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쯤 친구가 마실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하면 한 시간이면 끝날 일들이지만
내가 한다면 하다가 중단하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바깥 주방에 가스레인지가 수명이 다 됐다.
많은 음식을 할 때는 요긴하게 사용했는데….
결국 업소용 가스버너를 중고로 구입했다.
중고지만 안전검사까지 마친 거라 상태가 좋다.
가져다 놓고 가스 배관을 연결해야 하는데
기존 가스배관으로는 압력이 약해 불이 붙지 않는단다.
압력을 높이는 공사까지 해 놨다.
아주 만족이다.
화력이 좋으니 화재 위험도 감지됐다.
스텐 판을 얻어왔다.
나사못을 박기 좋게 미리 구멍도 뚫어왔다.
오늘 친구는 실리콘을 바르고 나사못으로 고정을 시켰다.
불꽃이 거기까지 가지는 않지만 화재에 민감하기에 작업을 한 것이다.
이젠 안심이다.
비데기가 떨어졌다고….
비데기 고종도 해 주고 세탁기 호스에 물새는 것도 잡아 주고,
안방 문이 밀려서 문을 잠가도 밀면 열려 버렸다.
안방 문도 수리를 해 준다.
높은 곳에 액자 걸어야 할 것도 해 결해 준다.
2층에 컴퓨터를 설치해 주기로 했다.
책상을 정리하여 티비도 설치하고 컴퓨터도 배치를 해 준다.
운동실에 러닝머신이 오작동을 일으켰는데
몇 군데 만지더니 전문가를 부르란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봄 농사에 대해 걱정을 해 준다.
3월 25-26일 쯤 하지 감자를 심을 거라 했더니 시간 내 보겠단다.
창고 정리도 해야겠다며 날을 잡기로 했다.
봄이 되니 정리정돈 할 것도 많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친구는 보이나 보다.
학우야 고맙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라.~
예수만 믿으면 영락없는 장로님인데….
첫댓글 사랑한데이^^ 이쁜 친구~~~
정말 감동적인 친구네요.
그 친구분 마음에 예수의 사랑이 임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