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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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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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동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회원 E' 회원(에디터회원)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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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의견을 제시한다는 것이 매우 조심스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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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운영, 토목 등에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 왔기에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전기, 통신 등에는 아직 많이 미약한 저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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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안의 건설비용이 얼마나 더 들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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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당초 이 의견을 공개적으로 올리기보다 제가 닿을 수 있는 비공식라인에 제안해 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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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공개해보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고 아래와 같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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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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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의 5호선(상일동방향 분기노선 중심)과의 직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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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5호선으로 직결하기보다는 8호선으로 대체하는 것이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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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의 차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제 제안은 '직결'이 아니라 '대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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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8호선의 일부 구간을 9호선 측에게 완전히 이전하는 방식을 취함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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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으로 말해 '몽촌토성~강동구청~천호~암사' 구간의 이전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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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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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호선의 경우 잠실역을 기준으로 '물갈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의 승객교체현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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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잠실역을 기점으로 극악의 '┏'자형 커브를 틀고 있으며 그 커브 양단간 이동 승객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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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거리가 짧은 8호선, 그 8호선에서도 4정거장 정도의 거리. 양 단간 이용객은 매우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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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9호선의 연장이 주장되는 곳은 하남입니다. 인구가 약 13만명 정도로 매우 작은 도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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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km의 단구간이지만 공사비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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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하남은 BRT의 구축 공사가 진행중이기에 9호선 연장은 중복투자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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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8호선은 현재 암사~응봉(선사유적지)~교문(토평)~구리(중앙선환승)~별내1(가칭, 경춘선환승)~별내2 구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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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이 계획된 상태로 경제성에 따른 공사 시기만을 저울질할 뿐인 상황입니다. (현재는 도시철도회계 부족으로 우선순위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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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남양주시의 인구는 약 50만, 구리시의 인구는 20만 정도입니다. 하남의 13만과 비교하면 수혜인구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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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m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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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으로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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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현재 8호선의 운행구간인 '몽촌토성~강동구청~천호~암사' 구간을 9호선으로 이전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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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당산~여의도~동작~고속터미널~종합운동장~몽촌토성~암사 형태의 9호선을 별내로 연장하는 방식을 취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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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남양주·구리 일대의 강남/잠실 수요를 유인 가능하며 이는 하남으로의 건설보다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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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의 경우 몽촌토성역에서 회차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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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촌토성역 앞은 올림픽공원으로서 건물 등 각종 구조물이 다수 입지한 타 지역보다 공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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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몽촌토성역이, 8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이 되는 방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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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기지 및 환승승객 등 이 방안을 적용했을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들 또한 그다지 큰 문제점이 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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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기지 - 8호선은 차량기지가 남단부인 모란 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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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승승객 - 8호선 남단부(잠실 이남)~2호선 환승객은 많아도 8호선 남단부(잠실 이남)~5호선 환승객은 크지 않은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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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환승 -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역인 종합운동장에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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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장점은 많은 방식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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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호선의 이용승객 증대를 통한 민자사업 적자 축소에 기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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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은 민자로 건설된 도시철도이지만, 수도권통합운임제 적용될 예정으로 이용객의 운임부담은 크게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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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에 있어 별내신도시 개발이익금의 활용이 가능합니다. 부산2호선 양산구간이 물금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건설된 것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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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강남과의 직접(비환승) 연계교통망이 전무한 구리/남양주 지역의 접근성 강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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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구리 201번 간선버스 및 용산~팔당 중앙선을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이 잠실, 강변역, 청량리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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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구리~잠실 구간의 사람이 많은 이유는 잠실역 인근 이동 수요가 많기보다는 강남방향의 환승객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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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예산부족으로 건설이 어려운 별내연장구간의 민자활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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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선연장시 기획예산처 예비타당성조사가 B/C=0.91, AHP=0.508 수치로 나왔습니다. 9호선은 더 높은 수치가 나오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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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통과' 상태이지만,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로 편성되며, 재정규모가 열악한 구리시 측 부담이 커 공사가 지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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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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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은 민자 도시철도(비록 민자사업체 지분구조상 공의 지분이 더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로서 수익을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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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에는 인구에 맞는 대중교통수단이 건설중이지만 남양주/구리 쪽은 아직 열악한 점(특히 강남 방향)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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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두 가지 쟁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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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8호선 구간인 '몽촌토성~강동구청~천호~암사' 구간의 9호선 대체 및 별내 연장을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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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이 방안에 대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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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화를 선호하는 것은, 일단 시각적인 측면도 분명 있겠으나, 지금까지의 지상철(특히 간선철도) 구간에서 나타나는 철도변 양측의 단절현상 때문이라고 봅니다. 철도가 지상으로 다니게 되면, 그 철로를 기준으로 양쪽이 일단 단절되고, 양쪽간의 도로교통은 특정 몇 지점의 고가와 지하차도만으로 한정되며, 이 곳으로 교통량이 몰리면서 혼잡도 발생하게 되죠. 결정적으로, 단순한 단절을 넘어서서, 불균형발전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되었던, 서울-용산간 서 낙후 동 발전, 신길-구로간 남 낙후 북 발전 등이 있겠습니다. (다른 구간은 직접 안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첫댓글 좋은생각입니다만 하남시는 경전철이 계획되어있습니다 ..ㅠㅠ 8호선 구리연장은 건설이 시급하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지하철 구간은 너무 길어요 대피선로도 없어 급행운전도 않되고요 차라리 자가용.버스가 속 편합니다 외부 경치도 볼수있고요..^^
본인도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기차라면 무조건 지하로 파묻으려고만 하고.. 도시철도를 '지하철'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만..
지하화를 선호하는 것은, 일단 시각적인 측면도 분명 있겠으나, 지금까지의 지상철(특히 간선철도) 구간에서 나타나는 철도변 양측의 단절현상 때문이라고 봅니다. 철도가 지상으로 다니게 되면, 그 철로를 기준으로 양쪽이 일단 단절되고, 양쪽간의 도로교통은 특정 몇 지점의 고가와 지하차도만으로 한정되며, 이 곳으로 교통량이 몰리면서 혼잡도 발생하게 되죠. 결정적으로, 단순한 단절을 넘어서서, 불균형발전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전에도 한번 언급되었던, 서울-용산간 서 낙후 동 발전, 신길-구로간 남 낙후 북 발전 등이 있겠습니다. (다른 구간은 직접 안가봐서 잘 모르겠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 이제(3일간의 공백을 거친후에) 접속했습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