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회상은 본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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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海垣, 이경국)
회상(looking -back) 은 아름답다. 추억은 고통까지 잊게한다. 어머니 품속처럼 안온하기 때문이다.
객지에서 평생을 살았어도 늘 고향은 그립다. 타향은 아무리 정이 들더라도 고향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 술이 취하면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고향은 향수를 자아낸다. 심하면 노스텔지어는 병이 된다. 향수나 상사병은 가끔씩 찾아오는 무서운 마음의 병이다.
고향은 어머니 그늘에서 유아기와 유년기를 지낸 곳이다. 처음으로 언어를 배운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산천과 동화되어 자연과 친숙해진 곳이 고향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잊혀질리가 있을까 싶다. 성인은 고향을 멀리한다는 말이 있긴하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돌아오라 쏘랜토로'를 외칠 것이다.
평생을 그리위 하는 고향은 죽으면 음택(陰宅)을 고향에다 마련한다. 뿌리가 그곳이기 때문이다.
어머니와 아련한 추억은 세파에 퇴색이 되긴 하였지만 어머니곁으로 가고 싶은 것이다.
누구나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듯 '지나간 불꽃(old-flame)'도 스칠 때가 있을 것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에는 뇌의 작은 분실에 갈무리 되어 있는 '과거의 연인'이 곁에 있는 듯 다가올지 모른다.
마치 잊어버렸던 고향의 추억이 스치듯......
미국의 다큐영화 쿤타킨테의 뿌리 (Roots)는 한 흑인이 자기의 조상을 추적해 보니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노예임을 밝힌 내용이다.
인류는 정의와 평등을 들먹이지만 피부가 검다고 인간을 짐승 취급을 했다. 팔려간 노예들은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보냈을까? 가슴이 멍해 지면서 아려온다.
카페 게시글
이경국 프리랜서
고향회상은 본능이다/이경국
류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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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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