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여행】마우이여행-석양이 어울리는 항구 마을 라하이나(Lahaina)를 산책하자!
제가 하와이 여행을 다시가고싶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마우이의 라하이나(Lahaina) 때문이에요.
짧은 일정도 아니었건만,
여긴 왜 이렇게 짧게... 밥한끼도 먹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는지..ㅠ
오늘 포스팅은 '석양이 어울리는 항구 마을 라하이나(Lahaina)를 산책하자!' 입니다.
태양이 질 무렵, 라하이나 마을은 오렌지 빛깔로 물들여 빛나기 시작하니,
정겨웠던 옛 모습을 떠올리며 라하이나를 산책해 보자~ 라고 가이드북에는 나오건만..
저는 완전 대낮에 라하이나를 가게 되었답니다.
19세기 전반 하와이 왕국의 수도였던 라하이나는 당시의 수많은 유적과 향수를 자아내는 건물 등
옛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곳입니다.
사실,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기 딱 좋을 아기자기한 거리였는데...
저희는 주차문제도 그랬고,
시간도 여의치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많이 더웠기에 오랜시간을 둘러볼 수는 없었어서 아쉬움이 남는곳이네요.
라하이나에는 62곳의 유적이 있고,
호텔과 거리에서 유적지 안내 팜플렛(마우이 히스토리컬 워킹 가이드)을 나눠주고 있으니
번호대로 유적지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 가볼수는 없어 몇 곳만 찍어 가보기로 하고 정군과 함께 지도를 봐가며 길을 찾아나서봤습니다.
처음으로 가본곳은 '라하이나 감옥(Hale Paahao)'~
라하이나 감옥은
1850년대에 사용한 감옥으로 대부분의 죄수들이 술에취해 난동을 부리는 무법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배에서 탈주한 사람, 승마법이 이상했던 사람, 안식을에 노동한 사람등을 가두었던곳이라고 하는데...
너무 재밌지 않나요??ㅋㅋ
딴건 그랬다 치더라도... 승마법이 이상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잡아 가두었다니요~ㅎㅎ
하긴 지금으로 치면 교통법규를 어긴사람쯤으로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정군이 감옥을 가보고싶다고 해서 찾아간곳인데..
나쁜짓하거나 싸우거나 남에 물건을 훔치는 사람을 잡아 가두었던 곳이라 설명해줬더니 완전 긴장하더라고요~
무서워서 차마 못들어가겠다며 도망나오는 정군~~~ㅋㅋㅋ
아빠가 있으니 괜찮다며 손을잡아끄니 벽잡고 버티는 정군이에요~~ㅋㅋㅋ
정군이 씩씩해보여도 보기보다 완전 겁쟁이랍니다~ㅎㅎ
감옥은 너무너무 무서운곳이라며 나쁜짓을 절대로 안하겠다는 정군! 이었습니다~ㅋ
그 다음엔 라하이나 감옥에서 도보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반얀나무'를 보러갔습니다.
사실.. 말로만 많이 듣던 반얀나무를 저는 처음보는듯 싶었는데 완전 완전 신기했습니다.
거대한 나무가 가지를 벌리고 서 있는 반얀나무는 1873년에 심은것으로 하와이 최대 거목이라고 하네요~
주말이면 나뭇가지들이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반얀나무 아래서 벼룩시장이나 콘서트 등이 열리기도 한다고 하니..
주말에 가시는분들은 꼭.. 들려보시길~
정군에겐 아직 어려운 점프샷~~~ㅋ
엄마가 렌즈사면 더 멋진 점프샷으로 찍어주마~^^
(장비탓 해보기~ㅋㅋ)
라하이나는 1850년 태평양 최대의 포경업 기지로 유명했던 항구라더니..
지금은 갓 잡아온 참치를 즉석에서 손질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손질해서 판매하는것 같던데..
구경하고 돌아오다 생각해보니 구입해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라도 볼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근데, 위의 할아버지네 가게보단
요 웃통벗고있는 젊은 총각네에 확실히 사람들이 몰리더라는거~ㅋㅋㅋ
라하이나는 로텔 아티스트를 많이 배출해 예술의 거리라고도 불린다고 할정도로 크고 작은 갤러리들도 많고,
하와이에서 유명한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하드록 카페 마우이, 버바검프 등 마우이 맛집들도 많으니
조금 선선한 저녁쯤 붉게 물드는 노을빛의 라하이나 항을 거닐다가
맛있는거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라하이나였습니다.
다음에 하와이여행을 다시 간다면..
밥도 먹고, 한나절쯤 머물러보고 싶은곳입니다~
첫댓글 와... 바닷가에서 직접 생선 손질도 되네요! 신기신기.. ㅎㅎ 저희 아니는 경찰을 무서워 하는데요.
산책이란말에 솔낏... 바다를 보며.. 정말 산책 하고 싶네요!
저기 커~~~~~~~~~~~다란 나무.. 어쩜 저렇게 클까요~~ ㅋㅋ
부자간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감옥갈때 아이의 모습에서 긴장감이 느껴 지네요!!
오늘 서울 날씨가 꿀꿀하니 하와이날씨가 많이 그립네요~~ ㅎㅎ 아이의 눈에 감옥 이란곳이 무서운 곳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ㅋㅋ 한국의 부두항 이런 곳이겠죠~~~~.. 어디가나 젊은사람이 더 인기네요~ㅋㅋ
아~~~~~~~~한국에서 마우이로 바로 날라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