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랑스 소속의 여객기
1994년 12월 24일 오전 11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메디엔느 공항에서 무장괴한들이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를 납치, 승객 4명을 살해하고 1백7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인질로 억류한 사건이 발생했다.
납치범들은 여객기내로 진입하자마자 위협용으로 탑승객 2명을 사살했다. 희생자 중 1명은 사복차림의 알제리 경찰관으로 이들의 행위를 제지하다 총격을 받았다고 풀려난 목격자들이 전했다. 납치범들은 다시 2명의 승객을 추가로 사살했으며 부녀자와 어린이 등 57명을 석방했다.
회교과격단체인 무장회교그룹(GIA) 소속으로 알려진 5명의 범인들은 25일 오전까지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알제리 회교구국전선(FIS) 지도자 2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알제리 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계속 인질극을 벌이며 알제리 군경과 대치했다. 3일째인 26일 납치범들은 오전3시14분 승객과 승무원 1백72명을 태우고 알제리를 떠나 프랑스 마르세유의 마리냔 공항에 도착했다.
이 여객기 납치 사건은 프랑스 테러진압 특수부대인 GIGN 요원들이 피랍 여객기를 기습, 납치범들을 사살하고 승객들을 구출하면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