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주토피아와 페미니즘 (스포 있음) +움짤 있음 데이터주의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출처: 여성시대, 미니언즈처럼

오늘 하루 종일 놀아서 눈물 흘리다가 

지금도 책상에 앉기 싫어서 쓰는 후기 ㅠㅠ

와따시와 미친년 ㅠㅠㅠ

주토피아 개봉하자마자 봐서 약간 기억이 사라진 부분들이 있어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1. 나는 이 이야기를 페미니즘에 대한 우화로 읽었다. 인종차별과 더불어 각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그 이유는 인종차별 반대는 페미니즘을 포괄하지 못하지만 페미니즘은 인종차별까지 포괄하기 때문이다. 

 주토피아에는 엄연한 차별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직급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특히 주디가 처음 배정 받는 업무인 주차단속은 단 한번도 귀한 취급을 받지 못한다. 

그러니까 "주차요원도 훌륭한 일이죠. 하지만 전 주차요원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경찰이 되고 싶은 거라구요." 라는 아주 간단한 대사조차 하지 않는다. 이것은 엄밀하게 따져서 이야기 구성에서 실수있고, 잘못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이 흔한 말 한마디 넣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였다. 

 즉, 여성인 주디 캐릭터의 "마스코트 토끼"임을 부각시키고, 

작은 동물들이 대변하는 소수자들이 어떻게 하찮은 취급을 당하는가에 대해서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이다.

실제 사회에서 소수자들이 가장 차별 받는 곳이 직업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사회적으로 권력을 가진 직업과 그렇지 않은 직업을 같은 위치에 두는 순간 소수자가 겪는 차별은 더이상 차별이 되지 않는다.

2. 나는 주토피아를 다른 사전 지식 없이 예고편만을 보고 갔는데 예고편에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은 여성 캐릭터가 "토끼"라는 점이었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 노골적으로 여성을 약자화 시켜서 그리는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데, 주토피아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토끼라는 점은 무척이나 중요한 지점이다. 토끼는 흔하게 여성성을 대표하는 동물이 아니다. 토끼같은 자식과 마누라라는 표현도 있지만 흔히 정력이 약한 남성을 가르키는 표현도 토끼로 표현된다. 또한 서양의 여러 동화에서 토끼는 여성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남성으로 표상되는 작품도 많다. (대표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것으로 토끼는 중성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그렇지만 어쨌든 주토피아에서 토끼는 작고 힘없는 동물로서 여성성을 대표하고 (심지어 중반부에 남성 캐릭터의 입을 빌어서 "너희 종족들은 너무 감성적이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디가 주토피아로 갔을 때 겪는 혼란과 차별들을 이미지만으로도 훌륭하게 구현된다. 

게다가 주토피아에서 남녀 캐릭터의 밸런스는 무척이나 잘 맞는 편이지만 이야기 구조상으로 볼 때 주디 원톱 애니이다. 

그러니까 차별의 부당성을 말하던 다른 영화들과 이 애니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다른 영화들이 차별에 대해서 남성의 시선으로 차별을 그려왔다면 주토피아는 여성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 캐릭터가 원톱이라는 지점이다.

 하지만 여기서 아, 이 이야기는 페미니즘에 대한 우화구나. 하고 확신했던 것은 주요 남성 캐릭터가 여우로 설정된 점이다. 

여우는 육식동물이지만 남성으로 대표되는 동물은 아니다. 오히려 '여우' 하면 여성을 떠올리는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

이에 더불어 기존의 남성 캐릭터를 대표하는 늑대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설정된 점인데, 이 우스꽝스러움이 현실 (한국)남자들과 닮았다는 점은 더욱 그렇다. (힘 만 센 바보들)

 역사적인 관점에서 남성이 다수자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여성보다 두뇌가 뛰어나서가 아니라 타고나길 근육량을 많이 갖고 타고나났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다수자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남성들 사이에서도 그들의 코르셋이 생겨나는데 그것은 권력을 갖게 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근육의 양과 테스토스테론의 차이이다. 

 "남자는 울면 안 돼 (변주 "남주는 죽을 때까지 딱 세 번 울지")

 "남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라면 무서워하면 안되지"

등등.

이러한 남성들이 쓰고 있는 코르셋을 여우 캐릭터를 통해 비트는데 이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연구실에서의 장면이다. 

남성이자 육식동물인 닉은 무서워지자 여성인 주디를 앞세운다. 주디는 경찰이니까.

