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죄성을 갖고 태어난 인류를, 죄로부터 출애굽(회개)시켜
지옥에 들어가는 것을 면하고, 천국으로 끌어올리는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접했다면, 당연히 변화가 일어나야 정상입니다.
복음을 접하고도 변화가 없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가 왜 생길까요...
복음을 심장(심령)으로 흡수하지 않고,
머릿속 정보로만 흡수하기에, 복음의 역할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접한다는 것은... 머리로 접수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심장을 찌르며 들어오는 상태를 뜻합니다.
기록된 복음의 말씀이...
머리속 지식으로만 쌓이면 속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겉사람의 지식만 늘어나게 되고, 관념적인 사고만 재적립됩니다.
또한 지식을 나타내고자 하여 남을 지적하는 도구로 활용합니다.
즉, 말씀을 통해 내 눈에 있는 들보를 빼내려는 게 아니라,
남의 눈에 있는 티를 타박하며 빼라고 합니다.
속사람이 변해야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영성이 열리는데,
지성만 더해지니 자신을 볼 수 있는 영성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지성이 가득한 자의 겉사람은 똑똑해 보일지는 몰라도,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영성을 절대 따라가지 못합니다.
성경 박사인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의 전형입니다.
성경에 박식해서 지성은 넘쳐났을지는 몰라도,
성경 말씀을 통해 자기 자신을 보는 데는 실패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허물보다는 자기 기준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향해
성경 말씀을 들이대며 논쟁하고 판단 정죄하길 좋아했습니다.
이 시대의 성경 박사들도 그들과 똑같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이렇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애초에... 복음이 심장에 파고들어 속사람이 깨어난 것이 아니라,
머리로만 파고들어 겉사람만 더 화려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여, 강대상에서 말씀을 전할 때, 십자가 영성의 부재로 인하여
화려한 지성만을 의지하여 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내 안에 숨어있는 어두움(죄성)을 드러내기 위한 빛입니다.
육과 세상에 취해 잠자던 내 심령을 깨우는 거룩한 알람입니다,
이처럼 복음은... 육의 사람에서 영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생명임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 (호세아 4장 6절)
위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문서적 성경 지식이 없어 망한다는 뜻으로 오해 마십시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한 마음을 심령으로 못 느끼는 걸 뜻합니다.
즉, 구원받을만한 영성이 없어서 망한다는 뜻입니다.
그런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씀입니다.
복음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주님을 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은
마치, 음식 맛을 기록한 정보만 보고, 맛을 안다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 그렇게 해서 그 음식의 참맛을 알 수 있을까요?
절대 그 음식 맛을 알 수 없습니다.
그 음식을 직접 먹어봐야 실상의 맛을 아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마음은.. 머리로 그 맛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내 심령으로 먹어야(그분과 연합돼야) 그 참맛을 아는 것입니다.
머리의 지식 믿음으론 절대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없습니다.
반드시 거듭나... 거룩한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이 내 안에 오셔야
그분의 속성을 실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빛의 말씀이 내 심장을 찌르고 들어와 나를 부인하고 회개시켜서,
어두운 죄성을 몰아내고, 주님을 닮은 성도로 변화시키는 것...
이것이 거듭남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주님의 의)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오직 주님만을 사랑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편 8절)
위 시편 말씀은...
주님의 거룩함과 우리를 향한 애타는 마음을
내 심령으로 깨달아 알고 주님과 같은 거룩한 속성으로 변화되어
이 땅에서부터 삶으로 인도되는 영적 상황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말씀에 정통한 바리새인과 서기관, 제사장들이
성경에 기록된 지식을 몰라서 책망받고 망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 말씀에 대한 지성은 정말 뛰어났지만, 하나님에 대한 본질을
전혀 모르는... 영적 무지함 때문에 망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존경받는 선생이 되어, 주님 백성들을 가르쳤으니
배나 지옥 자식이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너희(거듭남 없는 거짓 선생들)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마태복음 23장 15절)
성경을 아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이 지성으로 그친다면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즉, 말빨만 화려한 설교, 글빨만 화려한 신앙 글은...
