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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jin fumbled with the purse tucked beneath her blouse.
“This belonged to your father’s mother.” Yangjin gave her the two gold
rings her mother-in-law had given her before she died.
“Try not to sell these unless you have to. You should have something in
case you need money. You’re a thrifty girl, but raising a child requires
money. There will be things you can’t expect, like doctor’s visits. If it’s a
boy, you’ll need fees for school. If the pastor doesn’t give you money for the
household, earn something and put aside savings for emergencies. Spend
what you need but just throw even a few coins into a tin and forget that you
have it.
양진은 저고리 안쪽에 넣어둔 지갑을 더듬거려 찾았다.
"이건 할머니 것이었어." 양진은 시어머니가 죽기 전 자신에 주었던 금반지 2개를 그녀에게 주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팔지 말아라.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갖고 있어야 한다. 너는 알뜰하지만 아이를 키우려면 돈이 필요해. 병원에 가는 것처럼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을 거야. 남자 아이라면 학비도 필요할 거야. 목사님이 생활비를 안 주면 비상 시를 대비해 돈을 좀 벌고 저축해라. 필요한 돈을 쓰고 동전이라도 깡통에 넣어두고 잊어버려라.
A woman should always have something put by. Take good care of
your husband. Otherwise, another woman will. Treat your husband’s family
with reverence. Obey them. If you make mistakes, they’ll curse our family.
Think of your kind father, who always did his best for us.” Yangjin tried to
think of anything else she was supposed to tell her. It was hard to focus.
Sunja slipped the rings into the fabric bag beneath her blouse where she
kept her watch and money.
“Omoni, I’m sorry.”
“I know, I know.” Yangjin closed her mouth and stroked Sunja’s hair.
“You’re all I have. Now, I have nothing.”
“I will ask Pastor Isak to write to you when we arrive.”
여자는 항상 저축해 두어야 한다. 남편을 잘 돌봐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여자가 그렇게 할거야. 시댁을 존경해라. 그들에게 순종해라. 네가 실수를 하면 우리 가족이 욕을 먹는다. 다정한 네 아버지를 생각해라. 아버지는 우리에게 늘 최선을 다했다." 양진은 딸에게 말해야 할 것을 생각해내려고 애썼다.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선자는 시계와 돈을 두는, 저고리 안쪽의 천가방에 반지를 넣었다.
"어머니, 죄송해요."
"안다, 알아." 양진은 입을 다물고 선자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는 나의 전부야. 이제, 나는 아무것도 없구나."
"도착하면 목사님께 편지 써달라고 할게요."
“Yes, yes. And if you need anything, ask Isak to write me a letter in plain
Korean, and I’ll ask someone in town to read it for me.” Yangjin sighed. “I
wish we knew our letters.”
“We know our numbers, and we can do sums. Father taught us.”
Yangjin smiled. “Yes. Your father taught us.
“Your home is with your husband,” Yangjin said. This was what her father
had told her when she married Hoonie. “Never come home again,” he’d said
to her, but Yangjin couldn’t say this to her own child. “Make a good home
for him and your child. That’s your job. They must not suffer.”
Isak returned, looking calm. Dozens of people had been turned away for
lack of papers or fees, but Sunja and he were fine. Every item required had
been satisfied. The officers could not trouble him. He and his wife could go.
"그래, 그래. 필요한 게 있으면, 목사님한테 얘기해서 쉬운 말로 편지 보내라고 해라. 마을에서 편지를 읽어줄 사람을 찾아 보마." 양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가 글을 알면 좋을텐데."
"우리는 숫자를 알고, 셈도 할 수 있어요. 아버지가 가르쳐주셨잖아요."
양진이 빙긋 웃었다. "그래, 네 아버지가 가르쳐주셨지. 너의 집엔 너의 남편이 있어." 양진이 말했다. 이것은 양진의 아버지가 훈이와 결혼할 때 그녀에게 해준 말이었다. "다신 집으로 돌아오지 마라." 아버지는 그녀에게 말했지만, 양진은 딸에게 이렇게 말할 수 없었다. "남편과 아이랑 좋은 가정을 꾸며라. 이게 네 일이야. 그들이 힘들어서는 안된다."
