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와 해안 드라이브 여행
서울 출발→강화대교→강화 읍내 강화성당이나 고려궁지→고인돌군→백련사→진달래 군락지(차량 이동이 쉽지 않으므로 산 전체 트레킹은 선택사항)→다시 오던 길로 나와 전등사→정수사→동막해수욕장→여차갯벌센터→장화리 낙조→초지대교 건너 귀가
AM 10:00 강화의 봄은 화려하다. 고려산(4백36m)에 진달래가 피어나고 가는 곳곳마다 꽃물결로 출렁인다. 먼저 강화 읍내에 들어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성당인 강화성당(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사적 제424호)을 이번 기회에 한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 겉모습이 한옥으로 지어진 것이 눈길을 끈다. 이어 고려궁지(사적 제133호)에 잠시 점을 찍고 나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하점면의 고인돌군(사적 제137호)을 본다. AM 12:00 고려산 트레킹을 해보는 것도 좋다. 고려산은 강화의 6대 산 중 하나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에 걸쳐 있다. 특히 고려산의 진달래 군락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으로 봄철이면 상춘객의 물결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진달래 군락지를 최단거리로 만날 수 있는 곳은 백련사. 하지만 사람들이 많고 봄철에는 절집 통행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도보량이 많아진다. 이럴 때는 굳이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이라면 백련사에서 10여 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진달래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진달래꽃 속에 파묻혀 원 없이 사진 찍고 차가 있는 곳으로 미련 없이 나오면 된다. 제법 긴 거리라서 다리가 아플지는 몰라도 기분은 상쾌하게 해준다. PM 03:00 다시 내려와 편안하게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자. 강화도의 유명한 전등사→함허동천→정수사→분오리 돈대→동막해수욕장→여차 갯벌 체험장→장화리를 잇는 해안길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이 길은 4월 중순이 가장 멋지다. 정수사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만나는 벚꽃 감상도 좋고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강화도 남단인 장화리→동막을 잇는 중간에 있는 여차 갯벌 체험장을 찾아도 좋다. 실제로 단체만 체험이 가능한 곳이지만 영상 자료를 보면서 강화지역의 생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 생태학습에 도움이 된다. PM 06:00 이래저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뉘엿뉘엿 해가 진다. 동막에서 장화리를 잇는 길목에서 낙조를 보면서 하루해를 마감하면 되는데, 장화리 부근의 바닷가를 찾으면 찾는 이 없어 한적하게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처얼썩’ 치는 파도소리가 왠지 애달프고 장화리 바닷가에 피어난, 진달래 군락지 너머로 지는 햇살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찾아가는 길 | 88올림픽도로→78번 한강제방도로→김포시 양촌면 누산리→48번 국도→신강화대교→강화 읍내에 고려궁지를 지나면 고인돌군. 그곳에서 백련사로 오르면 된다. 전등사 방면은 다시 읍내로 나와서 팻말 따라 찾아다니면 되고, 나올 때는 초지대교 쪽으로 나오는 것이 동선이 짧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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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잎 눈처럼 날리는 안성 여행과 바우덕이 공연
서울 출발→일죽나들목→38번 국도 이용해 안성으로 들어오다가 죽주산성이나 매산리 석불입상, 봉업사지(스쳐 지나치듯 볼 만한 곳이다)→칠장사→술박물관, 소리박물관(선택)→석남사→석남계곡→엽돈재 약수 뜨기→청룡사→바우덕이 공연 끝나고 귀가
AM 09:00 안성 또한 가볍게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다. 봄철이면 흐드러지게 배꽃 향연이 펼쳐진다. 흔한 배나무 과수원들은 따로 관광단지를 만들어둔 것은 아니다. 오며가며 그저 시골 여행하는 기분으로 찾으면 되는 일이다. 여행 시작은 경부고속도로도 좋지만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에서 여행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나들목을 벗어나 안성으로 들어오는 길목에서 용인 방향으로 잠시 틀면 죽주산성(경기도기념물 제69호, 죽산면 매산리)을 만날 수 있다. 잘 쌓아놓은 성 외곽 모습이나 성 안에 있는 몽고 침입 때 큰 공을 세운 송문주 장군을 기리는 사당이나 함께 싸우다 죽은 군민들의 넋을 기리는 당집을 둘러보고 약수터 앞 벤치에 앉아 물 한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괜찮다. 조선시대에는 청주와 충주의 두 길이 만나 서울로 통하는 요지인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어 성을 보수하였으며 병자호란 때에는 여기에 진을 치기도 하였다. AM 12:00 매산리 석불입상(태평미륵, 경기유형문화재 제37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찾는 이 많지 않은 미륵당이라는 누각에 늘 서 있는 석불은 투박하지만 얼굴은 후덕하고 편안해서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미륵불 앞에는 미륵당 5층 석탑도 있다. 