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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님과 가족들 그리고 우리가족 7/31일부터 8월5일까지 6일간 위도 탐사를 하기로 작정하고 여행을 떠났다.
출발전 계획은 거창하다...낚시하고 조개캐고 수영하고 위도 탐사등등 전복 채취까지.....
매일 만나서 상의를 하곤했다...가서 뭘 할건지...
격포항에서 위도 출발전 모두들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 컷!
쥬쥬님은 우리 와이프 6촌 오빠이다...우리 애들한테는 삼촌인데 현존하는 삼촌중엔 최고 고참이다...
그래서 우리애들은 왕촌이라고 부른다....ㅋㅋ
위도 삼치쓰리배다 긴 대나무에(루어대) 플라스틱 바늘(루어바늘)을 달아 막 달리면(캐스팅)
삼치가 따라와서 문다.
대나무를 가로로 눕히고 달리는데 고기가 물면 줄에 달려 있는 고무줄이 늘어진다.
이것을 보고 고기가 물은지 안 물은지를 안다 삼치떼를 만나면 150 - 200마리는 거뜬하다.
이 곳 삼치는 거의 대부분이 횟 감이다. 배가 항구에 들어 오면 서로 달려 가서 삼치를 구입한다.
올해는 기름 값이 비싸서 한마리 1-2만원 작은 것은 2마리 만원
그래도 꽝치는 날이 많아서 적자다...
선장님 사모님 제일 큰 것 들고 한컷!~ 여기서는저렇게 큰놈은 만득이라고 부른다....
우리도 삼치회를 먹기위해 2마리 구입했다 한마리 2만원...
삼치는 살짝 얼려서 김에 싸 먹어야 제맛이다. 참치 보다 훨씬 맛이 뛰어나다...
방파제에서 나오는 새끼 삼치랑은 맛이 틀린다..
위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수족관을 본다. 민박 판매용 외에 별도로 제가 주문한 우럭과 아나구들
쥬쥬 형님과 실컷 먹을려고 20키로 별도로 부탁했다....
보기만 해도 흐믓하다....^^
8월2일은 파도가 엄청세다..오히려 서해는 파도가 좀 있는 날이 더 좋다....
저번에 회원들과 같이 했던 논금으로 쥬쥬님과 같이가서 파도속에서 제법 큰 광어를 한수 했다.
주변사람들 모두들 놀래서 내가 낚은 곳으로 와서 루어 채비로 바꾸고 개스팅한다.
우리는 보란듯이 목 따고 깨끗이 씻어서 실컷 자랑 한 다음 철수...ㅋㅋ
그리고 집에서 애들과 쥬쥬 사모님 모시고 여러가지를 챙겨
민박집 정면에 보이는 오잠으로 이동 애들과 물놀이를 즐긴 다음 잡은 광어로 초밥을 만들어
먹었다.
애들은 항상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결혼 후 처음으로 신랑에게 업혀보구...
아들도 자라서 어머니를 업는다....
오붓한 가족 촬영 ... 딸은 집에 있겠다고 해서 동참하지 못 했다...
초밥 만들어 먹다 갑자기 생각나서 한 컷!
바닷가에서 자연산 광어로 초밥을 만들어 먹는 이 맛은 유명 일식집 보다 훨씬 낫다....
얼음을 밑에 까니 더욱 좋다.
이틀을 연속으로 회만 먹었더니 질려서 이번엔 생 오겹살...
번개탄 피워 대리석을 달구어 구우니 정말 맛있다...
이분은 장모님 바로 밑에 동생(처 삼촌)인데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다.
몇천만원짜리 산삼도 꿀꺽하셨는데 굶은 사람 같다...ㅋㅋ(본인도 스트레스)
난 살이 너무 쪄서 스트레스..
애들은 옆에서 바닥에 한자리를 깔았다.
난 돌판에 바지락 회무침과 밥을 비벼서 볶았다...정말 환상적인 맛이다.
다음에 꼭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숯불에 아나고 구이도 같이...
근데 이렇게 먹다 보니 헉!~ 지금까지 서로 잊어 버린게 있다.....
당초에 세웠던 계획은 무산되고 술만 펏던 것이다. 낚시는 저 멀리고 낚시 할 생각은 서로들 안 한다.
낚시 가야지 하다가도 수족관 쳐다보면 하고픈 생각이 없어진다...ㅋ
때 마침 회장님이 전화가 온다 많이 잡았냐고? 아뇨 술만 펐는데요... 술 그만 먹고 조행기 올리라고 난리
치신다. 그래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가야지하고 맘먹고 오늘은 부어라 마셔라~~~
위 논금 낚시는 다음 날 에 잡은 것이다.
다음날 우리 회원이신 곰두리님과 형님분 그다음 춘사미님이 위도로 오셨다...
