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는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화질의 세계는 단순히 숫자로 치환되는 스펙의 각축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그것은 공학적 알고리즘이 예술적 감성과 만나는 지점이며,각 제조사가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한 '해석의 방식'이 있는것 같습니다.오늘 저는 애플 TV 앱을 통해 MLS를 누비는 리오넬 메시의 경기를 두 대의 TV, 하이센스(Hisense)와 TCL로 동시에 지켜보며 이 흥미로운 필법의 차이를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가는 펜의 섬세함,하이센스의 '정밀화'
하이센스의 화면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가는 펜으로 촘촘하게 그려낸 세밀화'**다,하이센스는 영상 속 피사체의 윤곽을 잡을때 아주 날카롭고 섬세한 펜촉을 사용한 느낌을줍니다.메시가 드리볼할 때 흩날리는 잔디의 낱낱의 질감, 유니폼에 새겨진 미세한 직조의 결이 0,3mm 중성펜으로 묘사한 듯 명료하게 살아난 느낌입니다.이것은 단순히 샤프니스를 높인 결과가 아닙니다.최근 하이센스가 '소니를 닮아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적 밝기 경쟁에서 벗어나, 피사체를 지능적으로 분석하여 본연의 텍스처를 복원해내는 분석력 알고리즘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미국에서 최근 출시된 화이트 미니 LED의 한계를 넘어서는 **RGB Mini LED(U9RG)**와인공지능 프로세싱의 결합은 ,인위적인 강조없이도 사물의 모든 경계선을 가늘고 투명하게 정립한다 이런 이미지로 정교한 리얼리즘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것 같습니다.
굵은 펜의 생동감, TCL의 강렬한 필치'
반면 TCL은 **'굵은 펜으로 힘차게 그어 내린 유화'**에 가깝다하는 느낌입니다. TCL의 알고리즘은 에너지와 입체감에 우선 순위를 두는 느낌입니다.화면 속 사물들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피사체의 볼륨을 강조하기 위해 윤곽선을 조금 더 두텁고 진하게 처리하는 경향을 느낍니다.
최근 TCL이 내세우는 SQD(Super Quantum Dot)같은 마케팅 수사들은 결국 이 거대한 에너지를 어떻게 더 화려하게 포장할 것인가에 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이센스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섬세함을 선사한다면, TCL은 거대한 경기장의 공기감과 빛의 폭발력을 안방으로 투사한다. 디테일의 치밀함 보다는 화면 전체가 뿜어내는 펀치력과 생동감이 TCL이 가진 고유의 문법인 것 같습니다.기술이 아무리 진보해도 브랜드가 가진 이 '굵은 필체'의 정체성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냉정한 진단과 따뜻한 선택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용어를 쏟아내며 소비자를 유혹한다. 하지만 화질 매니아의 눈에 비친 진실은 마케팅 용어 너머에 있다.
냉정하게 제 나름으로 진단하자면, 하이센스는' 제어 능력'과 '해석의 정밀도'에서 우위에 서며 하이앤드 유저들이 갈구하는 소니 식의 고급스러운 프로세싱을 성공적으로 이식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TCL은 하드웨어의 압도적 체급을 바탕으로 대중적인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고수하는것 같습니다.
결국 선택은 감성의 영역으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일본 4K 위성 방송의 고비트레이 영상을 분석적으로감상하는 저로서는 '하이센스의 '가는 펜'은 저의 새로운 동반자가 된 느낌입니다. 잔디 한 포기의 흔들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그 집요한 섬세함은 ,영상 제작자의 의도를 가장 내밀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매니아의 순수한 열정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의 궤적은 두대의 TV 위에서 서로 다른 선으로 그려진다.가는 펜과 굵은 펜, 그 어느 쪽이 좋다기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보고 싶은 세상이 어떤 선으로그려지길 원하는가 하는 점입니다.그리고 지금,섬세한 필치의 미학을 나름대로 즐기는 것입니다.
하이센스 화면과 TCL 화면입니다. 사진 채증은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 눈으론 밝고 잔디가 섬세한 게 하이센스입니다.육안으론 차이를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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