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우리의 아름다운 언어로 쓰인 선율을 온전히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늘 빠르게만 흘러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잔잔한 쉼표 하나가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평소 음악을 통해 깊은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얻곤 하는데요, 이번에 아주 특별한 음악적 안식처를 만나고 왔습니다.
사실 가곡은 평상시 라디오를 통해서나 가끔 접하는 장르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고등학교 시절 음악 시간에 만났던 테너 엄정행 선생님의 '목련화' 감상 시간이 아직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강하게 가슴을 울려대던 그 무언가가 저를 가곡의 세계로 이끌었고, 그 이후 가곡은 제 삶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죠.
마침 부산을 대표하는 예술 단체인 부산우리가곡연주협회가
대망의 제5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문을 여는 순간 느껴지는 특유의 따뜻한 공기와 우리 가곡이 가진 서정적인 분위기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부산우리가곡연주협회가 벌써 '50회'라는 긴 세월 동안 묵묵하게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 경이롭고 놀랍더라고요.
이번 정기연주회는 반세기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타이틀에 걸맞게 그 어느 때보다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대중에게 매우 친숙하고 서정적인 전통 가곡부터 현대적인 해석과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곡들까지
스펙트럼이 폭넓게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특히 출연진들의 진심 어린 무대는 관객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듯했습니다.
단순히 정형화된 곡을 노래하는 것을 넘어 가사 속에 담긴 시적 의미와 정서를
온전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눈빛과 호흡에서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수많은 명연주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슴 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 두 개의 특별한 무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테너와 소프라노가 호흡을 맞춘 아름다운 듀엣 무대였습니다. 두 명의 서로 다른 음색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풍성한 화음은 우리 가곡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해 주었는데요. 마치 고요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서정적인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 연주회의 독보적인 하이라이트이자 모든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순간이었습니다.
바로 90세의 노익장을 과시하신 소프라노 한재희 님의 '꽃구름 속에서' 무대였습니다.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고결한 음색과 우아한 무대 매너를 보며 우리 가곡의 깊은 깊이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언제나 젊음을 유지한다"는 예술계의 격언을 눈앞에서 직접 증명해 주신 경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https://youtu.be/SXAom4xalzg?si=GXkfJKtLAvuhB3gp
무대가 끝나자마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으며, "나 역시 90세, 아니 100세를 맞이하더라도
오늘의 연주자분들처럼 내 삶의 무대에서 아름답고 젊은 열정을 유지하며 살아가야겠다"는
건강한 다짐을 마음에 품게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가곡 공연을 처음 접하시거나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기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두 가지 핵심 감상 포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 감상 구분 | 상세 감상 가이드 및 팁 | |
| 서정적 독창 | 우리 가곡의 핵심은 '가사 전달'에 있습니다. 연주자가 가사 하나하나에 싣는 섬세한 감정 표현에 집중해 보세요. 곡에 담긴 시(詩)의 내용을 공연장 리플릿 해설을 통해 미리 읽고 음미하시면 음악이 훨씬 더 깊이 있게 들립니다. | |
| 성악 앙상블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는 바로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다양한 파트의 음색들이 겹겹이 쌓이며 만들어내는 다채롭고 풍성한 화음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음이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 |
제50회 정기연주회 관람 총평 요약
가곡의 선한 영향력: 바쁜 현대인에게 정서적 안목과 깊은 내면의 위로 및 여유를 선물
단체의 숭고한 열정: 반세기(50회) 동안 아름다운 우리말 음악을 지켜온 문화적 결실
강력 추천 대상: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 ㆍ 클래식 공연을 처음 편안하게 접하고 싶으신 분들
자주 묻는 말
Q: 클래식이나 성악을 잘 모르는데도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을까요?
A: 그럼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외국어로 부르는 오페라 아리아와 달리,
우리 가곡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아름다운 한글 시문학을 노랫말로 삼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훨씬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이해됩니다. 클래식 입문자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편안한 공연입니다.
Q: 이번 50회 공연을 놓쳤는데, 다음 연주회 일정은 언제쯤 있을까요?
A: 부산우리가곡연주협회는 우리 가곡의 향기를 널리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장 안내에 따르면 다가오는 9월에도 새로운 기획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이번 감동의 무대를 아쉽게 놓치신 분들은 가을의 길목에 펼쳐질 다음 공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울여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이 일상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이번 부산우리가곡연주협회의 제50회 정기연주회는 메말라가던 제 감성을 촉촉하게 채워준 소중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말과 시가 이토록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날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끼는 밤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일상 속 가벼운 힐링이 필요하다면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가곡 공연의 문을 두드려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해운대문화회관 근처 주차 정보나 당일 연주된 다른 곡들의 리스트가 더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모두 음악처럼 아름다운 하루 보내세요.
https://blog.naver.com/joy747/224327407053
첫댓글 멋진 감상평 감사합니다. 우리 가곡은 한국인들의 속 깊은 정서와 한국인의 원형질을 무리없이 표현한 영원한 테마입니다. 부산우리가곡연주협회는 2016년 5월에 창립하여 10년이 넘게 가곡연주활동을 계속하여 예까지 왔습니다. 무대는 프로나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원하시는 분들은 모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가창이 가능하시면 필히 참여해 보세요. 따뜻한 협조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