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EXscap-03U
희망에게 / 詩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 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日常)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정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 이해인(李海仁) 1945년 6월 17일~)은 천주교 수녀이자 시인이다 ].
본명 : 이명숙
- 이해인 시인 생애
강원도 양구에서 이대영, 김순옥의 1남3녀 중 셋째로 출생하였다. 태어난지 3일만에 가톨릭 세례를 받았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아버지가 납북되었다. 1964년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하였다. 세례명은 벨라뎃다 (벨라데따), 수도자 이름은 클라우디아이다.
입회한 이후부터 '해인'이라는 필명으로 천주교 발간 잡지《소년》에 작품을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8년에 첫 서원을 하였고,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에서 경리과 보조 일을 하였다.1976년에 첫 시집인《민들레의 영토》를 발간하였다.
1992년에 수녀회 총비서직을 맡게 되었다. 비서직이 끝난 1997년에 '해인글방'을 열어두고 문서 선교를 하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 가톨릭대학교의 교수로 지산교정에서 '생활 속의 시와 영성' 강의를 하였다.
그녀의 작품 중 하나인 《말의 빛》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언어 영역 읽기 교과서에 실려 있다.
-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 가톨릭출판사), 내 혼에 불을 놓아(1979, 분도출판사),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1983, 분도출판사), 시간의 얼굴(1989, 분도출판사), 엄마와 분꽃(1992, 분도출판사),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1999, 열림원),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1999, 열림원), 작은 위로(2002, 열림원), 작은 기쁨 (2007, 열림원), 엄마(2008, 샘터), 희망은 깨어있네(2010, 마음산책), 작은기도(2011, 열림원), 이해인 시전집1.2(2013, 문학사상),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2014, 마음산책)
- 산문집
두레박(1986, 분도출판사), 꽃삽(1994, 샘터), 사랑할 땐 별이 되고(1997, 샘터),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2002, 샘터), 기쁨이 열리는 창(2004, 마음산책), 풀꽃 단상(2006, 분도출판사), 사랑은 외로운 투쟁(2006, 마음산책),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2011, 샘터),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2018, 샘터), 기다리는 행복(2018, 샘터)
- 수상
1981년 제9회 새싹문학상, 1985년 제2회 여성동아 대상, 1998년 부산여성 문학상, 2006년 천상병 문학상 - [출처] 위키백과
첫댓글 좋은시 감사합니다
환영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복 마니마니 받으실겁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그린비 동탄님 안녕하세요
희망에게 / 詩 이해인
고운 글 감사합니다.
새해 소망 이루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초록지안님도 새해 소망 이루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