영계들 잔뜩 데리고..ㅋㅋ
일단 먹거리 장만하러 토뱅이님이 먼저 답사 했던 대리 전망리 방파제....
와서 보니 파도가 장난 아니다. 위도에서 파도 이렇게 치는것 처음본다.
물론 동해랑 비교하면 평상시 수준이지만....(서해는 조류 + 파도) 이러면 더 세서 낚시가 어렵다...
파도가 세서 루어는 포기하고 금강채비(응용)로 바꿨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춘사미님이 씨알 좋은 아나고 한수를 하셨다.
상당히 크다...
집에와서 아나고 몇마리 더 추가해서 아나고 회에다 삼겹 그리고 소세지, 맛 조개 구이로 파티~
이 분들은 교수님인데 제자들과 같이 여행을 온 것이다.
내일 새벽 숭어 낚시에 대해서 의논도하고 오전 5시에 낚시를 하기로 약속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준비하고 낚시를 시작하고 있다
숭어를 잡기는 하는데 잡으면 뒤로 던져 놓구 관리를 안 한다.
말만하고 그냥 가져 가면 된다...약 30마리 정도 건졌다..
숭어를 포를 떠서 부침개를 했더니 아주 맛 있다고 난리다...
곰두리님은 8/11일 다시 위도에 오시는데 이때는 숭어 잡으면 모두 가져가신다고 한다...
춘사미님 일행이 먼저 식사를 하고 우리의 점심 식사는 생선 초밥과 (오잠에서 너무 맛있어서)
숭어 전으로 먹기로 했다... 이모님이 밥을 양념하고 나는 회를 썰고..
환상적인 맛 이다....^^
숭어전이 너무 맛 있어서 춘사미님 일행이 나간 다음날 우리는 다시 숭어낚시를 했다 각오는 저 통에
가득 채워야지 하구....근데 기대가 커니 실망도 컸다...
이날은 물때가 안 맞는지 요게 다다...
숭어는 집 앞에서 나오는데 저기 뜨거운데 죽어라 않아서 고기 잡는 사람들이 있다... 기대감을 가지고...
역시 낚시는 포인트를 잘 알아야 한다.
난 휴가 기간 내내 이 정자에서 잤다...시원하고 경치좋구 그만이다 밤엔 별을 보면서....
낮에 동네 주민이 정자에서 바지락을 깐다...
나도 처음 배웠는데 바지락은 짧은 쪽으로 까야 눈 구멍이 있어 잘 까진다고 한다.
긴쪽은 칼들어 갈 공간이 좁고 짧은쪽(오른쪽이 넓다.)
한 아주머니가 우리 큰 딸을 보더니 바지락을 한그릇 퍼 준다 삶아 먹으라구..
근데 일 났다...ㅠ.ㅠ
내가 물었다....이거 다 까면 피티병에 한병 나오냐구.....
오른쪽 아주머니가 뭐~ 한병까지는 안 나온당께~~그런다...
그랬더니 왼쪽 아주머니가 염병 지랄하네 한병 왜 안나와 더 나오지~~그런다
한병 나온다 안 나온다 서로 막 싸운다 ...나는 미안해서 슬쩍 자리를 피했다....
그리고는 서도 등돌리고 깐다 ... 난 멀리서 한 컷... 웃겨서...ㅋㅋ
해수욕장에서 1시간 캔 맛 조개 ...
얼마나 많은 인파가 캐는지 이거 캐는것도 포인트 모르면 어렵다....
아침에 장모님이 아나고 불고기를 해서 아침 먹으라 깨운다...
바지락 무침회에다 간장게장( 이 간장게장 맛은 전국 최고가 아닌가 싶다....)
전라도는 한끼를 먹어도 반찬이 서른가지라구...아침부터 거창하다...
매운탕까지...
이 매운탕 맛은 위도 방문한 회원들이 인정을 했다...^^
우리 큰딸과 작은딸 처남 고슴도치의 큰아들 2란성 쌍동이 중 첫째....
이분은 루어사랑 회원인데 작년에 이어 여자 친구랑 같이 위도를 방문 했다.
아쉽게도 민박은 다른 곳으로 저희가 방이 없어서 우리보다 2배나 비싸게 구했다..
우리는 아나고 회에다 같이 소주 한잔하구 다시 대리 전망리 방파제로 광어 사냥 가기로 했다.
동해는 아나고를 썰어서 물에 빨아 짜서 먹지만 서해는 그냥 껍질 벗기고 막 썰어 먹는다.
저는 2가지 다 먹어 봤지만 서해쪽이 훨씬 맛있고 고소하다. 단지 피만 잘 제거 하면 된다.
지금껏 계속 먹어 오지만 절대 탈 난적 없다.
회가 동이 나서 잽사게 수족관에서 우럭 한마리 썰어 왔다...
