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이고 싶은 아이>, <너만 모르는 진실>, 등등 자살 사건, 사고라는 배경으로 쓰인 책들이 생각났다. 왜냐면 이 책도 이러한 배경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경우 우정, 위로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러한 책들은 인터뷰 기록같이 쓴 소설도 있지만 반면 친구가 없는 이 책은 혼자 있는 나를 모둠에 끼워 상을 타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 책의 핵심 단어는 아픔, 위로, 세계, 로 나눌 수 있다.
(친구도 포함했다가 우정, 친구는 너무 많이 해서:::;;;)
먼저 아픔으로 이야기를 요약하면 양고울(주인공)은 다 자신 탓을 하면서 예담이가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났고 그것으로 친구를 다신 만들지 않고 학교생활과 2년 전 사고로 힘들어하지만, 어느 날 16만 원의 상금으로 민서의 부탁으로 다시 시작해보데…. 그 속에서도 문제가 많아 아파하는 이야기이다. 친구를 잃은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영원히 종료된 친구의 삶을 생각하면 힘들고 아플 것 같다. 물론 난 그런 일이 없었기에, 완벽히 공감하고 위로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세상에서 그보다 바보 같은 기도가 있을까…. 예담이가 세상을 떠난 게 믿어지지 않았다.” 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자신은 사고 현장에 있었고 부모님의 격한 보호 때문에 예담이의 대해 아무것도 그리고 친구들에 대해 아무 소식도 듣지 못하고 뒤늦게야 다 알게 된 사실을 생각하면 너무 아플 것 같다. 아픈 것도 여러 가지이다. 하지만 몸 아픈 것보다 더 아픈 것이 있다. “죽음은 남은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상처를 남긴다. 남은 사람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자기가 알든, 알지 못하든”
위로는 자신을 지켜주고 남이 나를 알고 있다는 말과 같은 것 같다. 하지만 셰상 보든 위로가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렇게 큰 사고를 겪고 그 마음을 다 위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있을까? 만약 내가 제일 의지하고 믿었던 친구가 떠났다면 몇 년이 지나든 몇십 년이 지나든 내가 마음을 열지 않은 이상 내 마음을 다 위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예담이 사건으로 고울은 많은 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살아가고 심지어 책상 사건으로 양똘이라는 별명이 마음대로 생기기도 한다. “아이들은 웃고, 나는 웃지 못하는 그런 장난” 하지만 그 상황을 지나 민서과 태린이와 함께 한 시간이 위로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 생각에는 관심도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교실에서 자신을 좋은 이미지로 관심을 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나만 모른다. 물어볼 사람도 없다.” 관심이 있어도 다 뒷담이거나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들일 뿐이다. “다 변명 같았어. 내가 마음만 먹었다면 알 수 있었을 테니까. 휴대폰은 없었지만, 집만 나가면 누구든 만날 수도 있었고, 병원을 찾아갈 수도 있었고, 여기를 찾아올 수도 있었고. 문 앞에서 날 막는 사람은 없었어. 그동안 부모님 탓을 했지만, 내가 숨었던 거야.”
우리는 무슨 세계에 살고 있을까?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들” 사람들이 살면서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은 다 다르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지금의 세상도 다 다르다.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세계는 ‘한심하다.’라고 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사는 내가 생각하는 세계는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넓어지고 깊어지는 세계” 여러분은 어떠한 세계를 살고 있나요? 난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세계는 복잡하고도 미친 세계인 것 같다. “내가 멈춰 있는 동안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부지런히 바뀌고 있었다. 나도 이제 머물러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럴 때가 됐다는 것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럴 때가 됐다는 것을 모르겠다. 그냥 나는 내 느낌과 복잡한 생각으로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이제 나에 대해 누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조용한 아이? 미친 아이? 똑똑한 척하는 아이? 어려운 아이? 등…. 남의 생각을 읽을 수 없지만 난 남의 생각을 알고 싶다. 나에 대해…. 결국 나는 내 세계를 모른다. “난 이곳을 떠나지 않을 거다. 여긴 내가 지켜야 하는, 내 공간이다. 도망치지 않을 거다.”
이 책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그냥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얘기하지 않은 등장인물과 자세히 얘기하지 않은 사건들이 있다. 내용이 좀 많이 길어서 안 넣었다. 질문을 해도 되지만 읽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직은 공이 무서워서 뒤돌아 있지만, 언젠가는 나도 알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모두 어둠에서 나와 뒤 돌아있지 말고 앞을 보고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