그리고 시간이 괜찮다면 임꺽정과 스승 갖바치의 전설이 흐르고 7명의 도적 이야기로 유명한 칠장사를 거치는 것도 괜찮다. PM 02:00 금광저수지 쪽으로 가다 보면 가는 길목에서 술박물관(031-671-3903)을 만나게 된다. 술에 관련된 고문서, 옛 맥주병, 전통주를 만드는 소줏고리와 효모 섞는 기계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소품이 전시되어 있고, 옛 포스터, 성냥 등 색 바랜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곳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소리박물관(금광면 마둔리)은 우리나라 영화, 라디오 등 모든 소리의 녹음 등을 맡아 한 이경순옹이 평생 모은 자료를 창고에 놓아두었다가 2006년 안성시 문화원에 바통을 넘겨주었다. 기회가 되면 한 번쯤 꼭 찾아볼만한 곳. PM 05:00 금강저수지 호반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고 석남사와 석남계곡에서 봄 풍취를 즐겨도 좋고, 배티고개를 넘어 배티성지를 거쳐 마시면 10년이나 젊어진다는 엽돈재 약수터에서 물을 채우고 나서 남사당이 겨울 은거지로 삼았다는 청룡사를 둘러보면 된다. 여행의 끝자락엔 바우덕이 공연장(031-678-2064, 안성시 보개면 복령리, 오후 6시경)을 찾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이용. 38번 국도를 이용하다 용인 방면으로 우회전해 죽주산성, 매산리 미륵을 보고 나서 칠장사 거쳐 다시 읍내로 나와 313번 지방도로 따라 금강저수지 방면으로 가면서 술박물관, 소리박물관을 본다. 석남계곡과 석남사를 거쳐 배티고갯길을 넘어서면 진천 땅. 이곳에서 다시 34번 국도를 따라가 진천 엽돈재 약수터 지나치면 다시 안성 땅. 청룡저수지와 청룡사 거쳐 안성 읍내 쪽으로 들어와 보개면 바우덕이 공연장을 찾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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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 주변에 흩어진 문화유적과 놀이, 체험 즐기기
서울 출발→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명성황후 생가→신륵사→목아박물관→황포돛배 타기→금모래 은모래 유원지→숯가마 체험이나 여주장터(5일, 10일) 구경하기→여주 37번 국도→여주 IC를 통해 귀가
AM 10:00 이천이나 여주는 당일 여행지로 괜찮다. 이천은 산수유꽃이 많아서 해마다 축제를 여는데 많은 인파가 찾아든다. 하지만 그 산수유꽃은 이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군락지는 아니지만 수령 오래된 산수유는 논둑, 밭둑에 눈길만 주면 손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굳이 인파가 밀려서 복잡함에 정신없어 하지 말고 한적한 봄 여정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여행 방법이다. 일단 여주나들목으로 가서 먼저 만나는 명성황후 생가(031-887-3565, 여주읍 능현리)를 찾아 본다. 생가는 기념관과 문예관, 복원한 생가터로 되어 있다. 기념관은 명성황후와 관련한 각종 사료들이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을 증명하듯 전시되어 있다. 문예관은 공연장으로 쓰이며 복원한 생가터에서는 명성황후가 기거하던 방도 둘러볼 수 있다. 문화해설을 예약하면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잘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단 한 명이라도 예약이 가능하다. PM 01:00 명성황후 생가 다음 코스는 신륵사(031-880-1592, 885-2505, www.silleuksa.org)다. 여주의 내로라하는 여행지 신륵사는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일. 이곳에도 해설사가 있으니 꼭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나옹대사의 부도밭을 거쳐 야트막한 봉미산을 가볍게 걸어보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거기에 목아박물관(031-885-9952, www.moka.or.kr)을 찾고 시간이 되면 고달사지에 들러서 부도(국보 제4호)를 관람해본다. 숭례문 화재 사건 이후에 국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듯이 고달사지 부도도 새롭게 다가설 것이다. PM 04:00 무엇보다 여주에서 놓치면 아쉬울 곳이 있다. 바로 신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 금모래 은모래 유원지다. 입장료를 안 받는 점이 좋고, 신륵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여름철에는 야영을 할 수 있고 낚시객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든다. 근처에 놀이랜드가 있다. 해질 무렵에는 금모래 은모래 유원지를 끼고 강변으로 내려가서 황포돛배(031-887-2861)를 타면 된다. 황포로 돛을 달고 나무로 만든 황포돛배는 2005년 11월부터 운행되고 있는데 군에서 직접 운영한다. 여주군청 뒤편에서 여주대교까지 왕복 5km 거리이며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루 총 6번 운행하며 승선 정원은 50명이다. 월요일 휴무, 매시간 정시 운행되며 승선비 5천원이다. 시간이 된다면 여주 참숯마을(031-886-1119)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고 운 좋아 장터가 서는 날이면 구경을 나서도 괜찮다.
