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하우스 비가(悲歌·elegy)’에서 대구 자갈마당과 전주 선미촌을 돌아보는 사이 추석이 왔다. 옐로하우스에 홀로 남은 4호집 근황이 궁금해 명절을 앞두고 다시 찾아갔다.
오랜만에 찾은 옐로하우스 4호집 외관에는 빨간 스프레이로 ‘엑스(X)’자가 여러 개 그려져 있었다. 포주·건물주 등과 대립하는 내용의 현수막들도 보였다. 올 초 철거를 시작한 옐로하우스 지역에는 건물 3채가 남아 있는데 사람이 사는 곳은 4호집 뿐이다.
지난 5월 영업을 접었지만 성매매 여성들과 주방·호객 일을 하던 이모들이 남아 이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철거로 뿔뿔이 흩어진 다른 성매매 여성들도 번갈아가며 이곳에 와 집 앞 천막에서 불침번을 선다. 옐로하우스에 사는 한 30대 여성은 “태풍 ‘링링’에 천막 지붕이 날아갔다”며 수첩에 ‘천막 수리’라고 썼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할 일이 많다고 했다.
명절이면 붐비는 성매매 집결지
추석 이야기가 나오자 한 여성이 “갑자기 명태전이 먹고 싶다”고 했다. 성매매 집결지에서도 명절 음식이 빠지지 않는 모양이다. 4호집에서는 추석마다 주방 이모와 성매매 여성들이 함께 전을 부쳐 먹었다고 한다. 30대 여성의 말이다. “추석 전날 일 끝나고 정오쯤부터 전을 부쳐요. 주로 명태전·동그랑땡·버섯전을 많이 했어요. 다 같이 먹고 좀 자다가 밤이 되면 또 일했어요.” 추석에 이곳을 찾은 남성들과 전을 나눠 먹기도 했단다.
올해 설 즈음 보도한 옐로하우스 비가 7회에서 소개했듯 성매매 집결지에서 명절은 대목으로 불린다. 연휴인 데다 고향 집에 가지 못하는 외로운 남성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추석 보너스나 용돈을 받은 이들이 오기도 한다. 이 30대 여성은 “보너스는 받았는데 식당도 다 문을 닫아 갈 곳 없는 남성들, 고향 집과 연락을 끊었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갈 곳 없는 성매매 여성들이 명절에 이곳에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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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옐로하우스 4호집의 현재 모습.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다른 건물들은 대부분 철거됐다. [사진 옐로하우스 이주대책위원회]
“추석에 처남-매부가 같이 오더라”…성매매 집결지의 명절‘옐로하우스 비가(悲歌·elegy)’에서 대구 자갈마당과 전주 선미촌을 돌아보는 사이 추석이 왔다. 옐로하우스에 홀로 남은 4호집 근황이 궁금해 명절을 앞두고 다시 찾아갔다. 오랜만에 찾은 옐로하우스 4호집 외관에는news.naver.com
미친색기덜
첫댓글 더러워;
진짜 조팔 저러고 싶을까..
미친새끼들
우웩
창놈세끼들은 고추를 감자칼로 썰어야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