즉, 이것은 페미니즘이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닌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3. 이야기 전반을 꿰뚫는 본성의 경우 차별을 만들게 한 차이들이 훈련과 진화를 통해 극복가능한 것임을 시사하는데 

이러한 진화의 대부분이 남성으로 대변되는 거대 동물인 육식동물의 '진화'여야함을 보여주는 것 역시 그렇다.

(사라진 동물들의 성별이 모두 남성이었던 점 역시 그렇고, 이야기 초반 주디를 괴롭히던 여우캐릭터가 남자인 점도 그렇다.)

4. 그렇다면 벨웨더의 캐릭터를 보고 여자의 적은 여자로 해석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벨 웨더의 캐릭터를 그런 식으로 그려낸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는 프레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벨 웨더의 대사 중 "작은 동물들은 끈끈하게 뭉쳐야 해." 라는 대사라든지  (이 대사를 들으면서 페미니스트들의 구호인 소수자들(LGBT)은 뭉쳐야 해. 라는 게 떠오름) 실제로 벨 웨더는 자신의 역할이 들어나기 전까지는 주디를 돕고,

후반부에서 아쉽게 됐다, 난 정말 네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는 장면과 우리 작은 동물들이 인구의 90프로가 되는데 10프로밖에 안되는 큰동물들이 주요관직을 다 차지하고 있다는 대사 (정확하지 않은데 대충 이런 내용의) 대사에서 

사회적 소수자가 다수자를 향해 일으킨 반란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벨웨더 캐릭터가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후반부에서 약간 결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약간 멍청해보이는 사자시장이 연구소에 들이 닥쳤을 때 눈치채서 아, 설마했는데 진짜 그래서 아쉬웠다.

그리고 밤의 울음소리의 정체에 대해서 아는 장면도 그런 식으로 알게 된 것 역시 조금 아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건을 주디가 스스로 해결(물론 사고도 주디가 침)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나는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여기까지가 이야기에 대한 내 생각. -----

+ 댓글보고 아무래도 추가해야 할 거 같아서 

주토피아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야. 

벨 웨더의 반전도 별로였는데 

주토피아의 이야기를 크게 두 토막을 내서 전반부 / 후반부를 가른다면 후반부는 시작부터 별로였어. 

주디는 피나게 노력해서 경찰이 됐는데 

닉은 주디의 추천서로 주디의 파트너 경찰이 되는거잖아. 

이것부터가 전반부와 후반부의 결을 깨는 거 같았어. 

아무에게도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던 주디가 일을 그만두는 것도 난 좀 아쉬웠어. 

(이 부분은 애니 초반 아이 돈 노 웬 투 쿠잇이라고 말하는데 언제 그만두어야 할지 모른다던 주디가 

언제 그만 두어야 할지 알 게 된 지점이라 이야기 구조면에서 씹덕이지만 그래도 별로는 별로였음)

후반부는 전체적으로 다 별로였는데 

마무리가 나무늘보라 별로였던 걸 다 까먹음 ㅋㅋㅋ (와따시 나무늘보 ♡)

전반부가 워낙 좋았고 

캐릭터들이 다 좋아서 전체적으로 호인거지 주토피아의 모든 것이 좋았던 건 아니야. 

+ 그리고 더 덧

나무늘보는 공무원인데 

미국 공무원에 대한 은유이기도 한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야. 

미국 공무원 일처리 존나 느림. 미국은 공공서비스 자체가 우리나라처럼 빠릿빠릿하지 않은 것 ㅋㅋㅋ

5. 픽사와 디즈니 애니가 좋은 점은 주요 캐릭터외의 주변 캐릭터들까지 매력이 낭낭하다는 점인데 주토피아의 경우 

등장하는 거의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 

생각만 해도 웃긴 나무늘보, 

주디를 개무시하던 경찰들, + (프런트에서 일하던 경찰도)

투 페이스 벨 웨더, 

요가클럽에서 나온 캐릭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과 목소리 간극이 넘나 컸던 사막여우까지 ㅋㅋㅋㅋㅋ

6. 자막판으로 봤는데 성우들 진짜 개굿bbbbbbbbbbbbbbbbbbbbbbbbbb 새삼스럽게 놀라울 정도 ㅋㅋㅋㅋㅋ

지니퍼 언니 진짜 뭐랄까 디즈니에 특화된 목소리같았고 생동감도 쩔bbbb

닉 성우는 존나.... 목소리가 ㅎ ㅏ.... 개꿀이었다. 개능글능글~~~~ 넘나 설렜던 것 ㅠㅠㅠㅠ

+지니퍼 언니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에서 지지 역할했던 언니. 