여친도 같이 회에다 한잔...우리 까페에 가입하기로 했다...
같이 얼큰하게 한잔 후 본격적으로 낚시를 하기로 했다 조행기도 올려야 하구
휴가도 하루 밖에 안 남았구...큰일이다 조행기는 올려야 하는데 매일 술 만 먹구...
역시 통솔자가 없으니 통제가 안 된다...회장님 계시면 제주도서도 몇시간 안자구 계속 낚시만 했는데..
바다를 눈 앞에 두고 술만 먹구 있으니.. 썬 크림 떡 칠을 하고 출발....
다시온 대리 방파제....파도가 죽어서 잔잔하다...
광어다...
웜이 작으니 꼴딱 삼켰다..
큰 그립웜을 한개 얻어서 한수...
연타로 장대 한마리 ...연속 막 나온다 빨간색 웜에 1/2온스지그헤드..
바닥에 가라 않힌 상태에서 툭툭 끌어주면 밑걸림처럼 입질이 온다 강하게 훅킹해보면...
광어는 탈탈거리면 딸려온다...우럭처럼 째는 맛은 없다...
잡은 고기는 나랑 같이온 우리 민박집에 묶은 분에게 선물하고...
가만히 보니 모두들 실력이 초보다 모두 꽝! 여기서는 나 혼자 파티 같아서 물때를 보니 숭어 물때다
그래서 다시 집앞으로 이동하여 숭어를 잡자고 설득하니 모두들 좋아 한다.
헉!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만 막 잡아 올리고 나머지는 들러리다...왜 그런지 참 알수가 없다.
참 숭어인데 이렇게 빵 좋구 큰놈은 난 생처음이다.
물고 째는데 무슨 부시리인줄 알았다...애깅대에 트윈3000 합사줄 얼마나 드랙이 풀려나가는지 농어 못지
않은 손 맛이였다...
2마리 잡아서 수족관에 넣어 놨다 한마리는 옆에분 주기로 했는데 이모님이 쓴다고 수족관에 넣어
놓아라고 해서 못 줬다 미안 했는데 그 분은 다음날 아침에 더 큰 사이즈로 한 수 했다..
작은놈은 주변에 있는 분들 나눠주고...이로써 위도 낚시는 끝내고 내일 아침 일찍 나갈 준비를 했다...
한마리는 밤에 회를 떠 봤는데 광어와 우럭먹다 먹으니 맛 없어 못 먹었다...
다른 분들은 맛 있다고 잘 들 드시던데....입이 고급 되어서 큰일이다....ㅋㅋ
수족관에 독도는 우리땅 보이죠? 우리 장인어른이 생존해 있들때 10년 전에 설치 한 것인데...
독도 우리꺼라고...요즘 한창 시꺼러운데....선견 지명이 있으셨나보다....쪽바리들 이것 봐라!
마지막 날 같이 하신분들은 숭어도 못 잡으신다....내가 잡는것 보구... 난 접었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다...
발등에 모기 얼마나 물릴려구...
다음날 5일 오전 우리는 긴 일정을 보내고 일찍 서울로 향했다..
여객선 실내에서 애들이 발레에서 배운 유연성을 자랑한다...
헐~ 진짜 부드럽다...난 엎드려 눕는것도 힘든데...
옆에서 지켜 보던 꼬맹이가 저도 해보는데 안 된다...
우리 승환이는 누나들 하는것을 보구 연습해서 되는 것이다..
서울 집에 온 다음에 위도에서 가져온 횟감과 아나고로 주변 친척들을 불러 파티를 가졌다.
한 양푼이를 했는데 실컷 먹고 남은것이 이만 큼...
매운탕 까지...
미리 찍어야 하는데 실컷 먹다 찍어서 좀 지져분 합니다...^^
온 식구들이 배부르게 실컷 먹었다..조금 뒤 시릴로님도 같이 합세하구...
이것이 사람 사는 재미가 아닌가 싶다...
이로써 우리는 약 일주일간의 가족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했다...
혼자서 사진 찍으랴 뭐 하랴 하니 정신 하나도 없다.
사진에 담아야 할 것도 귀찮고 힘들어 못 담은게 더 많다...
정출이나 번출때 회장님이 얼마나 수고 하는지 문득 이해가 간다.
또 여행은 진행자가 있어야 더 알차게 보낼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글 올리는것도 장난 아니다... 너무 자랑하는것 같아서 미안하구
조행기로나마 대리만족을 하시라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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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즐거운 가족 휴가를 가지셨군요... 사무실에 있는 제가 다 흥분될 정도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왕 넘머지시네요^^
즐거운 가족 여행조행길 잘보았습니다. 보기가 좋내요...
부럽습니다...^^....이번 휴가는 집에서콕....!!!!...넘 더우니 어디 나가기가 무서워서....^^;;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 넘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