이삭은 돌아서서 조용히 지켜 보았다. 십 수 명의 사람들이 서류나 요금이 부족하여 퇴짜맞았지만 선자와 그는 괜찮았다. 필요한 모든 항목이 구비되었다. 직원들은 그를 난처하게 할 수 없었다. 그와 아내는 갈 수 있었다.
12
Osaka, April 1933
When Yoseb Baek tired of shifting his weight from one foot to the other,
he paced about the Osaka train station like a man in a cell. If he’d come with
a friend, he would’ve been able to keep still just by shooting the breeze, but
he was alone. Yoseb was an easy talker by nature, and though his Japanese
was better than proficient, his accent never failed to give him away. From
appearances alone, he could approach any Japanese and receive a polite
smile, but he’d lose the welcome as soon as he said anything. He was a
Korean, after all, and no matter how appealing his personality, unfortunately
he belonged to a cunning and wily tribe. There were many Japanese who
were fair-minded and principled, but around foreigners they tended to be
guarded.
1933년 4월, 오사카
백요셉이 한 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체중을 옮기는데 지치자, 그는 수감자처럼 오사카 기차역을 서성거렸다. 친구와 왔더라면, 잡담이나 하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는 혼자였다. 요셉은 선천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었고, 일본어도 능숙한 것 이상으로 잘했지만, 억양은 결코 바꿀 수 없었다. 혼자 왔을 때 부터, 그는 어떤 일본인에게도 다가가서 예의바른 미소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가 한 마디라도 하면 환영하는 기색이 사라졌다. 결국 그는 조선인이었고 그의 인격이 아무리 매력적이라한들 불행하게도 그는 교활하고 잔꾀부리는 종족에 속해있었다. 공정하고 원칙있는 일본인들도 많았지만 외국인 주변에서 그들은 조심스러웠다.
The smart ones, especially, you have to watch out for those—
Koreans are natural troublemakers. After living in Japan for over a decade,
Yoseb had heard it all. He didn’t dwell on these things; that seemed pathetic
to him. The sentry patrolling Osaka Station had noticed Yoseb’s restlessness,
but waiting anxiously for a train to arrive was not a crime.
특히, 똑똑한 사람들이 조선인들은 원래 말썽꾼들이니까 조심해야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요셉은 이 모든 말을 들었다. 그는 이런 것들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겐 한심하게 보였다. 오사카역을 순찰 중이던 감시인이 요셉의 불안함을 알아챘지만 기차가 도착하길 걱정스럽게 기다리는 것은 범죄가 아니었다.
The police didn’t know he was a Korean, because Yoseb’s manner and
dress wouldn’t have given him away. Most Japanese claimed they could
distinguish between a Japanese and a Korean, but every Korean knew that
was rubbish. You could ape anyone. Yoseb wore the street clothes of a
modest workingman in Osaka—plain trousers, a Western-style dress shirt,
and a heavy woolen coat that didn’t show its wear. Long ago, he’d put aside
the finery that he’d brought from Pyongyang—expensive suits his parents
had ordered from a tailor who made clothes for the Canadian missionaries
and their families.
그 경찰은 그가 조선인인지 몰랐다. 요셉의 태도와 옷차림 때문에 그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일본인과 조선인을 구별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모든 조선인은 헛소리임을 알았다. 누구든 흉내낼 수 있었다. 요셉은 오사카의 보통 노동자의 평상복을 입고 있었다. 평범한 바지, 서양식 셔츠, 닳아 보이지 않는 두꺼운 울 코트. 오래 전, 그는 평양에서 가져온 화려한 옷들을 치워 두었다. 그의 부모가 캐나다 선교사와 가족들의 옷을 짓던 재단사에게 주문했던 비싼 양복이었다.
For the past six years, Yoseb had been working as the
foreman at a biscuit factory, overseeing thirty girls and two men. For his
employment, he needed to be neat—that was all. He didn’t need to dress
better than his boss, Shimamura-san, who’d made it plain that he could
replace Yoseb by morning. Every day, trains from Shimonoseki and boats
from Jeju brought more hungry Koreans to Osaka, and Shimamura-san could
have the pick of the litter.
