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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실겁니다.
'힐링' 시청자도 품은 법륜스님, 감사합니다.
[OSEN=강서정 기자] 법륜스님이 즉문즉답으로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고민을 품으며 모두의 마음을 힐링 해줬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100회 특집으로 ‘힐링 동창회’를 마련, 요식업체 대표 백종원, 배우 김성령, 방송인 홍석천 등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법륜스님이 이에 대한답변을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MC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을 비롯해 출연진이 밝힌 고민들은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자식에 대한 사랑부터 고부갈등,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와 남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차이, 사람은 왜 태어났는지 등 다양한 고민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법륜스님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조언을 했다.
김성령은 가수 윤도현이 딸이 언젠가 떠날거라는 불안감을 털어놓자
“잘 키운 아들을 며느리 주는 것 같아 섭섭하다.”며 “아들이 결혼해서도 같이 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법륜스님은 충격요법으로 김성령에게 자극을 줬다.
법륜스님은 “늙은 여자가 젊은 남자와 살고 싶은 건 이해한다. 결혼한 젊은 남자가 왜 늙은 여자와 왜 살려고 하겠냐?”고 김성령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아이들을 잘 키워주는 게 내 할 일이고 나처럼 그들도 젊은 남녀가만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려가게 하는 게 엄마의 할 일이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라.”며 “50세 이후 내 삶을 아이들에게 너무 얽매이게 하지 말라. 젊은 여자의 남편이 옛날의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부갈등이 생기는 원인이 아들의 ‘이중 멤버십’ 문제를 언급했다.
법륜스님은 “결혼 전에는 엄마의 아들로서 존재했다면 결혼하면 새로운가정, 회사가 분리되는 것과 같다. 그런데 남자가 이중 멤버십을 고집하는 게 문제다. 과거 멤버십 탈퇴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결혼한 여성이 불안해하지 않는다. 대다수 남자가 젊은 여자와 늙은 여자 둘 다 데리고 살려고 한다.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남자가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명쾌하게 고부갈등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한혜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겪고 있는 성격적인 고민을 털어놓아 큰 공감을 샀다.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면 상대방은 그게 당연한 건 줄 알고 자신을 대하고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는 더 신경써줘야 하기 때문에 어떤 마음을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는 고민.
법륜스님은 “이 세상이라는 것은 내가 선하게 대했을 때 선하게 돌아올
확률이 높은 것이지 반드시 선하게 대한다는 법칙은 없다. 결과적으로 선하게 대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며 악한 기운이 누적이 되면 반드시악한 과보가 돌아오기 때문에 멀리 볼 것을 충고했다.
또한 “우리들은 왜 태어났나?”라는 이경규의 고민에
“이유가 있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이유가 생긴 거다.
즐겁거나 혹은 괴롭거나 하는 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어떻게 살까를 고민해라.”라고 조언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가장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싱글족 증가와 저출산에 대해
“지위, 학벌, 돈으로 삶의 행복을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경제적 불평등, 정치적, 사회적 부조리가 존재하지만 “긍정적인 삶을 토대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은 우리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지만 기대를 낮추면 된다. 지나친 기대를 조금 낮추면 내 만족도가 높아진다.
나의 행복은 내가 조절할 수 있다. 진정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행복하도록 만들어라.”라며
“그렇지만 우리의 행복은 사회 안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교육의 불균형,사회적 불평등, 소수자 문제를 노력해서 개선하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고민이기도 한 출연진의 무거운 마음은 법륜스님의 즉문즉답으로힐링 받았다.
그런데 법륜스님도 고민의 공유를 통해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혀 왠지 모르게 시청자들의 뿌듯함을 자아냈다.
시청자, 법륜스님, 출연진 모두 힐링 받았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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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호의 베풀면 그걸 권리인 줄 안다.”
