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환동해출장소, 장비 보유 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서 48명
잠수병으로 고통받는 어업인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도 환동해출장소는 올해 처음으로 도비 1000만원을 지원해 잠수병(감압병) 어업인 48명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오는 8월7일까지 치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동해출장소 조사 결과 조업환경이 열악한 수중에서 조업하는 도내 어업인들은 잠수부 138명, 나잠 559명 등 모두 697명(남자 339명, 여자 358명)이며, 이 가운데 잠수병을 호소하고 있는 어업인은 약 150여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특수질병인 잠수병을 치료하기 위한 고압챔버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 진료기관은 해군 해난구조대와 해양경찰 및 부산 동아대병원 등 전국적으로 10개소 이내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 남해안 등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내 어업인들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포기한 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환동해출장소는 이러한 동해안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잠수치료 장비인 고압쳄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폴리텍Ⅲ대학 강릉캠퍼스와 전문의가 있는 강릉 동인병원(X-Ray 및 상단진료, 기흉확인)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여름방학을 이용, 진료 사각지대에 있는 도내 어업인들에 대해 하루 6명씩 8일동안 모두 48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잠수질병 진료 후 어업인들의 여론을 수렴, 반응이 좋을 경우 점차적으로 확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잠수 어업인들에 대한 치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남진천 기자님(7. 29)
◆ 잠수병이란
수중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에 주로 발생하는 잠수병은 수심이 깊어지면 수압이 높아지고 그 결과 잠수부나 해녀들의 몸조직 내의 질소 중 그 일부가 혈액속으로 녹아들어가게 간다. 이때 잠수부가 깊은 수심으로부터 급히 올라오면 몸이 받고있던 수압이 갑자기 감소돼 혈액중에 기포가 생기게 되며 이 기포가 관절과 골수 속에 모이게 되어 심한 통증을 주게 되는 것이 잠수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