동인사가 말싸움끝에 멱살까지 잡았다는 기사까지 나왔었죠

[오스발]

4개중에 2개가 공중파로 전환되는건 어떤 예측이 아니라 이미 결정된 사안인걸로 압니다; 그래서 종편들끼리 경쟁에 불이 붙었죠

[무도거성]

2013년 후에 아날로그 방송이 없어지고 디지털로 전환되면 지상파 주파수 2개가 빕니다. 현재 종편에 과도한 특혜가 주어진 상태라 언뜻보면 케이블 내에 존재하는 게 종편에게 이득일 것 같지만 종편은 케이블TV나 위성방송 등 플랫폼을 이용해 방송 콘텐츠를 내보내야 합니다. 현재 케이블로 tv 시청하는 사람이 국민의 80% 이상이므로 별 상관없다고 하면 또 모르겠지만 지상파 주파수를 포기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상파가 각종 심의 등 제약이 있지만 지상파는 주파수 사용료를 안내고 있니까요.

[Michael jordan]

지상파를 한다면 종편들이 송신소와 중계소와 같은 인프라를 구측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