게재 일자 : 2013년 07월 23일(火) 문화일보
배우 한혜진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한혜진은 지난 2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00회 특집에서 “내가 호의를 베풀면 그걸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한혜진은 “사람을 대할 땐 항상 호의적으로 대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며 “‘호의를 베풀면 그걸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가끔 나를 ‘쟤는 그런 애. 쟤는 그렇게 해도 돼.’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혜진은 “사람들은 오히려 까다롭게 해주는 사람에게는 더 조심히해주고 생각해준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지, 30대에 들어서니깐 깊게 고민이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혜진의 고민을 들은 법륜스님은 “내가 선하게 대한만큼 돌아올 확률이 높은 것이지 반드시 선하게 대해서 좋게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하게 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유리하다.”며 “그러나 악하게 대하면 일시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중에는 악한 결과가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는 법륜스님을 비롯해 배우 김성령, 고창석,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인 홍석천 등이 출연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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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고민, 법륜스님 “인간관계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 보라.”
스타Nnews
배우 한혜진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 한혜진은 사회생활 13년 차이자, 30대 여성으로서 느껴왔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MC 한혜진은 “사람을 대할 땐 항상 호의적으로 대하며 매사를 원만하게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라는 대사처럼 사람들이 내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부분 까다로운 사람들에게는 신경을 더 써준다.
그래서 인간관계의 어디에서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
특히 30대에 들어서니 더 깊게 고민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MC 한혜진의 고민에 법륜스님은 “내가 선하게 대한 만큼 상대도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 세상이라는 곳은 선하게 대했을 때 선하게 돌아올 확률이 높을 뿐이지 ‘반드시’는 아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하게 대하는 것이 결과적으론 나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내 뜻과는 달리 나에게 악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망설여지는 것 아니냐”며
“악하게 대하면 일시적으로 좋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악한 결과가 찾아오기 마련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법륜스님은 “한 건, 한 건을 보지 말고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길게 보라.”며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더 큰 이득을 얻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좋은 이미지를 보고 그대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고
한혜진을 달랬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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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께 묻다 “두 딸을 갖다버리고 싶어요.”법륜스님께 물었다.
어제(8일)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전국 시군구 300회 연속 강연 중196번째 강연장인 서초구민회관을 찾았습니다. 매회 강연 때 마다 많은
인파가 몰려 들어 그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이를 다
루는 글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대신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보려 합니다.^^
토요일 오후, 서초구민회관은 강연장 입구에서부터 발 디딜 틈 없이 길게 늘어선 행렬과 콩나물 시루처럼 무대 위까지 빼곡이 들어찬 2000여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법륜스님이 쏟아내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해서 귀 기울이며 때론 큰 박수가 터지기도 때론 한바탕큰 웃음이 터지기도 때론 감동에 젖어 눈물을 글썽이는 순간들이 3시간
동안이나 쉬지않고 계속되었습니다. 마치 여러 편의 인생 다큐에 몰입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두 딸이 너무 미워서 갖다버리고 싶다는 어느 어머니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처음 질문을 들을 때는 이렇게 공개된 장소에서 자기 딸을 갖다버리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뭐 저런 엄마가 있나 좀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법륜스님이 질문자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깨우쳐 가게끔 하는 과정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질문자 : 두 딸이 자리를 못 잡고 있고. 아토피도 심하고, 비정규직이고, 아직 시집도 못 가고 있습니다.
신랑과 저는 나이도 들었고, 이제 아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지워버리고 싶은데 본드처럼 붙어있어요.
남들은 집착이라고 하는데... 애들이 사회적으로 너무 쳐져 있어요. 진짜로 어디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강남 아파트 팔아서 다 줘버리고 지워버리고 싶어요.
신랑도 60이 넘었고, 저도 60이 다 되어가고. 남편과 제가 어떻게 하면 애들로부터 자유로워질까요?
- 법륜스님 : 애들 낳을 때는 그런 생각했어요?
- 질문자 : 명문대 갔을 때는 자랑스러웠죠. 지금은 쳐다보기도 싫어요. 그 때는 예뻐 가지고 제가 곧 그 애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시집이나 가고 지참금 줘가지고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은데 그럴 재주가 없어요.
- 법륜스님 : 그렇게 하면 사위가 돈만 빼먹고 딸은 본인한테 다시 돌려주게 되지요.
엄마가 싫은 딸을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어요? 자기도 갖다 버리는데 어느 남자가 주워갈까요?
- 질문자 : 어떡하면 자유로워질까요?
- 법륜스님 : 자기 재산 있죠?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다 봉사단체에 기부해버리고 몸뚱이 하나만 갖고 절에 공양주로 취직하세요. 그러면 딱 끊어질 겁니다. (청중들 웃음 하하하)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딸이 자기한테 의지를 안 하고 문제제기도 안 합니다. 자기도 마음을 써봤자 아무것도 해줄 게 없게 되죠.