지난 6년 간, 요셉은 비스켓 공장에서 주임으로 일하면서 여자 30명과 남자 2명을 감독했다. 업무에 대해 그는 능숙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이 다였다. 그는 사장 보다 더 잘 입을 필요가 없었다. 사장 시마무라상은 하루아침에 요셉을 대체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매일 시모노세키발 기차와 제주발 배에서 더 배고픈 조선인들이 오사카로 들어왔고, 시마무라상은 그 중 제일 나은 사람을 고를 수 있었다.
Yoseb was grateful that his younger brother was arriving on a Sunday, his
only day off. Back home, Kyunghee was preparing a feast. Otherwise, she’d
have tagged along. They were both terribly curious about the girl Isak had
married. Her circumstances were shocking, but what Isak had decided to do
was not at all surprising. No one in the family would have ever been taken
aback by Isak’s acts of selflessness. As a child, he’d been the kind who’d
have sacrificed all his meals and possessions to the poor if allowed. The boy
had spent his childhood in his sickbed reading. His abundant meals were sent
to his room on a lacquered jujube tray. Yet he remained as slender as a
chopstick, though every grain of rice would have been picked off its metal
bowl when his tray was returned to the kitchen. Naturally, the servants had
never gone without a sizable portion of his meals, which Isak had given away
deliberately.
요셉은 동생이 일요일에 도착하게 된 것에 감사했다. 일요일은 그의 유일한 휴무일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경희는 잔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붙어 있을 판이었다. 둘 다 이삭이 결혼한 처자가 몹시도 궁금했다. 그녀의 상황은 충격적이었지만, 이삭이 결심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았다. 가족 중 누구도 이삭의 이기심없는 행동에 놀란 적이 없었다. 어렸을 적, 그는 허락된다면 자신의 식사와 소지품 모두를 가난한 자에게 희생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 소년은 유년기를 병상에서 독서로 보냈다. 풍족한 식사가 옻칠한 대추나무 그릇에 담겨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젓가락처럼 말라 있었다. 그의 그릇이 부엌으로 돌아왔을 때 놋밥그릇에서 모든 밥알이 덜어져 있었다. ?? 당연히 하인들은 그의 식사의 상당량을 먹었다. 그것은 이삭이 일부러 남긴 것이었다.
Your rice and fish were one thing, Yoseb thought, but this
marriage seemed excessive. To agree to father another man’s child! His wife,
Kyunghee, had made him promise to reserve judgment until they had a
chance to get to know her. She, much like Isak, was tenderhearted to a fault.
When the Shimonoseki train arrived at the station, the awaiting crowd
dispersed with a kind of organized precision. Porters dashed to help firstclass
passengers; everyone else seemed to know where to go. A head taller
than the others, Isak stood out from the mob. A gray trilby was cocked on his
beautiful head, and his tortoiseshell glasses were set low on his straight nose.
Isak scanned the crowd and, spotting Yoseb, he waved his bony right hand
high in the air.
밥과 생선은 그럴 수 있지만, 이 결혼은 지나치다고 요셉은 생각했다. 다른 남자의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니! 그의 아내 경희는 그에게 그녀에 대해 알 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자는 약속을 받아냈다. 그녀는 이삭과 마찬가지로 잘못에 대해 인정이 많았다. 시모노세키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 기다리던 군중들이 조직적으로 정확하게 흩어졌다. 짐꾼들이 1등석 승객들을 도우려고 달려들었다. 그 밖의 모두는 갈 곳을 아는 듯이 보였다. 타인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이삭이 인파 속에서 도드라졌다. 회색 중절모를 머리에 비스듬히 쓰고, 곧은 코에 귀갑 안경테를 낮게 걸치고 있었다. 이삭은 군중을 훑어 보았고 요셉을 찾고서 마른 오른손을 머리 높이 흔들었다.
Yoseb rushed to him. The boy had become an adult. Isak was even thinner
than he last remembered; his pale skin was more olive, and radial lines had
surfaced around his gentle, smiling eyes. Isak had their brother Samoel’s
face; it was uncanny. The Western suit, handmade by the family tailor, hung
slack on his drawn frame. The shy, sickly boy Yoseb had left eleven years
ago had grown into a tall gentleman, his gaunt body depleted further by his
recent illness. How could his parents have let him come to Osaka? Why had
Yoseb insisted?
