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갑자기 끊어진 통화에 절망한 아버지 '카톡 문자 보내도..'
티브이데일리 | 윤혜영 | 입력 2014.04.17 01:36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사가 벌어진 가운데 학부모의 찢어지는 심정이 담긴 카톡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교사와 선원, 일반 승객을 합쳐 총 46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진도 여객선 생존자 명단은 174명, 4명 사망, 284명이 실종된 상태다.
단원고 문자 생존자 카톡,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 가운데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이모 군의 아버지 이모 씨의 인터뷰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모 군 아버지는 아침 9시 20분쯤, 수학여행을 간 아들과 안부 전화를 하던 중 "배가 50% 정도 기울었다. 침몰 중이다"는 말을 듣다 전화가 끊기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에 당황한 이모 군 아버지는 전화가 끊어진 후 곧바로 "OO아 무슨 말이야?" "배가 가라앉는다니?" "전화는 자꾸 말소리가 끊어진다" "제주 도착한 거니?" "OO아 괜찮은 거니?" "OO아" "아들아"라고 계속해서 불렀지만 아들은 해당 카카오톡을 읽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사고 당시 문자와 카카오톡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 카카오톡 사용자는 "형 지금 배타고 제주도 가고 있었는데 배에 뭔가가 부딪혀서 배가 안 움직이고 수상구조대인가 뭔가 오고 있대"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형이 "그래 구조대 금방 오니까 괜히 우왕좌왕 당황할 필요 없고 천천히 정신차리고 하라는 대로만 해. 마음 강하게 먹고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단원고에 재학중인 신모 양은 배의 침수가 시작된 오전 10시께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에서 "아빠 걱정하지마. 구명조끼 메고 애들 모두 뭉쳐있으니까. 배 안이야. 아직 복도"라고 안심시키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아빠는 구조 중인 건 알지만 침몰 위험이 있으니 바깥 난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느냐며 가능하면 밖으로 나오라고 걱정했고 이에 신양은 "아니, 아빠. 지금 걸어갈수 없어. 복도에 애들 다 있고 너무 기울어져 있어"라고 답장해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http://media.daum.net/v/2014041701360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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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시간] 카카오톡 압수수색, 탑승자들 카톡 확인해 원인 규명
스포츠동아 | 입력 2014.04.20 17:17
http://media.daum.net/v/20140420171703727
세월호 생존자 카톡 "누나,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해 사랑해" 찢어지는 가슴
티브이데일리 | 윤혜영 | 입력 2014.04.17 14:29
http://media.daum.net/v/2014041714290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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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세월호에 있었다면 구조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10대 청소년 1000여명, 서울 청계광장에서 단독 추모 집회...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이런 국가 바꾸고 싶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다수의 희생자들이 같은 또래인 10대들인 점에서 집회 참석한 청소년들은 자신의 문제로 여기는 모습들이었다.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한명도 구해내지 못한 것은 물론 언론을 통해 알린 구조활동내용도 거짓말으로 나타났었다고 비판했다.
서울 ㄱ여고 2학년생인 정 아무개양은 "나도 그 배에 타고 있었으면, 구조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국민을 구해내지 못하는 이런 국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 참석했다.
인천 ㅅ고 1학년생인 배 아무개양도 "세월호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정부가 국민의 목숨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국가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정부가 사람들을 못 구해내지는 못하면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v/20140503195305515
첫댓글 수긍이 갑니다
9시 20분이라는 시각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심이 가구먼요.
새벽부터 저 배가 왜 저기에 서 있나 하고 정선해 있었다는 어부들의 이야기도 있었는데 찌라시들은 항적표시 시각이 처음 그 때 시각이 아니라 변경된 시각으로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변경된 항적과 시각을 기정사실로 만들어 가려는 수작인가 합니다.
세월호 오전 6시경 배 에 이상 징후 그 시각 부터 현지 어민들에 따르면 배가 멈추어져서 있었다 7시에 구조 요청 입니다 배가 완전 침물은 오후 2시경 17오전 6시 가지 생존자들이 부모님 에게 카록 연락 공개 생존자 게시물이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