- 질문자 : 애들이 차라리 장애인이라면 애한테 “나는 너한테 사랑을 주려고 태어났다.” 하겠지만. 이건 어중간 합니다. 정상인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니고요.
- 법륜스님 : 그러니까 선택을 해야 해요. 내가 낳아서 내가 키워놓고 나도 싫은 애를 누가 데려가겠어요?
애지중지 했던 나도 안 데려가는데 누가 데려가겠어요? 돈을 붙이면 돈을 보고 데려가기는 하겠죠.
그러니까 마음을 바꿔서 ‘세상이 아무리 너를 뭐라 해도 내가 다 보호해줄께.’ 이렇게 하세요.
내가 아껴야 딴 사람이 보고 좋아해서 가져 가려고 하지요. 엄마부터 ‘그거 순 몹쓸 놈이다.’ 하면 누가 쓰나요?
지 엄마부터 싫다고 하니 애가 이 세상에서 쓸모가 없어지지요. 아이의 행복을 바래요?
- 질문자 : 예.
- 법륜스님 : 이 아이 누가 낳았어요?
- 질문자 : 제가요
- 법륜스님 : 이 아이 누가 키웠어요?
- 질문자 : 제가요.
- 법륜스님 : 그럼 누구 닮았게?
- 질문자 : 저요. (눈물 글썽글썽이며)
- 법륜스님 : 종교가 뭐예요?
- 질문자 : 성당 다녀요.
- 법륜스님 : 그러니까 가슴을 3번치며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면서 “내 자식만큼은 제가 보살피겠습니다.” 해야지요.
- 질문자 : 저는 그런 마음을 먹고 싶을 때가 있고 아닐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남편은 절망감을 느낀다고 하거든요.
- 법륜스님 : 남편탓 하지 마세요.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라니까요.
“여보 속 타죠? 내가 잘못 키워 그래요. 미안해요.” 이렇게 남편을 위로해주며 살아야 해요.
달리 길이 없어요. 그렇게 자기가 자기를 소중히 여겨야 됩니다.
남편의 분노도 자기가 보듬어주고, 애들은 포용해주고, 이렇게 마음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길이 열리지 안 그러면 절망적이예요. 그러다 안 되면 일가족 몰살사건이 나게 됩니다. 죽어야 끝이 나게 되거든요.
그리고 애들이 서른이 다 되었잖아요.
마음은 그렇게 하되 경제적인 지원은 안 해야 합니다.
엄마 노릇을 돈으로 하려고 하는데. 내 몸으로 내 목숨을 갖고 엄마 노릇을 하세요.
돈으로 적당히 때우려고 하는데, 그러면 애들이 자립심이 없어져요.
아이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되 돈은 성당 줘버리든지 다른 데 줘버리고 '남은 생을 아이들을 위해서 살겠다.' 이렇게 마음을 가지세요.
- 질문자 : 여태까지 그렇게 했는데요.
- 법륜스님 : 아니예요. 자기는 껍데기로만 했어요. 형식적으로만 했어요.
- 질문자 : 지금도 돈은 안 주는데, 정신적으로 놓아지지 않아요.
- 법륜스님 : 얼마나 괴로우면 이런 얘기를 하겠어요. 얼마나 답답하면.... 절절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랑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예요.
- 질문자 : 너무 애들이 개념이 없어요.
- 법륜스님 : 자기도 얘기 들어보니 개념이 없어요.(청중들 웃음 하하하)
그러니까 자기 닮아서 그런 거니까 300배 절을 하면서 ‘제가 지은 과보니 달게 받겠습니다.’ 해야지. 그게 내탓이오 하고 같은 말이예요.
- 질문자 : 잘 실천이 안 됩니다.
- 법륜스님 : 그러니까 300배 절을 하라는 거예요.
무의식 세계에서 밉다 하니 절을 하면서 무의식에 영향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일단 취직하라 뭘 하라 엄마가 간섭하거나 돌봐주지 마세요.
- 질문자 : 그럼 내쫓아요?
- 법륜스님 : 아니요. 집에 같이 살더라도 밥을 해주지 마세요.
