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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흥 개인전 2011.6.12~6.20 교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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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제목 : 사랑의 심로(心勞) /231x157cm/아크릭 혼합재료/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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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리는 밤 (夜想曲) 展 이중 Narration공간의 하모니 글쓴이: Multiple Artist 이 명환
미술가 노재흥의 이번 개인전 작품들은 작가의 하루하루 축적된 생각들을 통하여 “걸어 온길, 걷고 있는 길 , 걸어 갈 길”의 뚜렷한 가시적 제시( 3 aspects and 2 spaces )를 여실이 드러내고 있는데 마치 한옥(寒玉)으로 투여 되여 훤히 들여다볼 있는 솔직 담백한 자전적 자아들을 Narration으로 나열하고 있다.
이러한 일괄된 작품전개는 화단의 단편적 현상과 사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어설픈 몰이인 “유행”이라는 낯익은 단어를 숨 조이게 만드는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류와 타협하지 않는 작가의식과 지리적 영향은 우연한 일치가 아니다.
오랜 시간을 거친 카오스적 사유의 시간은 “정돈”, “절제“,“ 질서”, ‘배열“이라는 아이콘으로 숙성되어 시적(poem)이며 서정적(delineation of feeling)인 일장설화(一場說話)가 전개됨에 따라 한국의 초현실주의가 사생화(私生畵)였음을 직감하게 해주는 중요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 말은 미술사적 의미를 두고 서술하자면 서구의 장르양상은 내면적 정신과 외형적 표출의 추구로 공상이념의 장르 유파에서 조차도 유사하거나 동일한 기법표현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장르와 기법이 상징적 매뉴얼이 되어 “동일 방법의 색조와 테크닉”으로 공상동감(共想同感)의 정형화된 틀 속에서 기법과 색조의 재현, 재탕으로 창의적 모순을 안고 있다는 발언이 우리미술계에 던지는 적절한 무언이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자연주의 신비, 실증주의와 사실주의의 영향으로 인상파의 대두는 과학적 시각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시대를 초월한 희귀한 발상의 공상, 형상, 환상적인 색채의 Symbolist 화가 Odiion Redon(1840~1919)와 개연성을 갖는 충분한 미술사적 접근이 가능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자연광의 시차와 대기의 습도에 따라 유동되는 뉘앙스를 표현하므로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화풍의 “인상주의”가 단순한 시각에 의존하는 한계점을 넘지 못한다는 이유로 깊게 관여하지 않았던 르동은 탈 장르를 고집하며 그의 사상이 잘 반영된 예민하고도 감수성이 깊은 상상력과 소름끼치는 작품들을 위해 그리스 신화를 즐겨 반영하였는데, 키클롭스 “The cyclops,1914 (외눈박이 귀물: 분화산을 의인화 擬人化 한 것으로 간주)”, " The crying spider 사람머리 달린 거미“ 등의 구상성의 명료한 곡해는 “상징주의”미술운동으로서 세계미술사조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며 초현실주의와 다다이즘 탄생을 예시해 줬다.
노재흥 작품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는 것들 중 세기적 시차의 차이점 일뿐 시각적 미학보다 상상력의 미학-구상형상의 메타포(Metapho)적인 재배치-에 무게가 실린 전개는 두 작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연적 “중첩”이며 매우 흥미로운 일인데 작가가 겪고 있는 “내적 미학적 고통”의 세계를 재현하고 있다는 점이며 철학적으로 정반합 (正反合:정립“定立” ·반정립“反定立”·종합“綜合”적 “형이하학 (形而下學)”사유를 담고 있다.
이러한 사유는 바로 사물을 추상적으로 생각하고 개별 사물을 따로 떼어서 마치 고정된 속성을 본래부터 갖고 있는 것처럼 다루는 '형이상학적' 사유 양식과는 반대인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생성·소멸하는 과정 속에 있고 이 과정에서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모든 사물은 변하고 결국 해체된다는 헤겔(1770~1831)의 변증법적인 시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르동(Redon)이 화려하고도 자극적 환상과 몽유(夢遊)적 색조를 위해 개발한 꽃가루물감을 특별하게 제조하여 사용하였다면 노재흥은 현실적 환상을 얻고자 화려하고 자극적인 공간“꽃비 내리는 밤”을 위해 꽃잎이 최고조를 만발한 개화[開花]를 표현하는 형식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거움으로 정중히 안내하고 있다.
“과거-인간의 고향, 현재-인간의 가정, 사랑, 종교 , 미래-인간의 행복”이라는 시공의 은유적 미학적 재현으로서 세 시차와 두 공간 (3 aspects and 2spaces)을 넘나들며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융합의 하모니를 추구하고 있으며, 시차의 장단(長短)에 염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성실히 자신의 화도정립과 실험을 통한 제안의 모색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과정을 전업 작가의 잉태된 자아 통하여 정립과 성립의 미묘한 차이를 판가름하게 하는 자아를 읽어 볼 있다.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내재하고 있는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순환의 모습들을 작품으로 만나게 되고,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의 흐름에 따른 인간 삶의 조각들을 꽃잎과 경험을 통한 상징적인 소재들로 비유함으로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소통을 통해 인간 본연의 그리움, 혹은 근원에의 지향성을 메시지로 담고 있다.
그리고 인간애와 그에 대한 동경, 인간 상호간에 존재하는 믿음과 신뢰에 대한 확고함을 보여주고 이런 상념, 사상들을 구체화하며 객관화하는 독자적 세계를 만들어 가는 작가이다.
이러한 내용이 보다 더 진지하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전시이다“. - 교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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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아트센터 경기도 파주시 교화읍 동패리 1692번지 교화도서관 아트센터3층 문의: 031_940_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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