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 왕하 7:3~10
오늘의 찬송 - 383장/눈을 들어 산을 보니
제목 : 약자들을 통해 전해진 복된 소식
나병환자 네 사람이 굶주림을 면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 군대에 항복하러 갑니다. 주님은 아람 군대가 환청을 듣고 북 이스라엘과 헷과 애굽이 연합해 공격한다고 착각해 도망치게 하십니다. 아람 진에서 먹고 마시며 전리품을 취하던 나병 환자들은 왕궁에 이 소식을 알립니다.
나병환자들과 텅 빈 아람진영
왕하 7: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왕하 7: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왕하 7: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왕하 7: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왕하 7: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이스라엘 사회에서 나병 환자는 성안에서 살 수 없고 사람들과 격리되었습니다. ‘성문 어귀’는 성 바깥의 입구 부근으로, 네 명의 나병환자는 성안의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았을 것입니다. 아람 군대의 포위로 살길이 막막해진 나병 환자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양식이 있는 아람 군대에 항복하기로 합니다. ‘해질 무렵에’일어나 아람 진영으로 가니 그곳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람 군사들에게 병거소리, 말소리, 큰 군대 소리를 듣게 하시니 아람 군대는 연합군이 자신들을 치러 오는 줄로 생각해 ‘해질 무렵에’ 일어나 모든 것을 버려두고 급히 도망한 것입니다. 택하신 백성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홀로 아람 군대를 물리치시고 구원 역사를 이루신 것입니다.
나병 환자들이 아람 진영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텅 비어 있었나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이루어 놓으신 일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
나병환자들이 왕궁에 전함
왕하 7: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왕하 7: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왕하 7: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나병 환자들은 텅 빈 아람 진영에서 굶주린 배를 채우고 금은보화와 의복도 챙깁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간 곳에서 큰 행운을 만난 것입니다. 장막을 돌아다니며 노획물을 취하던 그들은 문득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 굶어 죽어 가는 동족이 생각났고, 이런 행운을 자신들만 누리고 침묵하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나병환자들은 비록 성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구걸하며 사는 처지였지만, 바른 양심과 사람에 대한 연민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밤에 사마리아성으로 달려가 문지기에게 아람 진영의 상황을 전합니다. 부정하다고 배척당하던 이들이 하나님의 권능의 목격자요 복된 소식의 전달자가 됩니다.
나병 환자들이 사마리아 성에 가서 아람 진영의 상황을 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공동체에 알리고 함께 누릴 좋은 소식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측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방법으로 제 인생을 향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상황을 통해 모든 순간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오늘도 평안하게 하소서. 제게 먼저 주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주저함 없이 전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