착하다 칭찬해 주면서 나도 몸이 아파서 밥을 못해주겠다 하면서요.
지혜가 조금 있어야지요.
엄마가 욕은 욕대로 하고 뒤에서는 돈 데어주고. 죽일 놈 욕하면서 돌아서면 시집갈 준비 다 해주고 있고 그러면 안돼요.
아직 결혼 안 한 사람들 잘 봤죠? 그러니까 결혼은 안 하는게 좋다. (청중들 웃음 하하하)
그래서 스님의 주례사 첫 페이지에 “결혼은 안 하는게 좋다.
어쩔 수 없이 하려면 안 하는 것보다 좋아야 하니까 이렇게 해라.
애를 안 낳는게 좋지만 낳으려면 이렇게 해라.” 했던 것입니다.
애 안고 입시 설명회 돌아다니고 유학 갔다고 좋아하고 과잉 보호하면 과보가 이런 겁니다.
자아상실이란 환상의 자기, 즉 욕심으로 만든 자기 때문에 현실의 자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현실의 자기를 인정하고 지금 이 자리를 먼저 찾아야 합니다.
딸도 마찬가지입니다. ‘딸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이 생각을 버려라. 현실의 딸을 받아들여야 해요.
환상에 사로잡혀서 남을 미워하고 나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해서 죽이는 것이 살인이고 자기를 미워하면 자살입니다. 자살과 살인은 동일한 것입니다.
자식이 없어져서 이 엄마가 편안할거냐?
‘아이고. 저런 인간 죽었으면 좋겠다.’ 하시는데, 그럼 정말 자식이 죽으면 편안해질까요?
아닙니다. 자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길은 자식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우리 딸 괜찮다. 우리 애는 어떻게든 극복할 거다. 엄마는 너 믿어. 잘할거야. 힘드나? 그래. 그래도 잘 할거야.’
이렇게 마음을 가지세요.
자기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남편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성당에 다니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이게 신앙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몇 명이 되나요? 말만 신앙이지 다 욕심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자꾸 흔들리는 것입니다.
정말 신앙이 있다면 왜 흔들리겠나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짊어 지셨는데, 요즘 사람들은 십자가를 앞세우기만
합니다.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짊어지려 하진 않고 앞세우기만 합니다. 여기에 신앙의 문제가 있는 겁니다.
부처님은 왕위를 버리고 부처가 됐잖아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왕이
되게 해주세요.’ 기도합니다.
부처님 그거 남 줄 바에 저 주세요. 이건 가요?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자꾸 남 탓하지 말고 나를 좀 돌아보자.
내가 하고 있는 게 저 사람만 잘못인지 나는 잘못이 없는지 돌아보자.
우리의 사랑은 일종의 독재입니다. 애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겠다는데도 부모는
“엄마가 니 잘되라고 그러는 거지 내 잘되라고 그러나.” 이럽니다. 그건 폭력입니다.
자식한테 남편한테 폭력하지 마세요. 사랑이라는 이름을 남발하지 마세요.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이해, 이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 질문자 :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http://hopeplanner.tistory.com/358?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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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뻥 뚫리게 한 법륜스님의 "잘 늙는 법"법륜스님께 물었다.
2013년 법륜스님의 희망세상 만들기 즉문즉설 강연장에 다녀왔습니다.
올 한해 100회 강연이 이뤄질 예정인데 벌써 28번째 강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연세가 71세이신 할아버지가 법륜스님에게 질문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할아버지는 강연이 시작되자 가장 첫 번째로 손을 번쩍 들어 질문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죽을 때 기분 좋게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님은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며 잘 늙는 방법에 대해 다섯가지지침을 일러주었습니다.
너무나 명쾌한 답변에 질문한 할아버지는 “가슴이 뻥 뚫렸다.”며 화답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 질문자 : 저는 지금 나이가 칠학년 일반입니다.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산다고 살았습니다.
그런대로 대과없이 살아왔다 이렇게 생각되는데, 이제 죽을 때도 기분 좋게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는 그런 길이 없을까요?
- 법륜스님 : 죽을 때 웃으면서 죽을 수 없겠느냐? 늙을 때 잘 늙으면 됩니다. 늙을 때 잘 늙어야 돼요.
