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꽃 사진, 양귀비꽃 이야기
천하제일의 꽃으로 불리는 양귀비는 새싹, 줄기, 잎에서도 귀함이 묻어난다.
傾國之色(경국지색, 절세가인으로, 여자의 미려한 얼굴과 몸매에 몰입되어서
나라가 기우는 것도 모를만큼, 색의 중독을 일으키는 여자, 천하에 한두 명이
있을까말까하다고함)이라는 고사성어를 낳게한 양귀비(楊貴妃)는 본래 궁녀로써,
이름이 양옥환(楊玉環)이지만, 임금에게 총애를 받아서 귀비(후궁)로 봉해져서
양귀비로 불리게 된다.
양귀비꽃은 하늘이 내린 귀한 꽃으로 웬만한 병은 낳게되었으므로,
만병통치약으로 불렸으며,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병환, 노환에서
양귀비만큼 후유증없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식물은 없었다고 전해진다.
양귀비꽃을 이전에는 아름다울 美가 아니라, 곡식에 준하는 미(쌀 米)를
명칭에 부속어로 쓰인 것(어미-御米,양고미-陽古米,양고미-羊古米)은 쌀은
곡식의 으뜸으로, 인류의 운명에 중차대한 가치를 지닌다는 면에서, 양귀비에
대한 옛사람들의 지혜와 감사를 엿볼 수 있다.
거기다가 자태까지 신비롭고, 청초하며, 아름다우므로, 많은 시인, 정치가,
학자들이 칭송하였을 것이다.
양귀비에서 아편성분을 추출하여,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서 중국의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하였지만, 사실, 양귀비는 아편을 중독될만큼 사용치
아니하고, 적절히 사용하면, 이만큼 좋은 약초도 없는 것이다.
양고미, 어미의 식량, 병을 고치는 약초로써의 귀하게 여기다가, 그 淸純(청순),
無垢(무구)한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이번에는 絶對 美의 상징으로 양옥환의
신분을 나타내는 양귀비(지금은 고유명사, 인칭 대명사로 쓰임)로 명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간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조물된 선정적,생식적 존재이므로,
인간들 중에서, 특히 여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칭송받는 양귀비를 가장
아름다운 꽃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개양귀비(우미인초)에 관하여 조금 첨언해본다.
항우와 우희의 애정관계는 다 알고 계시니, 따로 설명하지는 않느다.
다만 구태어 항우의 여자 우희가 죽어 묻힌 무덤에 누군가가 심었던 개양귀비를
'우미인초'라했다함은 아름다움보다는 한편으로는 양귀비보다는 많이 부족한
여자라는 의미도 포함되었다는 점이다.
사람의 아름다움을 어찌 와관으로 알 수 있으랴만은 인간들은 구더기가
뭉쳐서 하나의 형상을 이루어도 거기에 비단을 씌워놓으면 아름답다고
칭송하니, 이 역시 가볍게 보아도 좋을 일이긴하다.
그러나, 식물에 품는 기운에 관하여 사사받고, 수련을 하고, 관심과 조예를
가진 사람으로써, 한 마디 하자면, 재배용 풀꽃치고는 양귀비의 수려함은
일반의 채소나 화초들이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편, 개양귀비를 개량하여 꽃양귀비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꽃풀로, 거기다가 한편 징그럽기도한 개양귀비를 수백 종이나 되는
종류로 개량재배하다보니, 꽃양귀비라는 말을 썼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간에게 별달리 도움이 되지 않는 풀이나 나무에 접두사 '개'를 사용하기를 즐겼다.
그래서 먹지 못하는 철쭉을 개꽃이라고 하고, 쓸모가 별로 없는(억지로 말하면
복통이나 기타 증상에 개양귀비를 쓴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식이라면 약재로
쓸 수 없는 풀은 한 가지도 없으며, 툭하면 TV에서 어떤 것이 좋다는 식으로
소위 전문가를 자처하는 자들이 나와서 입방아를 찧는데, 그런 식이라면
인간에게 좋지 않은 음식은 한 가지도 없는 것이 되니, 헤아려 참고하면 된다.
