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산악회 제135차 산행을 마치고....
4월 18일(화) 하나산악회 회원 14명이 경남 남해 금산을 다녀왔다. 전날 까지만 해도 비가 요란스럽게 내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아마 하늘이 도운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은 회장을 비롯하여 몇몇 친구들이 아프고 집안일 있고해서 열넷 어른들만 참석했는것 같다. 먼저 사천시의 삼천포대교를 지나 금산 보리암에 도착하여 경내외를 답사하고 금산 정상에 올랐다. 남해 상주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이 비교적 맑아 선명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상주해수욕장을 거쳐 독일 마을을 둘러보고 물건리 어부방조림에서 잠시 몽돌해변을 거닐다가 다시 갔던길로 해서 대구로 돌아 왔다. 건강의 비결중에 친구들과 한데 어울려 떠들고 웃고 하는것이 큰 몫을 찾이한다고 한다. 하여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제1주차장에 도착하여 제2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왕복2천원) 타야하는데 우리버스가 소형이라 제2주차장까지 그냥 타고 오라왔다. 버스비 벌고..ㅎㅎ
사진기사 빼고 13명의 젊은 노인들(?) 산에 올라갈 힘이 있겠나?
매표소에서 부터 보리암까지 0.9km이다. 길이좋아 쉬엄 쉬엄 걷는다. 입장료는 1000원이지만 경로는 무료입장이다. ㅎㅎㅎ 경로좋다. 진작 경로할건데...ㅋㅋㅋ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보리암으로 내려오는 내리막길이 계단으로 잘 조성해 놓았다.
암자에 도착하니까 맨 먼저 반겨주는것이 '감로수' ㅎㅎ 한잔하면 10년, 두잔하면 20년 젊어진다고...ㅎㅎㅎ
암자를 돌아 계단으로 내려가면 '해수관세음보살상'을 만날수 있다. 남해와 상주해수욕장 조망은 덤으로 할수있다.
금산의 정상도 보일려고 한다. 남해를 내려다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꼬...
영주어른 안가산친구가 여기서 찍으면 배경이 좋다고 고집을 부려서 할수없이 한콧...ㅋㅋㅋ 사람이 다 안들어온다고 해도 막무가네로 씨운다.ㅋㅋ 그 고집 누가 막겠노?
우리 산악회 총무국장 박찬주친구가 폼을 딱 잡고 ... ㅋㅋㅋ 삽신교 교주이고 가끔 명 강의도 한다.
봄은 산과 나뭇가지에서 먼저 오는가보지? 연두색 나뭇잎이 너무나 귀엽다.
작년 대구동기회장 정경석친구와 올해 동기회 총무국장 김행일친구가 한껏 폼을 잡았네요.
박찬주총무가 몸에 좋다는 유자차를 가지고와서 친구들에게 인심
을 쓴다. 선거철이라 표 얻을려고...
화엄봉부군에서 내려다본 '해수관세음보살상'- 요새 절에서는 초파일 준비로 한창 바쁜모양이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남해 최대인 '상주해수욕장' 해송 방풍림도 보인다.
화엄봉앞에서 한컷... 좌부터 박찬주총무, 김학문한빛회장, 김기현, 변상태, 권오식친구들
정상 올라가다보니까 단군성전이 있다. 환웅 단군할배를 모시는 성전인 모양이다. 그런데 건물이 우째 통 어울리지 않는다.
정상 막바지엔 좀 가파르다. 바닥엔 진달래가 다 떨어져 볼품없이 흩어져있고...
정상까지 왔는 친구가 모두 10명인데 한 어른은 어데갔노? 모두 건강한 모습이 참 보기좋다.
이제 정상도 밟아봤고 남해도 조망해봤고 점심도 먹었고... 내려가는일만 남았네. 밑에 넷 어른들이 기다리니까 슬슬 내려가 봅시다.
말발도리 - 초여름 산의 바위틈에 붙어 하얗게 피는꽃이며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
내려오는 길은 테크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그래도 노인들은 엉금 엉금... 겁이많다.
보리암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 했다. 보리암뒤에 엄지바위가 눈에 띄인다. 난 남근석처럼 보이기도...
제2주차장의 모습. 오늘은 좀 한산한 편이지만 복잡한 날일때는 주차전쟁이다.
이제 우리는 상주면에 위치한 상주해수욕장으로 간다. 상주해수욕장은 남해안에서는 가장큰 해수욕장으로 평균 너비가 120m 정도 되며 그 길이는 약 2km에 달한다. 또 방풍림으로 가꾸어 놓은 해송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이 뭐 따로있나? 재미있고 즐거우면 아이들 되는거지... 오늘 한 10년은 젊어 진다. 집사람한테 전화 해놔라. 목간하고 기다리라고...ㅎㅎㅎ
진짜 멋있는 소나무숲이다. 그것도 남성미가 물씬나는 해송아닌가. 흑송, 곰솔이라고도 하고...
산괘불주머니(좌) 세잎양지꽃(우상) 개별꽃(우하)
이제 우리는 독일 마을로 간다. 남해군 삼동면에 위치하며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곡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고 독일의 이국 문화와 전통문화예술촌을 연계안 특색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하여 2001년부터 청연기념물 제150호가 있는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원 약 3만평을 조성하여 70여 동을 지을수 있는 택지를 분양한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독일 마을은 이제 관광지로 자리 잡았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그때의 그 역군들의 모습을 되살려 보려고 한다.
전시장을 비롯한 독일 마을을 둘러보고 오늘 우리들의 마지막 코스인 '물건리 방조어부림' 과 몽돌해변으로 간다. 삼동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해안을 따라 펼쳐진 길이 약 1.5km, 폭30m의 숲으로 약 370년전에 전주 이씨 무림군의 후손들이 정착하면서 조성했다. 주로 잡목이 주를 이루는데 팽나무, 푸조나무, 참느릅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상수리나무와 후박나무등등 수십종이 자라고 있다.
이제 오늘의 모든 등산 일정은 이것으로 마치기로 한다. 우리가 갔던 창신대교, 삼천포대교로 되돌아 대구로 왔다. 그런대 대구부근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지고 있잖아... 하기사 대구엔 오후 한때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 이떄까지 다녔던 남해는 날씨가 그렇게 좋았는데... ㅎㅎㅎ 우리나라 넓구나.
다음달 5월엔 16일날 담양호 용마루길를 한바퀴 도는 완전 트레킹코스로 정했습니다. 하늘도 좋고, 물도 좋고, 바람도 좋을 겁니다. 특히 추월산을 바라보는 경치는 더 말할나위 없을거고요 덤으로 죽녹원이나 메타세콰이어길도 걸어볼 계획입니다. 우리 동기친구들 많이 참가해 주세요. 보약 먹는것 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거 알지요. 혼자 들어 앉아서 좋은약 먹고 용 써봤자 오래 못살아요. 친구들
첫댓글 산대장 초남!
덕분에 보리암, 상주리 해수욕장, 독일마을, 물건리방조어부림 잘 보았네!
역시 자네는 선견지 명이 있어.
이번 보리암에서 별을 볼수있는 간성각의 존재를 알게
되어 무엇보다 금산 보리암의 탐방의 보람을 느꼈네.
3대 관음기도도량중 한 곳인 보리암 잘 보았습니다.
대장님의 사진 글 참좋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