낙엽이 떨어질 때 두 종류가 있어요. 잘 물들어서 예쁜 단풍이 되기도 하고, 쭈그러져서 가랑잎이 되기도 하거든요.
잎이 아름답게 물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첫째, 제가 이런 말을 만들었는데 한번 따라해 보세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그래요?
- 대중들 : 예
- 법륜스님 : 봄꽃은 예쁘지만 떨어지면 지저분해요. 그래서 주워 가는 사람이 없어요. 빗자루로 쓸어 버리지요.
그런데 잘 물든 단풍은 떨어져도 주워가죠. 때로는 책갈피에 껴서 오래 간직하기도 하죠.
그러니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뻐요. 잘 늙으면 청춘보다 더 낫다 이런 얘기예요.
그런데 잘 늙는 게 어떤 것이냐 이게 문제요. 젊어서는 어때요?
이것도 팍 하고, 저것도 팍 하고, 욕심을 내서 막 하면 사람들이 나쁘다고 안 보고 ‘야망이 있다.’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이 좋게 해석을 해줘요.
그런데 나이 들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러면 야망이 있다 안 그러고 뭐라고 그래요? ‘노욕을 부린다.’ 이래요.
추하다 이렇게 말해요. 그래서 첫째, 욕심을 좀 내려 놔야 돼요. 첫째가 뭐라고요?
- 대중들 : 욕심을 내려놔라.
- 법륜스님 : 욕심을 좀 내려 놔라. 아무리 의욕 있고 하고 싶어도 나이들면 욕심을 부리면 안돼요.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고 추하게 느껴진다. 인생을 갈무리해야 돼요. 그래서 욕심을 부리지 마라.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르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놀아야 된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욕심은 부리지 마라 이겁니다.
둘째, 젊을 때는 막 산을 오르거나 일을 하거나 무리하거나 과로해서 쓰러져도 2,3일 쉬거나 병원에 입원하거나 하면 금방 낫습니다. 그런데 늙어서 과로하면 안 돌아와요.
그러니까 가을비처럼 한번 비가 오면 확 추워지듯이 과로해서 한번 쓰러지면 그냥 팍팍 늙어 버려요.
그래서 아무리 의욕이 있어도 절대로 과로하면 안 됩니다.
놀아라 이 뜻이 아니에요. 이제 우리 체질에 맞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셋째, 젊을 때는 술을 많이 먹고 취해서 토하고 해도 몇일 있으면 일어납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술을 과하게 먹거나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건강도 해치고 남이 봐도 추합니다.
그래서 과음 과식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얘기예요.
넷째, 젊은 애들은 재잘재잘 말을 많이 하면 귀엽습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 말이 많으면 어때요? 귀여운게 아니라 다 싫어해요. 그래서 말을 줄여야 돼요.
특히 잔소리를 안해야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잔소리 하는 게 특징 중에 하나예요. 왜 그럴까?
아는 게 많기 때문에. 아는 게 많기 때문에 ‘아이고 저러면 안되는데, 저거 어쩌지’ 이렇게 걱정이 많아져요.
그걸 입으로 다 표현하면 젊은 사람들이 싫어해요. 그래서 입을 닫아야 됩니다.
만약에 자꾸 말하고 싶으면 뭘 한다? 염불을 해라. (청중 웃음 하하하)
다섯째, 옛날에는 나이가 들면 재산을 다 자식한테 물려주고 뒷방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자식이 부모를 받들고 살아갑니다. 걱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부모에게 잘 공경하고 살았는데 내 자식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안하는 시대에 돌입해 있어요.
그래서 재산을 다 자식한테 물려줘 버렸는데 만약에 자식이 사업하다 실패하거나 하면 내가 길거리에 나 앉게 됩니다.
젊었을 때는 길거리에 나 앉아도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텐트치고 살아도불쌍하게 안보입니다.
젊을 때 고생은 돈 주고 사서라도 하는 거야 하면서 괜찮아집니다.
그런데 늙어서 오갈 곳 없이 길거리에 나 앉아 있으면 그것 또한 추한 모습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재산을 자식한테 다 물려주면 안 됩니다.
만약 시골 살림을 살고 있다면 집은 남겨두어야 합니다.
