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국경 다이오메드 제도(Diomede Islands)
다이오메드 제도는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시베리아 사이의 베링해협 한가운데 있는 두 개의 섬이다. 세계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영토가 가장 가까이 마주 보는 곳 중 하나이고, 국경과 국제 날짜 변경선이 두 섬 사이를 지나간다는 점 때문에 매우 유명하다.
큰 다이오메드섬(Big Diomede)은 러시아영토로 무인도, 작은 다이오메드섬(Little Diomede)은 미국영토로 이누피아트족이 살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의 국경선인 이 섬들간의 거리는 불과 약 4km, 따라서 작은 다이오메드섬에서는 날씨가 좋으면 러시아 영토인 큰 다이오메드섬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두 섬 사이로 국제날짜 변경선(International Date Line)이 지난다는 것이다. 큰 다이오메드섬은 러시아 시간권, 작은 다이오메드섬은 알래스카 시간권이어서 표준시 기준으로 약 21시간 차이가 난다. 그래서 러시아 쪽 큰 섬은 '내일섬(Tomorrow Island)', 미국 쪽 작은 섬은 '어제섬(Yesterday Island)'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미국 작은 다이오메드섬에서 러시아 큰 다이오메드섬을 바라보면, 비유적으로 약 4km 앞에 '내일'이 보이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