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후기에 '장 설'이라는 용모가 곱고
마음씨조차도 아름다운 낭자가 살았다.
15살때부터 방안에 관음상을 모셔 놓고
하루 한번 관음경을 소리내어 읽으며
발원을 하길 이상적인 여인이 되어 가정을
이루고 이상적인 자녀를 얻게 하소서!.
부잌일이나 바느질, 빨래를 할 때, 먹고 놀 때,
심지어는 잠자리에 들어서도 관세음보살을
끊임없이 놓치지 않고 이어지게 염불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설낭자는 집 근처 절에서
울려 퍼지는 저녁 예불 종소리를 듣고
문득 내면의 한 경지를 이루게 되었다.
그 날부터는 설낭자는 독경을 하지고 않고,
그토록 소중하게 모셨던 관음경을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아 깊은 명상에 잠기곤 했다.
이를 보고 무언가 이상한 것을 느낀 아버지는
친척이었던 마조선사에게로 데리고 가게 되었다.
마조선사의 가르침을 받은 설낭자는 침식을
잊고 7일 동안 용맹정진을 하여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다는 인가를 마조선사로부터
정식으로 받게 되었다.
이로써 설낭자는 관음상 앞에서 발원한대로
이상적인 여인이 되었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훌륭한 자녀를 두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그녀가 백발이 성성하게 되었을 때,
그녀가 그토록 사랑하던 어린 손녀가 갑자기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죽는 일이 벌어 졌다.
설노파는 그날부터 슬프게 울고 또 울었다.
너무 애통하게 우는 모습을 보면서 주위사람들이
저러다 저 노파까지 죽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하게 될 정도 되었다.
친한 친구가 와서 마조선사로부터 깨달았다는
인가까지 받은 그대가 손녀딸 죽었다고
너무나 술퍼하는 모습이 속인보다 더 하니,
그 깨달음을 모두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하고
걱정하는 소리를 듣더니, 설노파는 정색을 하며
하는 말이 '이 어리석은 친구야!이 아이를 위해
사랑하는 할미가 흘리는 눈물보다 더 훌륭한
공양이 어디에 있겠느냐?'
하고 하여 진심어린 눈물이야말로 최상의 공양이요,
최상의 법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