논도 두세 마지기 양식이 될 건 남겨야 되고, 밭도 한마지기 정도 채소 갈아 먹을 건 남겨 놓아야 돼요.
이건 절대로 주면 안돼요. 아무리 죽는 소리를 해도 주면 안돼요. 그렇게자기 삶에 최소한의 단도리를 해야 합니다.
잘 살겠다는 게 아니에요. 도시에 산다면 방 한 칸은 가지고 있어야 되고
라면이라도 끓여 먹을 돈을 자기가 미리 확보하고 있는 게 낫다. 큰 돈 필요 없습니다. 그래야 늙어서 추하지가 않다.
이 정도만 딱 간직하고 그냥 유유자적하게 살면 늙는 게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할아버지 : 예. 감사합니다. 하하하. (크게 웃음)
- 법륜스님 : 죽는 문제 갖고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해요.
대부분 어른들은 ‘자는 듯이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들을 하시지요. 그런데 그건 욕심이에요.
부모든 자식이든 남편이든 아내든 누가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면 충격이 크지요.
죽은 뒤에도 쉽게 안 잊어져요.
그래서 죽은 뒤에도 그리워서 계속 웁니다.
자식은 부모한테 ‘효도도 제대로 한번 못해 봤다’ 이렇게 울면 살아있는
사람은 슬프지만 죽은 사람은 어때요?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저도 잘 모르지만 보통 하니까 있다고 치고 얘기해 봅시다.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떠나죠. 영혼은 떠났고 시신은 태우거나 묻어서 썩어버렸는데 계속 울게 되면 이 영혼이 가요?
못 가요? 못가요. 그래서 뭐가 되요? 무주고혼이 돼요. 살아서도 애 먹이더니 죽어서까지 애를 먹이게 돼요.
영혼도 무주고혼이 되고 살아 있는 사람도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죽을 때 어떻게 죽어야 된다?
애를 좀 먹이고 죽어야 돼요. 아시겠어요?
옛날 같으면 한 3년은 병석에 누워가지고 자식이 똥오줌을 받아내도록 이러고 죽어야 되요.
그러면 처음에는 ‘아이고 어머니 아버지’ 이러다가 한 3년쯤 끌면 속으로 다 마음이 이렇게 변해요.
‘아이고 마 죽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 대중들 : 그래요. (청중 웃음)
- 법륜스님 : 그때 죽어야 되요. 그러면 돌아가셔서 울어도 그냥 형식적으로 울지 하나도 미련이 안 생겨요.
‘살만큼 살으셨다, 마 잘 죽으셨다’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이걸 정을 뗀다 그래요.
이렇게 정을 딱 떼줘야 돼요. 정을 떼는 게 서로 좋은 거에요.
그러면 자식도 너무 그렇게 애달프게 안 우니까 영가도 쉽게 자기 갈 길
가고 살아있는 사람도 편해요.
그래서 애를 조금 먹이고 죽어야 된다. 그래서 자는 듯이 죽고싶다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요.
3년 애를 좀 먹이려면 환자도 힘들지요. 간호하는 사람도 힘들고요.
그런데 요즘 참 다행히 됐어요. 자식들이 부모에 대한 정이 3년까지 안 가도 3개월만 누워있으면 정이 딱 떨어져요.
(청중 웃음)
그래서 요즘은 한 3개월만 좀 앓아 누워줘도 ‘아이고 마 돌아가시지’ 이렇게 돼요. 그래서 요즘은 고생 안해도 되요.
죽는 것 같고 안 아프고 죽어야지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안 아프고 죽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고, 아프고 죽어도 괜찮습니다.
아프고 죽는 게 오히려 정을 떼고 더 좋은데 가기 위한 방법이에요.
그러니까 살아있을 때 평소에 잔소리 하지 말고 염불을 많이 하시고요. 죽을 때 정을 좀 떼서 죽고요.
그러면 내세가 뭐 어떻게 되는지 저는 모르지만 좋은 곳이 있다면 당연히가게 될 거예요. 따논 당상이에요.
그렇게 여유 있게 지내면 좋아요. 아시겠지요?
- 할아버지 : 스님 말씀을 들으니까 깝깝하던 가슴이 뻥 뚤리는 듯 합니다 (하하하하)
첫댓글 좋은 말씀과 명언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