이 언니 연기 넘나 좋은데 ㅠㅠㅠ

헐리웃 배우들은 연기수업할 때 목소리 연기부터 갈고 닦아서 그런지 발성이나 발음 진짜 굿b

(전문성우가 없음)

7. 킬링포인트 많았던 대사들.

초반부터 딸을 설득하려고 부모가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안 해. 그러니까 시도를 하지마" 

라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ㅋㅋㅋㅋㅋ

슬램덩크 패러디 중에 

포기하면 편하다고 한 거 생각나서 개빵터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패러디인 

투모로우 이즈 어나더데이

라고 했는데 옆 방사람들이 내일은 더 나쁠 수도 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

대부 패러디도 진짜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주디가 아이돈노 웬투쿠잇 했을 때 넘나 귀여운데 존멋 ㅋㅋㅋㅋㅋ

Anyone can be anything 대사 같은 경우는 

라따뚜이에서 애니원 캔 쿡 생각나서 더 좋았음 ㅠㅠㅠㅠ

이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고편에서 봤는데도 극장에서 보니까 더 좋았던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친 주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글능글 

넘나 좋은 것 ㅠㅠ

ㅋㅋㅋㅋㅋ

주디를 보며 같이 뿌듯해하던 벨 웨더

도넛 보고 좋아하는 게 나같았던 장면 ㅋㅋㅋㅋㅋ

이 움짤 코멘트도 

(literally me 라고 ㅋㅋㅋㅋ)

+움짤은 모두 텀블러에서 주웠습니다.

이상 끝! 

[블랙 위도우]

와 이런 해석글 넘나 좋구여ㅠㅠㅠㅠ여시후기보니까 또보고싶네ㅠㅠㅠㅠ

[딜도딜도]

(다른여시들 파워스포주의)
이거 좀 다른 이야긴데 여시는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어? 그냥 궁금해서..
나는 결말이 정말 너무나 맘에 안들었거든. 나는 경범이 개인적으로 용서는 되지만 법적인 문제라고 생각해. 또 교활했던 행동들이 동정으로 무마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경범에게 "넌 교활하지 않아, 닉"이라고 말하는 홉스, 세금을 평생 내지도 않았는데 경찰이 되는 닉. 나는 이게 진짜... 너무 싫었거든 이 영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 또 보고싶은 영화인데 그 두개가 너무 걸려ㅠㅠ 흡 이건 일단 애니메이션 영화잖아. 19세면 이해해, 근데 어린이들이 보는 영화고, 잘못된 개념을 심어주지 않을까 굉장히 걱정이 돼.

[딜도딜도]

물론 홉스의 말이 닉의 인생을 뜻한 게 아니라, 유전자에대한 편견에 상처받은 닉을 위로하고 선입견을 타파하자고 하는 말이었겠지만...결론적으로 닉의 잘못된 행동들이 그 동정으로 인해 영화에서는 거의 없던 일이 되는 것처럼 느껴졌어. 닉의 상처가 치료되는 건 이해하지만 굳이 경찰이 되어야했을까 싶어. 여시도 많은 생각을 느끼면서 본 것 같아서 여시의 생각이 궁금해! 그리고 글 잘읽었오!

[딜도딜도]

나 다른 사람들 의견이 정말 정말 궁금했거든. 댓글 정말 고마워! 여시의 말 모두 공감하지만 나는 높은 윤리적 기준을 가진 사람은 아냐. 다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다고 여겨지는 영화에서 저런 설정이 나와버리니 걱정이 돼. 나도 여시와 비슷한 생각이야! 중범죄 강력범죄에 비해서 훈방조치를 때릴 수 있는 범죄지. 하지만 우리는 그럴거면 도덕교과서를 배우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서 ㅠㅠ흡 사실 인생은 그렇잖아 옷가게에서 현금으로 하면 깎아주고 (세금안내니까). 하지만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어린이들한테 비추면 안된다고 하는 생각이야. 저게 성인영화라면 이해됐을텐데. 이건 그냥 나의 의견이구! 여시가 불법적인쪽으로 갈 수

[딜도딜도]

밖에 없었던 현실 이라고 표현한 건 내가 생각지도 못한부분이었오! 그것도 정말로 일리가 있네. ㅎㅎ

[딜도딜도]