주님이 함께하지 않기에 교인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하는 설교를 듣거나 글을 읽은 사람들 역시...
말씀을 머리로만 갈무리할 것이며, 지식적 동의에 그칠 것입니다.
그리고... 속사람의 변화가 없으니, 여전히 겉사람으로 살 것이며
한평생 열심히 주님을 믿노라 해도... 더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세월만 낭비하다 끝날 것입니다.
또한, 성경 말씀을 접하면서도
왜 말씀이 심장에 파고들지 못하고 머리로만 파고들까요...
자신을 포기하기 싫고... 이 세상의 마성에 끌리려는 마음 때문에
복음의 말씀이... 심장의 정문을 과감하게 돌진하지 못하고
머리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게 있는데.. 십자가 영성과 이 땅의 속성은
서로 맹렬히 밀어내기에... 절대, 두 개 모두 얻을 수 없습니다.
이 땅의 야망에 취해 그걸 이루고, 또 그걸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 속성이 십자가 영성을 거부하며 밀어내기 때문에
음부로 향할 것이고,
모든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십자가 영성이 세상 속성을 밀어내며
주님의 은혜에 이끌려 하늘로 향하는 심령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영계의 확고한 법칙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말씀은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그 자체이신 말씀이 내 심령과 연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영과 연합됨 없이 머리에만 떠도는 말씀은 생명도 능력도 없는
말라비틀어진 무화과 잎사귀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머리 지식으로 알기만 하는 말씀)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말씀으로 변화됨)에 있음이라 (고린도전서 4장 20절)
머릿속에 지식화된 말씀을 가지고
아무리 흔들고, 휘두르고, 주물러서 입술로 내보낸들
생명이 전혀 없는.. 인본적인 세상 지식과 다를 게 전혀 없습니다.
그것은 세상 정보와 진배 없습니다.
머리가 아닌, 내 심령을 찌르며 생명의 말씀이 들어오게 된다면
반드시... 내 더러운 죄성이 입체적으로 확실히 느껴지는 동시에
세상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며,
지금까지 상식이라 여겼던 세상 가치관들이 산산이 조각납니다.
지금까지 내가 주인 되어 나를 이끌던 육적 세상적 가치관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는 성경이 그렇게 증거하고 있으니 그렇겠거니 하는 게 아니라,
실상으로 내 심장이 화들짝 놀라,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직접 느끼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됩니다.
주님을 내 심장으로 직접 맛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이 주님을 느낀 그대로 생명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말씀의 진정한 능력입니다.
간략 정리하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뜨거운 심장이 아닌 머리로만 말씀이 들어가게 되면
사랑함도 없이 다그치고, 지적하는 선생만 되려고 힘쓰게 됩니다.
오랜 가뭄으로 메말라 쩍쩍 갈라진 황폐한 양심이 됩니다.
겸손은 없고 교만과 세상적 야망만 잉태합니다.
말씀을 내가 아닌, 남들에게만 적용하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그런 바리새인을 질타하면서, 자신이 바리새인임을 잘 모릅니다.
삶에서 이런 모습이 나에게 나타나고 있다면, 빨리 돌이키십시오.
자신을 알고 돌이키는 것이 복이자 믿음의 시작입니다.
사람은 영, 혼, 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죽으면 혼(지성)과 육(신체)은 이 땅에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러나 사람의 영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머리에만 저장된 복음의 말씀은 내 생이 끝날 때,
혼과 육이 함께 사라지며, 구원받을 증거가 같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옥으로 떨어져, 그 처절한 고통을 감내해야 되지만,
마음판(내 영)에 새겨진 말씀은...
생이 끝나도 내 영과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의 증거로 남아 천국에서 환영받게 되고, 이것을 통해
주님을 향해 영원히 영광 드리는 거룩한 생명의 빛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주님)이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그(주님의 말씀)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한복음 1장 4절)
랑별파파/ 다움카페: 초대교회로 돌아가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