요셉은 그에게 달려갔다. 소년은 어른이 되어있었다. 이삭은 마지막 기억보다 훨씬 더 말랐다. 그의 창백한 피부는 더 올리브색이 되었고, 부드럽고 웃는 눈가에는 주름이 생겼다. 이삭은 형 사무엘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묘한 일이었다. 가족 재단사의 수제 서양식 양복이 그의 야윈 골격 위에 헐렁하게 걸쳐있었다. 11년 전 두고왔던 그 수줍고 병약한 소년 요셉이 키 큰 신사로 성장했다. 그의 수척한 몸은 최근의 병으로 심하게 피폐했다. 어떻게 부모님이 그를 오사카로 가도록 허락했을까? 왜 요셉은 고집을 부렸을까?
Yoseb wrapped his arms around his brother and pulled him close. Here,
the only other person Yoseb ever touched was his wife, and it was gratifying
to have his kin so near—to be able to feel the stubble of his brother’s face
brush against his own ears. His little brother had facial hair, Yoseb marveled.
“You grew a lot!”
They both laughed because it was true and because it had been far too long
since they had last seen each other.
“Brother,” Isak said. “My brother.”
“Isak, you’re here. I’m so glad.”
Isak beamed, his eyes fixed to his elder brother’s face.
“But you’ve grown much bigger than me. That’s disrespectful!”
Isak bowed waist-deep in mock apology.
요셉은 두 팔로 형을 안고 가까이 당겼다. 여기에서, 요셉이 손을 댄 유일한 다른 사람은 그의 아내였고, 그의 가족을 이렇게 가까이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었다. 동생 얼굴의 짧은 수염을 느낄 수 있게 그의 귀를 거슬러 빗어올렸다. 어린 동생은 수염이 있었다. 요셉은 경탄했다.
"너 많이 컸구나!"
그들은 함께 웃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었고 서로 마지막으로 본 이후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이었다.
"형"이삭이 말했다."우리 형"
"이삭아 네가 왔구나. 정말 기쁘다."
이삭은 눈을 형의 얼굴에 고정한 채 밝게 웃었다.
"하지만 나 보다 훨씬 더 커졌구나. 그거 실례야!"
이삭은 장난으로 사과하며 허리숙여 절했다.
Sunja stood there holding her bundles. She was comforted by the brothers’
ease and warmth. Isak’s brother Yoseb was funny. His joking reminded her a
little of Fatso, the boardinghouse guest. When Fatso first learned that she’d
married Isak, he had pretended to faint, making a splat sound on the floor of
the front room. Moments later, he took out his wallet and gave her two yen—
over two days of a workman’s wages—telling her to buy something tasty to
eat with her husband when she got to Osaka. “When you’re munching on
sweet rice cakes in Japan, remember me, lonely and sad in Yeongdo, missing
you; imagine Fatso’s heart torn out like the mouth of a sea bass hooked too
young.” He had pretended to cry, rubbing his meaty fists into his eyes and
making loud boo-hoo noises. His brothers had told him to shut up, and each
of them had also given her two yen as a wedding present.
선자는 자신의 짐을 들고 그곳에 서있었다. 그녀는 형의 편안함과 따뜻함에 안심했다. 이삭의 형 요셉은 재밌었다. 그의 농담은 하숙객 뚱보를 떠올리게 했다. 뚱보가 그녀가 이삭과 결혼하는 걸 처음 알았을 때, 거실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기절하는 척했다. 잠시 뒤 그는 지갑을 꺼내 노동자의 이틀치 임금 이상이 되는 2원을 주며 오사카가서 남편과 맛있는 것을 사먹으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맛있는 떡을 씹어먹을 때 영도에서 외롭고 슬퍼하며 너를 그리워 하는 나를 기억해 줘. 뚱보의 마음은 어려서 잡힌 농어 입처럼 찢어지네." 그는 우는 척하며 두툼한 주먹으로 눈을 비비고 크게 엉엉 우는 소리를 냈다. 그의 형제들은 그에게 닥치라고 말했다고 각자 그녀에게 결혼 선물로 2원을 주었다.
