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 중국 선전 셔커우(蛇口)의 밍화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초상부동산배 2회전에서 한국팀이 1승4패하며 종합전적 4승 6패로 중국팀에 패했다. 한국팀은 강동윤 대신 윤준상을 중국팀은 장웨이지에의 자리에 류싱을 교체투입하며 새로운 대진으로 2회전 대국을 시작했다.
3월5일 열렸던 1회전에서 3:2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팀은 2회전의 5판에서 총 3승 혹은 주장전을 포함해 2승을 거두면 우승이었다. 이번 대회 주장으로 나선 최철한 9단은 1라운드 저우루이양, 2라운드 구리를 꺾으며 2연승으로 한국팀 주장의 역할을 완수했지만 아쉽게도 2회전 나머지 4판에서 박영훈, 박정환, 허영호, 윤준상이 1승도 거두지 못하며 4 : 6스코어로 중국팀에게 밀려 결국 1회 대회 우승컵을 넘겨주고 말았다.
비록 한국팀의 에이스 이세돌, 이창호가 빠진 단체전이었지만 각 국 최정예간의 대결로 이번대회는 현재 한중바둑의 현수준을 가늠하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 특히 주장 최철한이 승리한 상태에서 승부판이 되어버린 허영호와 콩지에의 대국은 저녁 7시를 넘기며 종반까지 종잡을 수 없는 형세로 대국실 관전객의 손에 땀을 쥐게했다.
마지막 결과는 아쉬운 패배이지만 끝까지 콩지에를 상대로 분전한 허영호의 승부혼도 대단했고, 전성기의 빛나는 바둑을 되찾은 최철한의 건재함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중국 초상부동산기업(招商地産公司)에서 후원하는 제1회 초상 부동산배 한중 바둑 단체대항전의 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1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한화 약 6,75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4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 '구리'격파한 허영호, 2회전 상대는 '콩지에'...
▲장웨이지에 대신 교체투입된 류싱과 대국하는 박영훈.
▲박정환 vs 씨에허, "동윤이 형의 복수는 나의 몫!
▲중국랭킹 1위 저우루이양과 힘대결을 펼칠 윤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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