ㅋㅋㅋㅋㅋㅋㅋㅋ막줄 보고 뒷통수 맞은 느낌이다..... 그러네 연줄로...ㅎㅎㅎㅎ 또 그렇게 생각할수있구나. 여시 댓 고마워 이런얘기할수있게 판 깔아준것도 정말 고맙고 ㅎㅎㅎ 나는 진짜 침묵하고있었거든 정말 재밌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예민해보이거나 묻히거나 이 둘 중 하나일 듯 해서 ㅠㅠ 흡 궁금했어 다른사람 의견

[부꽃노리]

나는 이렇게 작품을 같이 보고 작품에 대해서 토론하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여시들 의견 보면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도 알게되고 좋다ㅎㅎㅎㅎ

[꾹꾸~]

개인적으로 벨웨더가 맘이 많이 갔어.. 나쁜짓을 한건 맞지만 초식동물로써 당한 일들이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저지른 범죄들과 겹쳐보였거든...물론 영화는 어린이영화라 그냥 단순하게 벨웨더의 슬픈과거얘기같은거 없이 걍 나쁜 악인으로 벌받는 걸로 나왔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어.. 닉의 대사나 행동들에도 약간 개운치못하게 걸리는 부분들이 있고 ㅠㅠ 하지만 노래도 좋고 재밌게 잘보기는 했다능...

[핑계]

아 닉이 주디 연줄로경찰이된거야? 난 경찰학교장면에서 생략되었지만 닉도 주디가훈련받은것처럼 경찰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생각했는데 연줄로됫다고는아예생각조차못한것... 파트너가되자는건그걸작성한다고해서바로경찰이되는거라고도생각안햇구

[Nicholas P. Wilde]

나두 윗 댓 보고 든 생각인데, 정확한 멘트가 생각이 안나는데 닉이 사람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를 굳이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게 좋다는 식으로 말했잖아? 닉 입장에서는 정직하게 순수하게 열정적으로 살고 싶었지만 어릴 때 여우, 맹수란 이유만으로 괴롭힘을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고, 커가면서도 계속해서 '네 말을 어떻게 믿어?' 같은 취급을 받으면서 점차 '그래.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로 살아가자' 한 걸로 나와. 그래서 탈세며 사기를 치고 다니는 것 같앗고
그리고 주토피아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준 닉에게 경찰 자리를 주는 것도 문제될 게 없어보였어! 뭐 체력테스트 같은건 당연히 통과했겠거니...

[R=VD 취업뽀개기]

나도오늘보고왔는데 넘나재밌었음 ㅠㅠㅠㅠㅠ나뮤늘보 웃을때 미친ㅋㅋㅋㅋㅋㅋㅋ하..............!! 하...............!!하............!! 진짜 주토피아 내 인생애니

[신비야 너 예뻐요]

나도 여시글보다가 부모님ㅋㅋㅋㅋ처음에 주디 경찰되는거 안절부절하면서 반대하시잖아 위험하기도 하고 헛된 꿈이라고도 하고 여시가 말한 대사도 보면서 뭔가..어른들은 꿈보다는 직업의 안정성?이런걸 중시하잖아 주디 꿈이 헛된꿈이다 토끼가 무슨 경찰이냐 홍당무 농사나 지어라 이렇게 어렸을때부터 주위사람들에게 장래희망 무시당하는거 보면서 사회의 색안경?편협된 시선이랑 어른들이 꿈을 중시하지않는 사회?그런것도 은연중에 느꼈음

[그럼피]

아직 영호ㅓ를 보진 않았는데 이걸 읽고 가면 보묜서도 더 생각을 해볼수 있을거같아 여기 글도 댓도 넘나 흥미로운것 영호ㅓ보고 다시 들어와야게쏘

[저는 지금 바로]

나도 보는내내 젠더문제 생각나더라ㅎㅎㅎ 좋은글 거마워
+들어나다->드러나다...♥

[한여름 밤의 꿈]

나도 주토피아보면서 페미니즘하고 연관해서 생각했는데ㅋㅋㅋ 벨 웨더가 육식동물의 '본성'을 이용해서 범죄저지르게함->사람들이 경악하고 육식동물을 차별함. 이거보고 현실에서는 남자가 어떤짓을 해도 절대 이렇게 되지않고 '남자가 본능으로 그럴수도 있지.' '그건 소수의 병신들이고 대부분 정상이야' 이런 반응 나오는거 생각하니까 좀 우울했음...(물론여기서는 초식동물이 90프로니까 가능한 상황이겠지!ㅠㅠ)

