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시던 지난 11월 중순, 올해로 전력화 20주년을 맞는 공군의 CN-235 수송기를 만나기 위해 김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슈퍼 트루퍼(SUPER TROOPER)란 별칭을 가진 CN-235 수송기는 270여대가 생산되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40여 개 국가의 군과 정부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전술수송기이다.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공군만이 운용하고 있어, 해외 항공기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우리 공군의 CN-235 수송기는 관심의 대상이다.

동북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공군만이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어, 해외 항공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공군 수송기의 둥지 제5공중기동비행단


우리 공군의 CN-235 수송기는 김해 공군기지에 위치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비행단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변화화는 제5공중기동비행단 임무를 확인할 수 있었다.
CN-235 수송기는 김해 공군기지에 위치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운용되고 있다. 우리공군 수송기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제5공중기동비행단은, 지난 1966년 제5공수비행단으로 창설되었다. 이후 1971년 7월 1일 제5전술공수비행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가, 42년만인 지난해 7월 작전반경확대와 해외 임무 증가 등 미래 전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제5공중기동비행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이름 가운데 “공중기동”이란 공중을 통해 전력을 결정적 시기와 장소에 융통성 있게 이동 및 배치하여 전략적·작전적 우위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 동안 공중을 통해 전투병력과 장비, 물자를 이동시키는 공수임무의 개념을 확대, 발전시킨 것이다.
작지만 다재 다능한 수송기



우리 공군의 CN-235 수송기는 C-130 수송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작은 대신 최전선 가까이에 있는 짧은 활주로에 이착륙이 가능하다. 또한 유지비도 C-130 수송기에 비해 적게 들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1986년 최초 비행을 실시한 CN-235 수송기는 어떤 기상상황과 악조건 하에서도 비행을 실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최신의 항공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전술수송기이다. 스페인의 CASA와 인도네시아 IPTN이 공동 개발한 CN-235 수송기는, 지난 1994년 방위력개선사업을 통해 12대가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공수임무와 무장병력의 후방침투를 위해 운용되고 있다. 이후 우리 군은 CN-235 수송기가 한반도 지형에 적합하고 작전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여,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의 IPTN으로 부터 8대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다 CN-235 수송기는 C-130 수송기에 비해 일단 크기는 작다. 그러나 작은 대신 최전선 가까이에 있는 짧은 활주로에 이착륙이 가능하며, 유지비도 C-130 수송기에 비해 적게 들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세월호 사건 당시 밤 하늘을 밝힌 CN-235 수송기



CN-235 수송기는 병참공수, 공정임무 외에 탐색구조나 조명작전에도 동원된다
CN-235 수송기는 병참공수, 공정임무 외에 탐색구조나 조명작전에도 동원된다. 특히 지난 1996년 북한 잠수함과 잠수정이 침투했을 때 완벽한 야간 조명작전으로 작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 당시 야간에 조명탄을 투하하여 수색작전을 지원하였으며, 주간에는 세월호 사건 발생현장의 헬기와 고정익기를 공중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밖에 비행점검 임무도 수행중인 데 “비행점검”이란 항행안전시설(항공보안무선시설 및 항공등화시설)의 작동 상태와 그 기능의 적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점검하는 임무를 말한다. 특히 지난 2006년 C-500 항공기가 도태된 이후에는 CN-235 수송기 단독으로 점검임무를 수행 중이다.
CN-235 수송기와 인연을 맺은 제256대대



CN-235 수송기를 운용중인 256대대는 지난 1993년 CN-235 수송기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여 년 동안 다양한 작전에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또한 20년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작전반경을 동남아와 괌으로 넓히고 있다
CN-235 수송기를 운용중인 256대대는 지난 1993년 CN-235 수송기와 인연을 맺은 이래 20여 년 동안 다양한 작전에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1998년에는 여수 앞바다 대간첩 작전에 참가해 공해합동작전을 진행하여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보라매 공중투하 대대에서 다수 우승하였고, 특히 올해를 포함해 공군 최초로 최근 4년 연속 우승하여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한반도와 주변국에 머물렀던 256대대의 작전 범위는 동남아와 태평양으로 점차 넓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태국에서 열린 ARF 재난긴급구호 임무 훈련에 참가하였으며, 올 2월에는 괌에서 열린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에도 참가하여 대한민국 공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맺으며……

올해로 전력화 20주년을 맞는 CN-235 수송기에는 특별한 수식어가 붙는다 바로 “20년 무사고 기록”이다. 항공기 수명이 보통 30년인 것을 감안한다면 3분의 2의 시간을 건강하게 보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우리 공군의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F-X 사업과 KFX 사업이 사실상 본 궤도에 오르면서, 많은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군의 지원기 전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향후 발생할지 모를 “북한급변사태”나 전 세계에 나가있는 파병전력들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형 및 중·소형 전술수송기 전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 김대영/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