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은 크리스마스기간 이라 아주 분주한 듯 합니다...
이번주는 문자가 와서리 쇼핑을 하자고 하네요...교육을 나름 시키고 있는지라 이런 경우는 잘 없는데..
바바애들은 좀 만나면 "프라블럼"이라는 게 생기지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어이 없지만 모든게 프라블럼입니다..
이 친구 프라블럼 예를 들면
콜 센터에 취직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돈이 필요하니 부쳐 달라.
쿠킹 가스가 없어서 음식을 숯으로 만들고 있다.
수도세를 못내서 집에 물이 안나온다.
여동생이 생일인데 돈이 없어서 파티를 못해줘서 속상하다
위의 것들은 사소한 것들인데 일단 문자는 "프라블럼"이라고 해서 옵니다..
결론은 돈 좀 달라는 것인데 ....
공부는 좋은것이니 내가 도움을 주겠다. 근데 같이 가서 등록하자.
쿠킹가스는 니가 사다 놓아도 같이 사는 사람들이 사용하면 얼마 못갈 것이니 상의해서 돈을 걷어서 사라
수도세도 마찬가지
며칠후에 내가 가니 여동생을 초대해라. 같이 축하해 주자..... 라고 했지요.
사실 제 생각에는 전부 거짓말입니다. 그냥 돈이 좀 필요해서 핑계거리를 생각해낸 것이지요...
첨부터 학원은 별로 다닐 생각이 없었구요..,,어제 사는 곳에 가보니 쿠킹가스와 수도세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정상적이었구요,,,첨부터 문제가 없었는지도,,,막상 여동생을 부르라니까 바쁘답니다..ㅋㅋ
머 대충 이런식입니다..
이후 부터는 별로 프라블럼이 안생기더군요,,,돈 달라는 경우는 전혀 없었고,,,,
근데 엊그제는 나 보더니...쇼핑가자고 하고,,,크리스마스 파티때 필요하니 그냥 대놓고 용돈을 달라고 합니다...크리스마스는 좀 다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합니다...ㅎㅎ
어차피 크리스마스 선물은 사줄 생각이었기에 어디로 갈까 물었습니다.
오늘이 하는 날인지 확실하게 모르겠다고 하면서고 아포의 장개에 가보자고 합니다.
그런데 역시 하는 날이 아닙니다.
그래서 99.9부띠끄에 갑니다.....울나라 만원샾정도로 보시면 될건데
99.9페소(100페소) 짜리 옷이나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엄청 사람 많습니다.
쇼핑하다 보니 예전에 여기서 티를 산게 문득 생각이 납니다....까맣게 잊고 있었던 티셔츠...
여기서 몇가지 사고 옆에 있는 268로 옮깁니다. 99.9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제법 손님이 있군요...
사실 저는 여기 말고 좀더 네포몰쪽에 있는 268만 알고 있어서 이게 이사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거기도 있고 여기도 있다고 하더군요,,,그쪽은 좀 깔끔한 반면 이곳은 좀 정신 없는 분위기...
필리핀에서는 우산 구매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더군요..얼마전에 비가 많이 오던날 johnney's supermarket 2층에서 쓸만한게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414페소나 주고 우산을 샀는데 이곳에 있는 80페소 짜리의 품질이 울나라에서 보통 파는 5천원 정도의 우산은 되어 보입니다......역시 이런곳에서 쇼핑을 해야 제가격을 주고 살수 있나 봅니다. 여기서도 몇가지를 사고 나와서 차오킹에서 할로할로를 먹으면서 깔레샤를 탈까말까 생각했는데 예전에 타 보았고 같이 있던 친구가 별 생각 없는 것 같아서 생략합니다.
이곳에서 125페소짜리 신발도 하나 샀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
얼마전 마카티에 저녁 약속이 있어 이 친구와 같이 갔었는데 아얄라 역에 내려서 당초 sm 몰 앞에서 택시를
타고 피불고스로 갈 작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택시에 줄이 엄청나게 서 있더군요,,,기다리다가는 시간을 못 맞출것 같아서 이 친구 손을 잡고 뛰다 걷다 시피해서 피불고스까지 걸어 간신히 시간을 맞추고 저녁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문자로 다리가 너무 아파 죽겠다는 겁니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그때만 해도 무슨 돈을 달라고 하나하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이 친구가 지금 신고 있는 약간 굽 높은 힐은 350짜리인데 우땅해서 신고 다니는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사는 125페소 짜리 운동화 비스무래한 신발,,,,,이런걸 신고 다니니까 그래서 발이, 다리가 아팠었구나 하는 생각,,머가 아프냐고 했던게 미안해 지기도 하고,..문득 편한 한국 운동화 하나 사주고픈 맘이 생깁니다.
그 후로 K-one같은 비슷한 류의 샆을 몇 군데 돌아 보았지만 별로,,,역시 99.9나 268정도 인것 같습니다.
SM 까지는 가기 귀찮고,,돌아오는 길에 로빈슨에 들러서 진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나 사주고...사실은 산 페르난도 로빈슨에 찍어둔게 있었는데 같은 로빈슨이라 혹시나 해서 가보았는데 비슷한게 있어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사주고..... 호텔에 돌아 와서 좀 쉴까 하다가 어차피 쉴꺼 공원에 가지 싶어서 아스트로 파크에 가서 자리 깔고 해질때까지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쉬는데 해놈이 안 나타나서 그런지 이 날은 생각보다 안락하고 시원하고,,, 좋더군요..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첫댓글 낮잠님 오랜만이네요...요즘은 아예 거주중이신가봐요...쪽지로 전번하나 남겨주세요
필에 가고싶은 1인입니다.....사담이지만 가스가 끈겨 숯으로 음식을 해먹는다...는건....짱이지 않나요? 숯의 향취와 철분을 받으니 오히려 좋은것 아닌가요?ㅋㅋㅋ
ㅎㅎ '와우 너는 좋겠다아 숯으로 요리하믄 정말 맛있을텐데...' 이러면 싸대기 맞진 않을까요^^?ㅋㅋ
숯으로 하면 얼마나 맛나겠습니까..ㅋㅋㅋ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너무 안나서 오는지도 몰랏네요^^;ㄷㄷ
크리스마스는 여러모로 돈이 줄줄나가네요... 힘듭니다 ㅎㅎ
필녀들은 항상 돈 달라고 그러지요,,안준다고 그러면,,That's ok,,,글구 다시 생글생글,,,ㅎㅎ,,잼 있는 친구들이에요,,,
길가다가 소매치기 당했다 생각하고 사랑하는 님들에게 얼마씩 주세요.
자주 달라고 하면 돈준만큼 사랑해 주시면 본전이라는 생각이..,ㅎㅎ
한국에 있어도 맨날 프라블럼 문자만 오던데요 ㅋㅋ
뭐 생까기는 하지만 나중에가면 또 달라겟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