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관리....
의외로 많은 곤충 메니아들이 알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내가 하는 관리를 소개할까 하는데... 아마도 많은 사람이 나랑 같은 방법을 쓰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이 든다.... 먼저... 나는 알이나 번데기방 같은 것은 어미가 낳아 놓거나 자신이 만든 번데기방이
최고로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굳이.... 잘 지낼 수 있는 알을 꺼내거나
잘 있는 번데기를 일부러 방을 부수어 꺼낼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 따로 꺼내서 관리해야할 경우
이런 경우에는 알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이든다....
뭐~ 대단한 방법도 아니지만, 어째되었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는 뜻으로 소개한다.
일단.... 알들이 부화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상처를 입을 수 있는 환경에서...
다시 말해, 너무 좁은 공간에 낳은 알들... 암컷이 알을 낳고... 그러나 너무 좁은 공간이라..
낳은 곳을 헤치며 다니다보면... 알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는 경우...
또는 사육통은 하나밖에 없는데... 그 하나를 가지고 많은 알을 받으려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따로 관리하는게 좋다.
방법은 쉽다...
일단은 톱밥에서 알을 조심스럽게... 반드시 스푼을 이용하여 알들을 찾아서 옮긴다. 옮기는데....
유충병에 톱밥을 반쯤 채워 놓고, 그리고 못같은 것으로 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발견한 알을 조심스럽게... 그곳에 넣는다. 넣을때.... 되도록이면, 유충병 벽쪽에 잘 보이도록
알을 넣으면... 알이 부화하는 것을 관찰 수 있다. 첫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알에 유충의 모양을 한 넘들이
보인다... 다들 보이리라 믿는다~ ㅋㅋㅋ 이때... 좀 알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
처음 암컷이 알을 낳으면.... 럭비공같은 모양의 알이다. 크기는 더 작고, 하얗다.
그러나... 이것이 약 10~15일 정도 사이에 부화를 하는데... 색깔은 더 노랗고... 안에 유충의 모양을
볼 수 있으며... 알이 좀더 커지면서... 계란모양이 된다. 그러므로.. 알을 넣을때.... 알이 앞으로
더 꺼질 것을 예상하고... 너무 꽉 끼는... 작은 공간에 넣지 말고, 조금 넉넉하고 생각할만큼의
공간을 확보하여 알을 한 알씩 넣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톱밥을 더 넣어서 알을 덮어주면 된다....
역시 사육의 기본은 정말 중요하다.. 톱밥의 습도는 사육사들의 기본이니...
충실하게 톱밥의 습도를 잘 맞춰주면 된다... 아~ 별거 아닌... 노하우 공개!!ㅌㅋㅋ
그래서... 위 사진의 유충병과 같이... 유충병 빙~ 둘레에 알을 넣어... 관찰하는데....
그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라~!ㅋㅋㅋ
애벌레 부화하는 장면을 아주 멋지게 관찰할 수 있으니.... 매우 강추!!
물론.... 이넘들이 여기서 2령까지만 가도... 공간이 좁으니....
좀 크면 얼른 큰 통으로 개별사육하던지... 단체 사육하던지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알의 부화율을 높일 수 있고, 알이 얼마만에 깨어나는지 등의 자세한 생태 기록을
관찰 수 있다...
ㅋㅋㅋ 필리핀에서 태어난 한국 장수풍뎅이~
ㅌㅋㅋㅋ 역시 기데온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이 아름다움!!
품위와 기품이 역시 다르다!! ㅌㅌㅌ
그런데.... 필리핀에서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한 것은....
일단 먼저, 번데기가 생각보다 일찍 되었다는 점!!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해건님에게 13마리 받았는데, 당시 3령 초기...
그런데... 10달에 번데기방을 만들고 번데기가 되어서....
그리고 보통은 한국에서 약 1달의 번데기 기간을 보내었는데...
여기에서는 약 20여일 정도의 짧은 기간을 있다가 성충으로 우화를 했다는 점이다.
물론... 좀더 키워보고... 정확한 통계가 있어야 하겠지만...
여기서 더 빨리 성충이 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었다.
혹자는 필리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여기 날씨가(내가 사는 곳) 그리 덥지만은 않다. 보통 25~27도를 유지하니...
생각보다는 살기가 꽤 괜찮은 온도다.... 한국도... 한 여름에.... 이 정도의 기온을 유지하는데...
왜 그럴까?
톱밥의 차이일까? 아니면 단순히 온도의 문제일까?
아직 정확한 답을 얻기에는 여기서의 사육 경험이 더 필요하다.
우리 한국 장수풍뎅이 암컷의 번데기다.
이넘도 곧 우화를 할 것인데,
13마리 중에서 2마리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1마리는 번데기 상태에서 죽고,
남어지 10마리 중에서 7마리가 성충이 되었고, 남어지 3마리는 아직 번데기 상태이다.
성충이 된 7마리 중에서 2마리는 약 휴식기 1주일 정도가 지나서 벌써
먹이 활동을 시작했다....
아마... 올해가 가기 전에.... 여기 필리핀에서도 한국의 장수 풍뎅이의 애벌레가
태어날 것 같다... 한....
300마리 정도만 키워야지~ ㅋㅋㅋㅋ
남은 한해... 충운 가득한 우리 곤파 식구들이 되기를~
멀리 필리핀에서 Silang해언이~
첫댓글 멋지네요 ㅋㅋ 기데온 같고싶다 -ㅁ- ㅋ
ㅋㅋㅋ 한국에도 많은데..
기데온과 .. 장수가 나란히 .... 멋진 사육기입니다.. ^^굿
ㅋ 감사합니다.
알관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주좋습니다. 해언님 ^^ 굿 - 잘 들 참고 하기 바랍니다.
곤파 식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자세히 설명해 주셨네요. 학교가서 친구들한테 알려줘야겠네요.(제친구도 제가준 장수풍뎅이가 어제 짝짓기를 했다고해서....)
네... 친구들에게 많이 광고해주세요.^^
오호~~~ 알관리방업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필리핀이 따듯한 지역이서인지 빨리크는게 아닐까요? ㅎㅎ 신기하네요 ㅎㅎ
음... 글쎄요. 여기가... 생각보다는 시원한데...
단순한 온도문제일지...아무래도 사육환경문제가 아닐까요?한국이랑 모든게 거의 다를테니/..
여러번 사육을 해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험적으로 아는게 중요하죠.
기데온 글볼때마다 하는소리지만 ....몇마리만 공항에서 뒤로좀 끄내서??ㄷㄷㅋㅋㅋㅋ
ㅋㅋㅋㅋ
습도도 어느정도 관여하겠죠. 습도가 높으면 온도변화가 잘 안일어나고 거기다 고온까지 더해지면 톱밥이 계속 더워지고 그에 따라 번데기가 되는거겟죠.
여기 톱밥 습도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습도이구... 온도도 한국의 온도보다 더 높지는 않습니다. 필리핀이 더워도.. 여기 지역의 온도는 아주 살기 좋은 온도입니다.
기데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저는 위에 하늘소까지탐나네요 ㅋㅋ
ㅋㅋㅋㅋ 사실... 하늘소가 더 귀하죠!!
이야.. 필리핀 현지에서는 국장이 외곤이겠네요 ~ ㅎㅎ 좋은 선물 받으신듯 그분..ㅎㅎ
ㅋㅋㅋ 네...외국에서 국내장수가 인기 짱입니다.ㅋ
다시한번복습하게되네요 ㅎ 감사합니당 ㅋㅋ 근데저 요즘 곤충관리에 소홀해지고있어요..ㅠㅜㅠㅜ그러면 안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