“And you’re married!” Yoseb said, looking carefully at the small girl
beside Isak.
Sunja bowed to her brother-in-law.
“It’s good to meet you again,” Yoseb said. “You were just a little thing,
though; you used to follow your father around. Maybe you were five or six? I
don’t think you can remember me.”
Sunja shook her head because she had tried but couldn’t.
“I remember your father very well. I was sorry to hear about his death; he
was a very wise man. I enjoyed talking with him. He didn’t have extra words,
but everything he said was well considered. And your mother made the most
outstanding meals.”
Sunja lowered her eyes.
"그리고 결혼 했다며!" 요셉이 말하며 이삭 뒤의 작은 여인을 유심히 보았다.
선자는 시아주버니에게 인사했다.
"다시 만나서 좋네요." 요셉이 말했다. "그저 작은 아이였는데, 아버님 주위를 따라다니곤 했었지요. 제수씨가 5살인가 6살 때였나? 날 기억하지 못할겁니다."
선자는 기억하려 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아 고개를 흔들었다.
"제수씨 아버님을 똑똑히 기억해요. 돌아가셔서 안타까웠어요. 아주 현명한 분이셨지요. 그 분과 얘기하는 게 좋았어요. 불필요한 말은 하지않으셨지만 말씀하시는 건 전부 깊이 생각하신 것이었죠. 그리고 제수씨 어머님 음식은 최고였어요."
선자는 눈길을 내렸다.
“Thank you for letting me come here, Elder Brother. My mother sends her
deepest thanks for your generosity.”
“You and your mother saved Isak’s life. I’m grateful to you, Sunja. Our
family is grateful to your family.”
Yoseb took the heavy suitcases from Isak, and Isak took Sunja’s lighter
bundles. Yoseb noticed that her stomach protruded, but her pregnancy was
not entirely obvious. He looked away in the direction of the station exits. The
girl didn’t look or talk like some village harlot. She seemed so modest and
plain that Yoseb wondered if she could have been raped by someone she
knew. That sort of thing happened, and the girl might have been blamed for
having misled a fellow.
"여기 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주버님. 어머니가 배려에 깊은 감사를 전해달라셨어요."
"제수씨와 어머님이 이삭의 목숨을 구해주셨어요. 감사드려요 제수씨. 우리 가족은 사돈댁에 감사드립니다."
요셉은 이삭에게서 무거운 여행가방을 받았고 이삭은 선자의 더 가벼운 집을 들었다. 요셉은 그녀의 배가 튀어나온 것을 눈치챘지만 그녀의 임신이 완전히 확실하지는 않았다. 그는 역 출구 방향으로 바라보았다.
“Where’s Sister?” Isak asked, looking around for Kyunghee.
“At home, cooking your dinner. You better be hungry. The neighbors must
be dying of jealousy from the smells coming from the kitchen!”
Isak smiled; he adored his sister-in-law.
Sunja pulled her jacket closer to her body, aware of the passersby staring
at her traditional dress. No one else in the station was wearing a hanbok.
“My sister-in-law’s a wonderful cook,” Isak said to Sunja, happy at the
thought of seeing Kyunghee again.
Yoseb noticed the people staring at the girl. She’d need clothes, he
realized.
“Let’s go home!” Yoseb guided them out of the station in no time.
"형수님은 어디 계세요?" 경희를 찾아 둘러보며 이삭이 물었다.
"집에서 저녁 준비해. 배고파야 할거야. 이웃들이 부엌에서 나오는 냄새에 질투해서 죽을거야!"
이삭이 미소지었다. 그는 형수를 매우 좋아했다.
선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녀의 전통복장을 쳐다보는 것을 알고 외투를 당겨 몸에 밀착시켰다. 그 역의 누구도 한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형수님은 훌륭한 요리사예요."이삭은 선자에게 말했다. 경희를 다시 만날 생각에 행복했다.
요셉은 사람들이 선자를 쳐다보는 것을 알아챘다. 그녀는 옷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집으로 가자" 요셉은 곧바로 역 밖으로 그들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