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날씨가 좋겠지요?
5월을 여는 월요일이고, 제가 속한 아동문학소백동인회에서 조촐한 행사를 하거든요. ^^*
영주남부초등학교에서 꿈나무동시낭송대회와 소백말글대회를 같이 열기로 했습니다.
해마다 5월 1일은 '아동문학의 날'입니다.
올해로 창립 52주년이 되는 데, 현직교원은 겨우 여남은 명에 불과하고요.
대부분이 퇴임하시고 가슴에 품은 문학에 대한 열정만 간직하고 계셔서...
작은 행사에도 동참하여 일할 분이 거의 없습니다. ... 쩝...
오늘은,
변명 이야깁니다.
농협에 보조금전용카드발급을 신청한지도 오래 되었으나 아직 도착하지를 않네요.
행사용 게시물이나 인쇄물도 약속을 제대로 지켜주질 않고... 이래저래 일이 꼬이고 있답니다.
그걸 따지가는 하고싶은데...쩝... 저마다 할 말은 있나봐요. ^^*
뭐라고 잘 기억도 안 나는 변명을 늘어놓긴 했지만, 제가 봐도 군색한 변명이더군요.
흔히
‘궁색한 변명’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궁색하다’와 ‘군색하다’는 다른 말입니다.
‘궁색하다’는 ‘몹시 가난하다’는 뜻으로,
‘궁색한 집안/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궁색한 살림을 꾸려나가셨다.’처럼 씁니다.
‘군색하다’는 뜻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필요한 것이 없거나 모자라서 딱하고 옹색하다.’는 뜻으로
‘군색한 집안 형편’처럼 씁니다.
다른 하나는,
‘자연스럽거나 떳떳하지 못하고 거북하다.’는 뜻으로,
‘군색한 표현/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다.’처럼 씁니다.
자연스럽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 아니라,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겁니다.
가능하면 그런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상황에는 놓이지 않아야 하는데...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