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Haydn)의"피아노 소나타 38번 F장조 Hob.ⅩⅥ-23번"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은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18세기 후반의 빈고전파를 대표하는 음악가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연주곡이 피아노 소나타라고 소개드렸습니다만 원래 하이든(Haydn)이 작곡했을 때의 이 곡 이름은 조금 달랐습니다. '피아노 소나타(Piano Sonata)'가 아니라 '클라비어 소나타(Klavier Sonata)'였습니다.
클라비어(Klavier)란 독일에서 사용된 용어로 건반 있는 현악기를 일컷는 말이었습니다. 1775년 무렵까지는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의 어느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모두를 가리켰다고 하는데, J.S. 바흐(Bach)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Das Wohltemperierte Klavier》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 처럼 일반적으로는 피아노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습니다. 18세기 후반∼19세기초 독일에서는 특별히 하프시코드와 구별하기 위해 피아노를 특히 하머클라비어(Hammerklavier)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독일어 '하머(Hammer)'는 영어의 해머, 즉 망치를 뜻하니 타현악기(打絃樂器)의 특성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