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월요일★
지금쯤
한창 분주할시간!
누군가를 상상하며 여기에
마음을 남긴다.
더부룩한 내 배속이
음식 냄새에 취해 있는듯
나른함도 잊은체
내가 해야 할일이기에 ...
잠시 하던일 하면서
쓰는이에게로 마음을....
한 모퉁이에서 내가
당신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음을..
당신은 알랑가..?
오고 가는일
만나고 헤어짐에 반복!
추석을 내생의 몇번을 맞이하고
보내 였는가...?
그런 생각에 취해
세월가며 늙어가는 이 길이다
늙어가는 길
누구나 처음 가는 길이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무엇 하나
처음 아닌 길은 없지만,
늙어가는 이 길은
몸이 마음과 같지 않고
방향 감각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어리둥절 할 때가 많다.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곤 합니다.
시리도록
외로울 때도 있고,
아리도록 그리울 때도 있습니다.
어릴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젊어서의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늙어가는 이 길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언제부터 인가
지팡이 같은 마음이 절실하고,
애틋한 친구가
그리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래도
가다 보면 혹시나!
가슴 뛰는 일이 없을까 하여
노욕인 줄 알면서도,
두리번 두리번 찾아 봅니다.
앞 길이 뒷 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더디게
걸으면서 생각합니다.
아쉬워도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 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 길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꽃보다 곱다는 단풍처럼
해돋이 보다
아름답다는 해넘이처럼,
그렇게 걸어가고 싶은
마음뿐이라오
추석 첫날!
음식 조심,항상 건강 하길...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