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무뚝뚝한 B형남친을 A형인 저는 나름의 애교로 잘지내고 있습니다...사귀면서 이쁘다는 말 손에 꼽을정도로밖에 못들은거 같습니다...^^;; (저그래도 괜찮다는말은 듣는데요^^)
남친이 표현을 잘 안합니다.
이상하게
남친집에 놀러가거나 행사에 참여하고 나면 꼭 싸우게 됩니다.
내년정도에 결혼하기로 말은 해놓았고(상견례는 안했습니다.) 지내는데..
남친집안은 좀 잘노는(?) 집안이십니다. 남친어머님 술좋아하시구요. 화끈하시죠..모임이 정말 많으세요. 이와는 반대로 남친아버지는 회사원이고 가정에 충실하시고.
남친형은 작년에 결혼했는데.. 몇년전 카드빚 사고를 쳐서 집안이 힘들었습니다.
남친이 대학도 중퇴하고 사회생활시작하며 형 카드빚에 도움을 주었거든요.
처음엔 이쁨 받을려고 자주 널러가고 일도 도와드리고 했습니다.
어느날 좀.... 파출부같은 제모습을 발견하곤.. 집안으로 놀러가는 횟수를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집안행사에도 안가구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 전 남친가족과 다 트러블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놀러오지않는다는 이유로 남친아빠는 친척들이 계신자리에서 제변햇다고 우리큰며늘은 한결같은데 작은애는 변했다고 애가...그런말씀을 하셔,,,제에게 상처를 주셨고.
남친어머님은 저에게 친척들있는자리에서 회사 정규직은 됐냐고
(저 4년재 대학나와서 공기업에서 현재 계약직으로 연봉 2500받으며다니고있습니다.)
결혼해서 계속 회사다닐꺼지? 라고 물으시고..... ㅜㅡㅜ 3번씩이나..
형은 저에게 자기마누라에게 연락도하고 잘하라며 아랫사람될 너가잘해야된다며 반말하며
집안행사있을때 가면 설겆이 하라는 사인을 늘 줍니다....
전에는 친척분들계신자리에서 집에 먼저갈려는 저에게.."어 이거 누가 다치우지?"라고 말한적도 잇습니다..... 저를 별로안좋아하는거 같습니다.
글고 남친 형수....
밥먹고 치우는거 도와드릴려고 부엌에 가면 "설겆이하게?"라며 고무장갑 건내줍니다...
저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어쩌다 한번 놀러가도 그럽니다..
남친.. 자기가족 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불만도 있고..서로 노력해보자고 설득하기도 합니다...
남친 저희집 가족에게 잘합니다....하지만.. 남친가족과 저는 너무 벽이 높은거같습니다.
이런말..정말.. 아니지만 남친 가족분들 다 고졸이십니다. 전 아무런 문제가 되자않는다고 생각했지만...어느날 티비를같이보다 백수들 애기가 나오자.
남친어머니가 " 거봐 대학나온것들 다소용없다니까.. 다 돈 지랄하는거지 뭐.. 우리아들들봐~대학안나와도 봉급 100만원씩 넘게 받으면서 다 잘살잖아" 라고 하십니다.
저 정말...대학나온 제가 너무 바보같았습니다..
얼굴이 막화끈거렸습니다...
남친은 현재 문구점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잇고 남치형은 백화점에서 침대를 판매하는직원입니다.
제가 현실을 넘 몰랐던건지..남친하나면 다괜찮다고 버티어왔습니다.
제가 정말 못난건지... 바본건지... 정말 이젠 지친것 같습니다,
결혼이란 이야기가 나오니...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남친과 요즘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력하다 안되면 다시생각해보자고..
고민이 너무 많이 됩니다..
남친은 좋은데..
정말 남친가족들과 결혼해서 잘지낼수 있을지..... ㅜㅡㅜ
첫댓글남친 가족 넘한다.. 저도 제 친오빠 결혼전에 여친(지금은 새언니) 데려왔을때 결혼전엔 원래 아무것도 안 하는 거라면서 과일 하나 못 깍게 했습니다.. 그건 저희 어머니나 제 언니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얘기했구요... 아직 그집 식구가 된 것도 아닌데 왜 벌써부터 부엌에 드나들고 한답니까? 남친집에는 딸이 없나보죠? 그러니 자기 딸이 밖에서 그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열받는 것도 없고 그걸 당연시하나 봅니다... 그래도 이건 아닌데... 저 남친이랑 사귄지 4년이 다 되어가고 남친 집에 수시로 놀러가지만 저 가면 아무것도 못하게 하세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하는 거 아니라면서요.. 좀 그렇네요..ㅜㅜ
결혼 전부터 저러는데 결혼하면 더 심해지는거 아닌가 몰겠네요.... 저희는 가을에 결혼하는데도 시댁에서는 아직 결혼전이라며 아무것도 안시켜요.... 테이양님 말씀처럼 무슨 자격지심 있는건지...... 님은 정말 착하시네요~ 그런걸 다 하고 계시다니.. 오히려 님이 더 대단해요
첫댓글 남친 가족 넘한다.. 저도 제 친오빠 결혼전에 여친(지금은 새언니) 데려왔을때 결혼전엔 원래 아무것도 안 하는 거라면서 과일 하나 못 깍게 했습니다.. 그건 저희 어머니나 제 언니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얘기했구요... 아직 그집 식구가 된 것도 아닌데 왜 벌써부터 부엌에 드나들고 한답니까? 남친집에는 딸이 없나보죠? 그러니 자기 딸이 밖에서 그런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열받는 것도 없고 그걸 당연시하나 봅니다... 그래도 이건 아닌데... 저 남친이랑 사귄지 4년이 다 되어가고 남친 집에 수시로 놀러가지만 저 가면 아무것도 못하게 하세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하는 거 아니라면서요.. 좀 그렇네요..ㅜㅜ
혹시 그집식구들 자격지심있는거아닌가요?ㅡㅡ??? 다들 기본이 안되있는듯......
결혼 전부터 저러는데 결혼하면 더 심해지는거 아닌가 몰겠네요.... 저희는 가을에 결혼하는데도 시댁에서는 아직 결혼전이라며 아무것도 안시켜요.... 테이양님 말씀처럼 무슨 자격지심 있는건지...... 님은 정말 착하시네요~ 그런걸 다 하고 계시다니.. 오히려 님이 더 대단해요
이래서 결혼 전에 남친집 드나드는 거 아니라고 하는 거지요. --; 그런데 상황은 정말 심각하네요. 결혼은 심사숙고 하시길...
다른 것보다.....시댁 어른들은 정말 중요해요....그런 시댁 분위기라면...말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