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초심님, 한판님 외 3명의 연행을 시작으로 시민분향소 철거에 대한 작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새벽을 틈타 100여명의 국민행동본부 회원들이 분향소를 파괴하고,
자원봉사자들 천막까지 파괴한 후 영정을 빼앗아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도심테러입니다.
법과 원칙의 잣대의 기준이 무엇인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60여명의 경찰이 분향소 주위에 있었으나 그들은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작년 여름의 조계사 회칼테러사건을 재연하는 듯 하였습니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손을 쓸 수가 없었다는....경찰의 거짓말과 핑계는 해가 지나도 진화가 없습니다.
국민행동본부에 의해 파괴된 분향소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채 제상과 영정을 마련하여
다시 분향소를 차리려고 하였으나 경찰은 천막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파괴된 분향소는 경찰의 원천봉쇄와 탄압속에서 결국 완전철거되었고,
싸울아비님을 비롯하여 30여명이 강제연행 되었습니다.
분향소의 모든 물품과 사진들은 물론이고, 초 한자루 남기지 않고 모두 싹 쓸어갔습니다.
안티이명박의 엠프를 비롯한 자산도 모두 강제압수당했습니다.
영정만 겨우 지킨 시민상주단은 경찰의 원천봉쇄에 영정만 들고 자리를 지킬수 밖에 없습니다.
그시간..여의도에서는 민주주의 수호의 주제아래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여의도공원이 가득 메워질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고 하네요.
참 씁쓸합니다.
여의도에 그만큼 모였다면 대한문앞에도 그만큼 모이는 것이 당연한 것을.
우리가 외치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것 같아 정말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100만명이 넘게 다녀간 노무현대통령님의 시민분향소는 그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국민행동본부의 불법침탈과 경찰의 방조와 시민상주단의 무력함 그리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그렇게
우리의 기억과 사진속에서만 남게 되었습니다.
노무현대통령님의 국민영결식장에 나왔던 수십만의 인파는 먼지처럼 금방 사라질 사람들이었나요?
영결식 참여로 그분에게 지은 모든 죄와 스스로에게의 원망과 책임을 다 씻어보내셨나요? 그리고 자유로워지셨나요?
정말 많은 질문과 그 답을 찾지 못하는 하루였습니다.
5월23일 노무현대통령님 투신서거, 5월29일 노무현대통령님 시민분향소 경찰에 의해 파괴,
그리고 6월24일 국민행동에 의한 파괴와 경찰에 의한 철거. 모두 잊지 맙시다.
오늘의 눈물이 눈물로만 그쳐서는 절대 안될 것입니다.
500만의 노무현, 500만의 행동하는 민주시민으로 우리는 꼭 다시 만나야 합니다.
손에 촛불을 들고, 손에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쥐고, 가슴에 용기를 줍시다.
5월23일을 기억하는 만큼 오늘도 기억합시다.
그분께 미안한 마음, 죄송한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각자 고민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 길이 있다면 또는 누가 그 길을 열어준다면 주저없이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함께 한다면 대한민국은 분명 변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함께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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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분향소에서 뺏어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정사진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이 24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행동본부와 고엽제 전우회가 주최한 '북핵 도발ㆍDJ 규탄 총궐기대회'에서 이날 새벽 덕수궁 대한문앞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뺏어온 노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
ⓒ 연합뉴스 서명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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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분향소가 국민행동본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기습 철거된 뒤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다. | |
첫댓글 12시에 초심님과 함께 석방되어 중부서를 나오는 중 싸울아비님과 시민상주님들이 호송차량에서 내리는 것을 지켜보며 울분을 참을 수가 없어 그냥 화이팅! 고함 을 치고 대한문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힘을 내십시오....50년대 자유당식 정치깡패가 동원된 하루였습니다......
한판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아까 대한문에서 초심님은 뵈었는데 한판님도 오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한판님 고생하셨습니다.. 참.. 맘이 아픕니다.. 거꾸로가는세상이지...ㅠㅠ
저도 소식을 접하고서 남편과 둘이 5시에가서 10시간을 있다가 왔는데, 견들..이젠 보이는것이 없더군요. 지들에게 대들면 무조건 잡아넣겠다고 하더니 인도에 그냥 서있는데 막몰려와서 잡아가더라구여.... 여긴 대한민국이 아닌거죠? 왜 이렇게 되었는지..ㅠ.ㅠ 겨우 일궈놓은 민주주의를 쥐색히한마리가 다 흐려놓고 있네요... 아,떡먹고싶다~~빨리.
수고 많으셨어요~ 여경까지 동원되어 여자분들 잡아 가는데 같은 여자로써 정말... ㅡㅡ"
이것이 한나라의 전대통령의 대우 인지...막가파식 대한민국.......참 대단합니다.
막가파랑 싸우는데 더 막가야 이기는거 아닙니까? 무슨 대안을 세워야지 맨날 이렇게 당하기만 하니 저짝에서 기고만장하고 대드는거...정말 못참겠네요
빨리 정권을 우리 손으로 찾아 와야죵...올 10월도 있고 내년 6월도..대선 국회의원 선거 때 꼬옥 투표해서....저런 인간 잡종들.....다시는 ....
ㅠㅠㅠㅠㅠㅠㅠ 초심님과 한판님....고생많으셨어요...제가 서울로 올라가려고하는데요, 분향소를 대한문 옆에 다시 마련했다고 하던데 긴급한 물품이 어떤게 있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사가지고 가려구요, 오래못있고 바로 내려와야해서...............
죄송합니다. 지방에 있다는 핑계로도 죄스러움은 사라지지 않네요. 부끄러운 마음 모두 모아 민주주의를 꼭 지켜냅시다.
마치 지들이 무슨 점령군이라도 되는양...................어우~~~~~~~~~~~~~속터져~~~~~~~~~~~~`
저런 사람들은 안 잡아 가나? 기물 파손죄와 전직 대통령 모독죄...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리 깝치고 있는지? 아이공...
힘이 못돼 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저 넘들은 왜 잡아갔다는 얘기가 없는거죠? 슬픈 현실 ㅠㅠㅠㅠㅠㅠ
저 망할늙은영감탱이가 곱게죽지못해 안달이 났군!!! 서정갑 반드시 잡으시길 응원합니다!!!!
저 쓰레기 같은 인간이 모 방송국 인터뷰에서 경찰도 못하는 일 자기들이 해냈다고 공로상이라도 달래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쓰레기 인생 .....쯔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