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트레이드 하나 제안해놓고 하루를 시작할까 합니다.^^
카드는
얼 왓슨(5.8m) + 사에르 세네(2.1m) + 피닉스의 다음시즌 1라운드픽 ↔
마르코 야리치(6.1m) + 제럴드 그린(1.4m)
...이것입니다.
야리치가 장기계약자인 것이 걸리지만, 얼 왓슨도 마찬가지로 장기계약자이기 때문에 (야리치는 4년, 왓슨은 3년)
샐러리적인 측면에서 손해는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삽을 푸고 있는 얼 왓슨을 보내 버리고 딜론테 웨스트, 루크 리드누어에게
좀더 많은 출장시간을 배분합니다.
야리치는 1번 자리에서는 자동문이지만 2,3번 자리에서는 의외로 훌륭한 수비수입니다. 데미언 윌킨스가 온 파이어모드이긴
하지만 백업 2번은 필요합니다. 더 이상 듀란트를 가드로 출전시킬 필요도 없어지구요. 또 야리치는 왓슨보다 훨씬 안정적인
외곽슈터입니다.
제럴드 그린이야 두말할 나위 없는 포텐셜 덩어리죠. 그리고 그린은 2-3번 모두 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세네를 내주는 것은 아쉽겠지만, 어차피 3종 세트 중 한 명....페트로와 스위프트가 있으니 뭐...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7풋에 7-8의 말도 안되는 윙스팬을 가진 하드웨어 괴물 사에르 세네를 얻어 티오 이후를 대비합니다.
구력도 짧고, 보여준 것도 없지만.....제가 볼 때 이 친구는 괜찮은 성장폭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직 근육은 부족하지만, 기본적으로 골격이 참 좋습니다. 특히 어깨가 참 널찍해서....윙스팬 때문에 샷 블라커로서의
가능성을 더 주목하시는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블락도 블락이지만 좋은 리바운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구력을 짧지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마인드 좋고 하드웨어 좋은 영건은 결국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얼 왓슨에게 기대하는 것은 한가지. 1번 수비입니다.
야리치가 장점이 많은 선수이지만 하프코트 상황에서 리딩이 안되는 것은 야리치나 왓슨이나 매한가지...그리고 야리치는
1번 수비가 안됩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2,3번 수비할 때랑 1번 수비할 때랑 완전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어차피 미네소타의 주전 1번은 포이. 그렇다면 왓슨은 백업으로 나와서 상대 1번에게 털리지 않으면서 빅 알이나 크랙에게
볼 투입이나 잘 해주고 가끔 중거리나 꽂아주면 족합니다. 야리치는 뒤의 두 개는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1번 수비가 안되죠.
왓슨이 요새 미칠듯한 삽질로 시애틀 팬분들의 미움을 받고 있긴 어쨌거나 1번 수비는 되는 선수입니다. 또 야리치보다
계약기간이 1년 짧으니 샐러리 측면에서의 이익도 있군요.
탑 프로스펙트인 제럴드 그린을 넘기는 것은...저도 가슴아프지만, 프론트진의 눈을 믿어보려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이미 미네소타 프론트진은 제럴드 그린을 버리기로 작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출장시간이 거의 제로입니다. 이 점은 프리시즌 부터 쭈욱 미네소타의 게임을 보아 왔기 때문에 이해가 됩니다.
그린...삽질이 심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미네소타가 이미 내년 그린에 대한 팀 옵션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죠. 이건...거의 이번 시즌 끝나면 내보내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FA로 재계약하면 더 비싸게 줘야 할 것이 분명한데, 싼 값에 쓸 수 있는 기회인 팀 옵션을 그냥 포기하겠
다니....
저도 미네소타 소속 선수가 올스타위켄드에 슬램덩크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긴 하지만, 더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트레이드 해버리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피닉스의 1라운드픽은 뭐..어차피 높은 순위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쨌거나 '비보호 1라운드픽'이니 가치가 충분하죠.
여러분들은 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제럴드 그린의 주가가요즘 바닥이죠..
그도 덩크만 하는 선수로 보여지는 건가요....ㅠㅠㅠㅠㅠㅠ
시애틀로써는 전혀 할 이유가 없는 트레이드입니다. 그린이 나올수 있는 포지션이 2,3번인데 시애틀에는 윌킨스, 듀란트가 잘해주고있고 벤치에서도 저비악, 웨스트, 그리고 그린까지도 3번을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야리치까지 온다면 야리치와 그린 역시 포지션이 겹칩니다 (시애틀 부동의 주전포가는 왓슨이니까요)
그 왓슨이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리고 왓슨이 요즘 삽질이 심하니까요. 시애틀 입장에서도 웨스트와 리드누어에게 좀더 시간을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여 제안해본 카드입니다.^^
울브즈도 크게 할 필요가 없을거같네요...셀켑의 입장에서 서로 크게 받아들일거같지도 않고.... 쩝...크길 바랬던 그린이 이렇게나 떨어질줄은...ㅠ_ㅠ
저도 가슴아프지만...프론트진이 이미 그린을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기에...ㅠㅜ 설마 팀 옵션 행사를 거부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