'개'를 상스러움, 천박함의 표상으로 삼은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개라는
동물이 인간을 친구로 삼는 최고의 감성을 가진 동물이고, 잡종이 아닌 개라면,
동족보다도 인간을 먼저 따르는 감성이 고도로 발달한 위대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생활이 어려웠을 적에, 사람들도 굶기 일반인 상황에서, 개에게
줄 먹이가 없다보니, 며칠 씩 굶은 개가 길거리에 싼 똥도 먹이로 취했으며,
개들을 위한 자리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보니, 기회가 되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화한 대낮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서 다른 개들과 교미를 했다는
것을 비꼬는 뜻에 담겨 있다. 개를 천시하는 이러한 풍조는 일제시대에 약한 사람들을
더욱 괴롭히는 속성까지 더해져서 지금 국민들이 이웃을 챙기기보다는 남을
배척하고, 세계 최악의 악플이 난무하는 SNS의 세상, 직장이나 학교, 사회에서
남을 비방하고, 편가름을 하는 악랄한 군상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았습니다.
컬럼 좀 자주 올려주세요.
내용이 참 재밌네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수상스키장에 놀러오세요.
일반적인 글이 아닌 재미난 풀이가 있는 글, 재밋게 봤습니다.
바람의전설 님의 글은 어떤 주제도 좋으니까 많이 올려주시면 살아가면서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다음팁에서 운세해몽 좀 부탁드립니다.
꽃을 대하는 마음이 전해지는 재미있는 얘기 잘 읽었어요.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해요.
시중에는 뻔한 글들만 돌아다니는데,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되어서 좋네요.
양귀비꽃이 이렇게 생겼군요.
사진들을 보면서 읽으니, 한편의 내레이션같이 재미있고, 여운이 남아여.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글이에요.
시간 나실 때마다 또 올려주셔요
컬럼 좋은 글 감사해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절대 아름다움을 느끼게하는꽃이군요.
시중에 뻔한 글들이 많은데... 이렇게 흥미로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와서 좋은 말씀 대하고 갑니다.
이제보니 양귀비꽃이 참 예쁘군요.
몰랐던 것 알게해주셔서 탱큐입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글과 사진을 보면서 즐겁네요.
꽃 예쁘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넘 예뻐요.
글 좋아요. 꽃도 예뻐요.
양귀비꽃이 이렇게 예쁘고 좋은 식물인줄 몰랐어요. 정부에서 양귀비를 심으면 처벌한다고해서
양귀비는 담배가 악한 식물의 대표적인 식물인것처럼, 악한 식물로만 알았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꽃은 양귀비가 아니었군요...
양귀비의 씨방에 칼질을 하면 하얀 액체가 나오는데, 그것에 아편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취할 사람은 없는데, 정부에서 지나치게 간섭하는게 아닌가합니다.
세 뿌리까지는 관상용으로 허용한다든지 하는 융통성을 보였다는 말도 들었는데, 지금은
양귀비를 재배하여 이를 담배처럼 몸을 해치는 아편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양귀비는 자세히보면 징그럽죠. 식물의 귀함은 잎과 줄기에서 나타나는데, 양귀비는 풀 중에서도
양배추의 여리고 두터운 잎을 연상시키고, 푸른 보석을 상징하기때문에, 귀하게 여겼던 것이고, 아편과는
무관하게 몸을 보해주는 보신식재료, 약재료로 인류의 사랑을 받아왔ㄷ,
양귀비는 사
식물의 아름다움은 금방 지는 꽃잎보다는 뿌리, 연한 줄기,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두텁기도한 잎새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
좋습니다.
글도 예쁘고, 꽃도 예쁘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
식물들을 대하는 선한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꽃 예뻐용..
양귀비가 하늘이 내린 약초군요.
이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 나중에 다 봐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보고갑니다.
래프팅가이드, 래프팅 시험감독관이자 인명구조요원 감독관이신 이인수(바람의전설) 국제공인보드강사님께서
야생초 전문가이기도 하셔서, 기술하셨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