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8월 01일 목요일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활동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시성하였다.
제1독서<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18,1-6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시편 146(145),1ㄴ-2.3-4.5-6ㄱㄴ(◎ 5ㄱ)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는 이!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 한평생, 나는 주님을 찬양하리라. 사는 동안, 나의 하느님 찬송하리라. ◎
○ 너희는 제후들을 믿지 마라. 인간은 너희를 구원하지 못한다.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그날로 모든 계획도 사라져 버린다. ◎
○ 행복하여라, 야곱의 하느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주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 주님은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바다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만드셨네. ◎
복음 환호송사도 16,14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당신 아드님 말씀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2005-2013)
회칙 “희망으로 구원받은 우리”(Spe Salvi"), 45-46 (© Libreria Editrice Vaticana)
"바닷가에서"
죽음과 함께 인간의 삶의 선택은 최종적인 것이 되며, 그의 삶은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의 평생에 걸쳐 형성된 그의 선택은 다른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진리에 대한 열망과 사랑에 대한 준비가 완전히 파괴 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거짓이 된 사람들; 증오를 위해 살았고 스스로 사랑을 짓밟 았던 사람들. 이것은 무서운 전망이지만 우리 역사의 일부 인물은 그러한 프로필을 무서운 방식으로 드러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선의 파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옥이라는 단어로 지칭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하느님에 의해 완전히 침투되도록 자신을 허용하고 결과적으로 이웃에게 완전히 열려있는 매우 순수한 사람들, 즉 하느님과의 친교가 이미 자신의 전체 존재를 지향하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현재 자신의 성취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인간 존재의 일반적인 경우는 두 가지 모두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간에게는 -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 진리, 사랑, 하느님에 대한 궁극적인 내적 개방성이 본질 깊숙한 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삶의 선택에서는 악과의 새로운 타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재판관 앞에 나타나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이 삶에서 쌓아온 모든 더러운 것들이 갑자기 무의미해질까요? 성 바오로는 코린토 사람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에서 하느님의 심판이 인간의 상태에 따라 인간에게 미치는 다른 영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
“그 기초 위에 어떤 이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짓는다면, 심판 날에 모든 것이 드러나기 때문에 저마다 한 일도 명백해질 것입니다. 그날은 불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마다 한 일이 어떤 것인지 그 불이 가려낼 것입니다. 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그대로 남으면 그는 삯을 받게 되고, 어떤 이가 그 기초 위에 지은 건물이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 자신은 구원을 받겠지만 불 속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듯 할 것입니다(3,12-15).
번역/성찰: 엔아르케 번역팀
성찰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마태 13,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