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있었던 최정윤씨와 윤충근씨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VVIP들만이 초청됐다던 그 결혼식에 하객으로 다녀왔느냐 하시면,
당근 아니고ㅠ 친구 부탁으로 보안 및 주차관리 알바하고 왔답니다ㅠ
아는 형님이 광고.공연 기획 쪽 일을 하셔서 스탭으로 이런 저런 행사에 참여하면서,
다수의 연예인을 봤었는데,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아, 이쁘고 잘생겼구나...근데 감흥은 없네~'
딱 요런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 생각보다 훨 이쁜데도 불구하고 그냥 '이쁘구나~' 하고 마는 정도랄까요...
근데 오늘은 평소와는 달리, 사적인 행사에 참석한 연예인을 봐서인지 느낌이 사뭇 다르더군요.
어딘지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진달까?
특히, 개인차량을 타고 온 연예인이 많았다는 점도 독특하게 다가왔구요.
오늘 보았던 연예인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보자면,
먼저,
유이
실제로 본건 두번째인데, 완전 늘씬하고 마른 체형에 밝고 활발한 모습.
매니저와 장난치는 모습이 딱 그나이 또래의 여대생같은 느낌.
"실제로 보면 여신포스" 라던 몇몇 비스게의 평가와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그냥 가수치곤 이쁜 얼굴 정도?
차량은 흰색 그랜드 카니발.
오지호
외모는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고, 계속 쳐다보게 되는건 오로지 그의 차.
내 드림카인 애스턴 마틴. DB9 로드스터였던거 같은데, 자꾸 눈이 가더라구요ㅠ
난 언제 사나ㅠㅠㅠㅠㅠㅠㅠ
이준익 감독
긴가민가했는데 이준익 감독님 맞더군요.
딱 보기에도 예술할거같은 느낌이랄까요?ㅋ
굉장히 시크하고 쿨해보였다는...
오늘 봤던 유명인 중 싸인 받고 싶던 2명 중 1인.
차량은 빨간색 미쯔비시 지프.
노홍철
오늘 본 사람 중 가장 호감.
웨딩홀에서 나가면서 스탭들에게 인사한 사람이 3명 있었는데,
1분은 일반인, 1명은 어떤 연예인이 탑승했을 밴을 운전하던 매니저,
그리고 한 명이 바로 노홍철.
가뜩이나 무한도전 빠이 저한테 꾸벅 인사하고 가던 모습을 보여 더더욱 호감으로~
차량은 그 무수한 외제차 행렬 속에서도 빛났던 홍카 마티즈~
이소연
일단 외모는 키크고 마르고 얼굴 작고 이쁘고...
전형적인 연예인상.
침착하고 말수 적어보였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다른 몇몇 연예인들(특히 여배우들)이 결혼식 후 내려올 때, (식장은 2층, 주차장은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옆 출구에 차를 대기시켜놓고 잽싸게 치고 빠지는,
밉상플레이(다른 하객들에 방해가 되는) 펼쳤는데,
이소연씨는 매니져가 실수로 차량을 주차장 밖 외부에 대기시켜놓고 있었는데,
전화통화로 위치를 물어본 후 싫은 기색없이 직접 밖까지 걸어나가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다른 연예인가 대조적이더라구요.
안성기
티비에서 보던 이미지 그대로~
어딘지 멋지고, 점잖고, 중후해보이는 중년신사같은 분위기에 정중한 말투.
이준익 감독님과 더불어 싸인받고 싶었던 유명인.
일만 아니었어도 요청했을텐데...ㅠㅠ 느낌상 무리해서 요청했어도 선뜻 해주셨을것 같다는...
차량은 렉서스 HS600
류시원
언뜻 봐서 직접적인 느낌은 못받았지만,
예식중에 매니저인지 동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차량을 운전하고 왔던 사람이
주차장에서 얼마 남지도 않은 주차공간으로 왔다갔다거리며(그것도 빠른 속도로...)
카레이싱을 펼치다 식이 끝나자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차를 대기시켜 놓고,
잽싸게 빠져나갔다는...
차량은 검은색 벤츠CL63 AMG
홍경민
생각보다 말끔하고 준수한 외모에 착한 인상.
키는 작았지만 역시 연예인은 연예인인지 잘생겼음.
차량은 검정색 SM7
정웅인
그냥 딱 티비에서 보이는 모습.
굉장히 밝고 활발한 보였음.
부인과 동석했는데 부인은 이쁘고 참해보임.
차량은 볼보 X60?70?
이천희.전혜진 부부
와이프를 위해 차문을 열어주던 이천희씨. 자상하고 순해보였음.
전혜진씨는 딱히 연예인 포스는 안났고,
이천희씨는 훈남스런 외모에 키가 큼.
흰색 레인지로버를 타고 왔는데 키가 딱 레인지로버의 높이인걸로 보아 186~7쯤 되는듯.
주병진
연예인 중 유일하게 늦음.
짧게 나눈 대화로 유추해보면 이미지와는 달리 젠틀한것 같지는 않음.
그렇다고 성질이 나쁘다거나 하는 느낌도 아닌, 직설적인 성격같아 보임.
차는 벤츠S600 이었던가?
박소현
얼굴이 매우 작고(사실 여자연예인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얼굴이 다 매우 작음) 목소리가 이쁨.
주차할때 약간 헤메는 모습이 귀여워보임.
김원준씨가 옆에 있으면 보기 좋았을텐데...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됨.
차량은 벤츠 구형 E클래스??
김남주
그냥 마르고 키가 큰 느낌.
멀찍이서 본 탓에 인상에 안남음.
다만 10대 가까이 있던 밴 중에서도 가장 반짝반짝 빛나고 고급스러워보이던 흰색 밴이 유난히 기억에 남음.
결론.
1. 언론보도와는 달리 딱히 철통보안이라거나 철옹성...이런 수준은 절대 아니었음.
2. 연예인은 역시 연예인 포스를 풍겼으나, 사실 기억에 남는건 이쁘신 일반인들...
3. 이민정을 보지 못한 난...패배자ㅠㅠㅠ
첫댓글 헐...오지호 외모가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니...완전 조각이던데...-_-
그나저나 그 많은 연예인이 타고온 차량을 일일이 기억하다니...엄청난 기억력의 소유자신듯..
류시원.. CL63amg 부럽다
헐 저걸 다 기억하시다니
대단하신데요?
2222
차에 일가견이 있으신가봐요ㅋㅋ 하긴 저 연예인들이 조던이나 농구화 시리즈 별로 신고 오면 저도 다기억하겠네요 ㅋ 유이 ++
저 입사 전 회사에 한때 안성기가 몇 번 들렀다고 하던데.. 실제로 본 상사들 말에 의하면 몸이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노홍철 실제 자동차는 다른거라는데 기억이 안나네요(고급 수입차?)
그 얘긴 저도 들었었는데 오늘은 홍카 끌고 왔다라구요~
그나저나 재규어.벤틀리가 왜케 많은지..하정우씨 아버지 김용건씨도 차가 벤틀리더라는..
김용건씨차 벤틀리 맞아요ㅋㅋㅋ 예전에 MBC에서 일할때 직접 봤습니다ㅋㅋㅋ
전 임권택감독 아들 결혼식에서 알바했었는데 안성기 정말 멋있습니다. 간단한 대화도 했는데 목소리가 장난 아니에요 ㅋㅋㅋ
라움이 바로 회사 앞인데 주말이라서 못 봤네요..ㅋㅋ 평일에 했으면 구경좀 갈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