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것은 없습니까?
1. 제가 부산에서 목회할 때, 아침마다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였습니다.
2. 그런데 어느날 교회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사무실 문짝을 뜯어내고 책상 서랍 속의 돈 얼마와 교회 비디오를 훔쳐갔습니다.
...
3. 새벽기도회하려고 교회에 들어가, 사무실에 들러 보니 마음이 심난하였습니다.
4. 그 때 제 마음에 아침에 식사를 하러오시는 노숙인들이 생각났습니다.
증거도 없으면서, 그들 중의 한 사람이 저지른 일이 아닐까 의심이 가는 것입니다.
5. 그렇지 않아도 그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얼마전에는 급식소의 밥통 저금통이 도난당했었습니다.
섭섭한 마음이 들었고, 교인들의 말에도 신경이 쓰였습니다.
6. 그런데 새벽기도회 후 기도시간에 갑자기 그날 밤에 꾼 꿈 생각이 났습니다.
그 날 밤, 도둑이 드는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7. 그런데, 꿈 속에서는 도둑이 두명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더 큰 도둑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8. 교회 사무실 물건을 훔쳐간 도둑 외에, 제 마음에 도둑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 도둑은 기쁨과 감사와 사랑을 훔쳐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9. 곰곰이 생각해 보니, 비디오 만 잃어 버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감사도 사랑도 잃어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10. 기가막힌 것은 비디오는 너무 너무 아까운데, 감사와 사랑을 잃어 버린 것은 아깝지가 않은 것입니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11. 비디오는 잃어 버렸을지라도, 감사와 사랑 마저 잃어 버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비교가 안되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2. “좀 도둑은 갔지만, 큰 도둑은 아직 남았구나!”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랬더니 깨달아지는데 사람이 다치지 않은 것만도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식사하러 오시는 노숙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도둑 맞지 말아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3. 기도회 후에 내려 오는데, 아침 일찍 오신 노숙자 분 중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인사를 하십니다. 밖에는 폭우가 쏟아지는데, 온 몸이 다 젖은 채, 운동화를 벗으면서, “목사님, 양말 있으면 한 컬레만 부탁합니다”
가진 양말이 없어 제가 신고 있던 양말이라도 괜찮으시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벗어 드렸습니다. 평소에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 순간 만은 정말 진심으로 그 분에게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날 아침 사찰 권사님께 부탁하여 양말을 모아 양말선물을 특별히 했습니다.
14. 마귀는 우리 마음에서 귀한 것을 하나 하나 도둑질해 가고 있습니다.
요 10:8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15. 여러분도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있습니까? 기쁨도 있습니까? 사랑은 혹시 잃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16. 만약 돈 지갑이나, 집 문서를 잃어 버렸다면, “도둑이야!, 도둑이야!” 하며, 경찰에 신고하고 난리가 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고도 잃어 버린 줄도 모르고 사는 것이 우리 자신입니다.
17. 어제 실업인들을 위한 특별 집회가 있었습니다. 신갈렙선교사님이 은혜로운 말씀을 듣고 많은 분들이 안수기도를 받으러 나왔습니다.
18. 이처럼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듣고 기도하고 나면 마음이 달라집니다. 믿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면 다시 염려로 가득합니다.
실제로 기업을 하는 많은 교인들의 마음에 염려가 많았습니다.
19. 베드로 사도는 “염려를 주께 맡겨 버리라” 하였지만, 염려가 주님께 맡겨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믿음을 도둑맞고도 깨닫지 못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20. 혹시 주님을 영접하고도 먹고 사는 문제로 염려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떤 일로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잃어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언제부턴가 기쁨과 감사를 잃어 버리지 않았습니까?
마음 단속을 철저히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와 사랑 그리고 기쁨을 도둑맞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아멘..항상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걱정 근심 염려로 얼룩진 제 삶이 주님께 온전히 맡기는 삶으로 변화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오!..주여 걱정과 염려로 가득한마음이 감사와 사랑과 기쁨을 도둑맞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