[한여름 밤의 꿈]

여우가 대표적으로 여성성을 상징하는 동물인데 남자캐릭터라 흥미롭다니...! 그러고 보니 그렇네. 생각 못했어ㅋㅋ 나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초식동물은 여성 육.잡식동물은 남성으로 나와서 불편했거든.(초식동물 예외도 있긴 했지만 남성성이 강조되는 역이었음.. 벨웨더 경호원이나 마피아두목) 그리고 여성캐릭터 자체의 수가 적고 경찰캐릭터 중에도 내 기억에 여캐는 주디밖에 없었어....그 점도 마음에 걸렸어ㅜㅜ

[한여름 밤의 꿈]

그래도 주디가 스토리를 이끌고 나가는점은 나도 마음에 들었어ㅎㅎ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봐서 더빙판으로 한번 더 볼 생각인데 몇몇가지가 아쉬워서 슬픔ㅠㅠ
여시 글 너무 좋다ㅠㅠ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ㅎㅎ

[한여름 밤의 꿈]

오..... 그러고보니 그렇네..! 그냥 내가 불편한건 불편한 현실 그 자체였어ㅠㅠㅠㅠㅠ 여시말대로 아예 여성=초식 남성=육식으로 표현해서 현실 반영한거로 해석되는게 맞는거같다. 여시덕에 더 많이 알아간다ㅎㅎ 고마워♥♥ㅎㅎ

[초코맘]

언니 근데 가젤은 사실 수컷 뿔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암컷은 수컷뿔보다 짧다고 하거든.

[상냥한바람같이]

여시 글 정말 공감간다 ! 주토피아 보면서 디즈니 영화가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너무 감동받았는데, 디즈니가 정말 대단한게 수동적인 여성상을 그려내던 곳이었는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나 백설공주 등등 백마탄 왕자가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탱글드, 겨울왕국 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공주가 아닌 여성캐릭터(물론 동물이지만 ㅋㅋ)를 거의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사건을 척척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너뭄 너무너무 좋았어 ㅠㅠ 영화가 주는 메세지도 좋고 영상미까지 완벽해서 인생 애니되엇다 ㅠㅠㅠㅠ 또 보러가고싶다 휴휴

[픽미픽미 픽미업]

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봣는데 글쓴여시랑 댓여시들 넘나 생각이 많고 똑똑한것..♡ 멋지다 !!!! 여시 글보고 많이 배워가용 잘읽었어♡

[너의눈코입귀손]

진심 디즈니
캐릭터 넘 잘뽑는다 ㅜㅜ

[샐리악개]

여시 글 흥미로워 나도 곧 볼건데 여시글 다시 읽고 가서 봐야겠다ㅋㅋㅋㅋㅋ

[Ultima ratio]

나는 닉도 경찰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경찰이 된거라 노력이 없었을거라고는 생각 안했어. 주디는 토끼라서 신체적으로 다른 동물들보다 힘드니까 노력을 혼자만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코끼리나 물소나 여우나 다른 육식동물이나 다들 노력해서 학교 졸업하지 않았을까? 주디는 조금 더 노력해서 수석까지 따낸거고

[Ultima ratio]

보면 주디가 경찰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는 지는 나타나지 않으니까 경찰학교 입학하는 것은 그냥 쉬울 수도

닉에게 어플리케이션을 준 거는 주토피아 세상의 동물들은 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에 있어서 종의 특성에 맞다 싶은 직업을 가지려고 하잖아. 여우같이 교활한 동물은 경찰에 어울리지 않기때문에 닉은 경찰이 되려고 생각도 안해봤을거고 극 중에서 닉도 그렇게 여우처럼 행동할거라고 했나? 여튼 그런 대사도 나오고. 그런데 주디가 닉에게서 정의로운 모습과 경찰직무이행 능력을 발견했고 지원서를 주었기때문에 닉이 편견의 한계를 깨준 주디가 고마워서 기뻐한 것이 아닐까.

[어쩌시게요]

[주토피아] 보고나서 정독할게 정리해줘서 고마워요~!!

[딸기청춘]

여시얌 글 진짜 잘적었다...!!! 근뎁ㅎㅎㅎ 나 나무늘보짤 밑에서 3번째꼬 줄슈있어?? 넘나귀엽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