찾아가는 길 |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이용. 이천→여주IC로 나와 우회전하면 여주 읍내로 가게 된다. 맨 처음 명성황후 생가를 만나게 되고 이내 여주대교 지나서 신륵사 방면으로 난 42번 국도 이용. 오른쪽에 신륵사관광지→목아박물관 연계. 금모래 은모래 유원지는 여주대교 건너기 전에 우회전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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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파주 임진강변의 호국 체험 여행
서울 출발→통일전망대 도착→DMZ 관광 신청 후(출발 1시간 전 즈음 신청) 시간에 맞춰 주변 관람→셔틀버스 이용해 코스 따라 움직인다(2시간 30분 정도 소요)→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헤이리 문화마을로 이동해 식사→헤이리 마을 둘러보기(2시간 정도 소요)→귀가
AM 10:00 자유로는 임진강물을 끼고 임진각까지 거의 직선거리로 이어진다. 서울 도심을 짧게 이어주는 이 길 덕분에 더욱 부담이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임진각에 도착해 일단 DMZ관광 신청(031-953-4744, www.dmzpaju.com)을 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잠시 짬을 내서 임진각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한 방법인데,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면 또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으레 자유의 다리와 통일연못 쪽으로 따라가게 되는데, 자유의 다리는 짧지만 의미가 깊은 곳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포로 교환을 위해서 건설한 다리로, 임진강변이 폭우로 불어나 급하게 만드는 바람에 나무로 만들었고, 그래서 건축적인 면으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남북의 포로 교환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더 이상 갈 수 없는 벽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을 적어 걸어놓은 천조각과 종이, 티셔츠 등이 자유를 갈망하듯 바람에 일렁인다. 그 모습을 보면 현재의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되새기게 된다. AM 11:00 이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평화누리공원’ 쪽이다. 의외로 임진각보다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하다. 야트막한 잔디언덕을 넘어서면 조형물이 있고 호반이 펼쳐지며 ‘카페 안녕’이라는 수상가옥 뒤로 형형색색 팔랑개비가 바람결을 따라 돌고 있다. ‘2005 세계평화축전’을 개최하면서 조성된 공원. 면적이 14만8천5백㎡(4만5천여 평) 정도 되는 자연친화적인 공원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멋진 풍치를 자아낸다. 행사가 없을 때는 찾는 이가 없어 한가롭고 녹색 잔디가 편안하다. PM 02:00 임진각을 보고 나서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본다. 자유행동이 불가능한 곳이므로 그저 코스대로 따라가면 되는 일.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 PM 04:00 이것만으로 만족이 되지 않는다면 돌아 나오는 길목에 있는 헤이리 문화예술마을(www.heyri.net)을 찾아본다. 하지만 그 곳을 다 돌아다니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멋모르고 갔다가는 들어가는 집마다 내야 하는 입장료 등이 많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욕심 없이 한두 군데 정해놓고 구경하든, 체험을 하든, 먹을거리를 해결하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찾아가는 길 | 서울→김포공항→행주대교→자유로→문산→임진각관광지→민통선 구경하고 다시 자유로를 거쳐 성동나들목으로 나오면 성동사거리→바로 앞에 헤이리 문화마을→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toue plan 기사가 잘 안보이네요 글자색을 조정하여주시면 잘 보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