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회 활동 소개
천주교의 연령회는 선종하신 교우들을 위해 교회가 정한 상장예식의 장례절차에 따라 봉사하는 단체로서 봉사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죽음'이라는 마지막 길을 하느님께 안내하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자신을 성화하면서 복음전파에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단체입니다
연령회는 위령회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활동에는 연도, 장례미사, 장지수행, 입관, 출관, 하관 등과 사도예절이란 용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바 이러한 말들은 흔히 우리 천주교의 상장예식에 관련되는 가톨릭 교회의 용어들입니다. 우리나라 천주교의 상제례 문화는 연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초상이 나면 "연도났다"라고 했습니다. 초상집에 문상을 가자고 할 때도 연도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또한 명절이나 기일 제사에도 이러한 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연도라는 말로 상제례를 대신하며, 연도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토착화된 우리의 기도이고 노래이며 세상을 떠나는 영혼을 위한 봉사와 함께 우리 천주교의 전통적인 상제례 문화에서 사용되어온 말입니다. 장례가 나면 연도는 주로 연령회와 레지오 단원들이 상가를 방문해서 바치고 있습니다.
연도(煉禱)란 연옥(煉獄)에 있는 영혼을 위한 기도(祈禱)라는 뜻으로 연옥의 연(煉)자와 기도의 도(禱)를 합쳐 만든 것이며, 정확히 역사적으로 연도란 용어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에 관한 문헌은 없지만, 1864년 발간된 "천주 성교예규"라고 하는 목판 책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보아 현행 사용하고 있는 연도 책의 시초가 될 것입니다. 주교회의 용어 위원회에서는 이 연도의 용어를 위령기도라고 개정하였습니다.
인간의 죽음은 지상 순례의 끝입니다. 그래서 주님께 가시는 영혼을 위하여 교회는 장례 예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경축하며 세례를 통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신자들이 지상 순례를 마치고 영원한 생명의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연령회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하여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죽은 이들을 위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 제사인 미사를 봉헌하며 기도와 전구를 드림으로써, 우리가 미사 때에 사도신경을 통하여 고백하는 ‘성인의 통공’과 같이 서로 통공하는 그리스도의 지체들로서 서로 영적으로 위로하며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보통 3일장을 하고 있는데 사망 다음 날 입관하고 그 다음날 출관해서 장례미사를 마치면 화장 또는 매장하기 위한 장지로 운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주일에는 성당의 일정 상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장례식장에서 미사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사도예절로써 예를 대신하기도 해 왔습니다.
사도예절이란 말은 지금은 고별기도라고 합니다. 주교회의 용어 위원회에서 밝힌 설명에서 보면 “사도예절(赦禱禮節)이라는 말이 흔히 장례미사를 거행하지 않고 하는 장례식을 가리키는 데 쓰이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사도예절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 그 대신에 장례미사 끝의 고별식(告別式)을 고별기도라 하는데, 고별식은 장례미사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뜻을 지닌 예식이기 때문이다.“ 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도예절이란 말은 원래 장례미사 후에 시신을 장지(葬地)로 모셔 가기에 앞서 죽은 이의 죄의 사함을 비는 기도예절이나 장례미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도예절 만으로 장례식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 사도예절은 영성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신부님이 직접 상가(喪家)를 방문하여 집전할 수도 있었으므로 시간의 제약을 덜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