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시음회에 내놓을 에세조? 라는 것은 무엇인가?
알려드립니다.
에세조란 본로마네 마을에 있는 그랑크뤼 등급 포도밭입니다.
와인대국 프랑스의 2대 와인산지는 크게 보르도와 브르고뉴가 있다.
와인병에 도멘이라는 말이 들어 있으면 부르고뉴 와인
샤또란 말이 있으면 보르도 와인으로 보면 된다.
대부분 보르도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이 세종류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들지만
부르고뉴 와인은 '피노 누아'라는 품종을 100퍼센트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노누아는 과실향이 많이나고 상큼하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통상 보르도의 와인은 10년 이상 둬야 먹기 적당하고
부르고뉴는 5년 이상 지난 것이 적당합니다.
그러나 수준있는 고급와인은 보르도는 20년, 부르고뉴는 10년은 지나야 제 맛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이 브루고뉴 지역의 와인들은 대단히 비싼 편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경험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부르고뉴지역의 와인등급은 그랑 크뤼(특급)-프리미에 크뤼(1급)-마을 단위-지방단위 순서입니다.
또 부르고뉴는 대표 6개 마을이 있습니다.
1 본 로마네 , 2 주브레 샹베르탕 , 3 모레 생 드니 , 4 샹볼 뮤지니 , 5 부조 ,, 6 뉘 생 조르쥬
그중 가장 유명한 마을은 본 로마네 마을이고
그 마을내에는 6개의 특급밭이 있는데 로마네 콩티, 라 타슈, 로마네 생 비방, 리쉬부르, 라 로마네, 라 그랑귀 등이 있습니다.
그중 로마네꽁띠와 라타슈는 DRC소유이고, 로마네생비방이나 리쉬부르는 여러명의 소유자가 있습니다.
라 로마네는 도멘 비꽁트 리제 베레르 소유이고, 라 그랑귀는 도멘 프랑수와 라마르쉬의 소유입니다.
이중 가장유명한 것이 DRC 소유의 로마네 꽁띠입니다. 좋은놈은 병당 3000만원이 넘어가고..
경매에서 2억2천까지 갔던 놈입니다.. 와인 애호가라면 한번을 마셔보고 싶은 꿈의 와인입니다만 가격도 그렇고
너무 소량이므로 개인이 이놈을 마실수는 없습니다...국내에서 기껏 마셔본 사람이 100여명이나 될까?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 본 로마네 마을은 에세조 마을이라 합니다.
대부분이 포도밭이 그랑끄뤼 등급 와인을 생산해 냅니다.
특히 본 로마네와 인접한 프라게 에세조 마을도 본로마네 마을산 와인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그 에세조 마을에는 높은 구릉에 위치한 그랑에세조는 가격도 높은편이며..낮은 지역은 이보다 가격이 낮습니다
이 특급산지에서 나온 와인들은 그 가격이 40만원대에서 수천만원대까지 있으며..
한국에 약 10여종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고 그중..금번 와인 시음회시 내놓을 와인이
중간정도 수준이라고 판단되는 에세조 그랑끄뤼 입니다...
이 에세조 와인의 특징은 화려한 꽃향기입니다.
신의 물방울에서 주인공이 이 와인을 마시고 어렸을 때 꽃밭에서 노니는 영상을 떠올릴 정도로 정말
좋은 향을 가진 와인입니다...
입으로 마시지만..이 와인은 머리로 마신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와인들은 마치 머리속에서 영상이 살아나듯..감동을 주는 와인들입니다..
마고를 마시고...그 황홀한 맛에 감사의 눈물이 나왔었는데....
아마 이놈도 일반 시중의 중저가 와인으로는 상상할수 없는 맛의 향연을 열어 줄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의물방울이라는 만화나..떼루아라는 방송물을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떼루아는 대단히 중요합니다..이 작은 규모의 에세조마을의
그 조그만 면적속에서도 엄청난 차이의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떼루아의 중요성은 바로 이 에세조마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떼루아를 신의 물방울에서는 천지인으로 표현을 해놨더군요...
요약하면...
천 : 기후
지: 토양의 특징
인 : 장인의 기술
입니다..
에세조..... 예전에 시음회에서 한번 맛보고...그 환상적인 꽃향기에 취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에세조는 누구나 선호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개인이 사먹기에는 부담스런 와인입니다..
그것을 금번 시음회시 개봉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언제 이런 훌륭한 와인을 접할 수 있을거나........ 좋은 정보 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될것입니다...제가 가진 와인중에 1976년산 보세주르가 있는데...다음에는 이놈을 한번 열어볼까 생각합니다..아니면 전국투어중 가지고 내려갈까요? ㅎㅎ
잘지내시죠?.... 한편으로는 우리의 복분자와인이... 좀더 세련되고 품질도 향상이되어서 고창의 흥덕,선운사 함평의 어디하는 식으로도 표기가 될 날이 올려나 기대해봅니다 몇년전 한국인과 결혼한 오스트리아 변호사 친구가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 친구가 가져온 비장의 필살기 무기(?)가 와일드 스토베리..우리말로 산딸기 와인이었습니다 ... 저녁에 이거 한잔이면 벌떡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그정도는 한국에 흔해빠진 것인디.... 어쨌던 한잔씩하며 웃었었지요 그 때 본 그 병의 모양이 함평산 복분자 와인인 레드마운튼입니다
복분자는 아마 가장 좋은 과실주인것 같습니다..한국의 포도주라 생각할 정도로...복분자즙은 열매를 그대로 얼려서 갈아서 직접먹는 맛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복분자주 는 시중에 파는것 말고...원액으로 그대로 담근것은 시중에 파는 놈들보다 곱절은 더 맛있는데..문제는 여기에 설탕을 너무 타버려서..맛을 버려버린다는 단점이..그래서 무첨가 내지는 자연산 꿀을 조금 타서 먹는 방법은 어떻나 생각해봅니다...
와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