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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롭게 글쓰기 작년 말에 올라왔던 김진명씨 글 "한자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비판.
신농 추천 0 조회 399 16.05.12 11:09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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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5.12 18:18

    첫댓글 좋은 말씀이군요

  • 16.05.12 18:19

    내공이 보입니다

  • 작성자 16.05.13 12:16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오래전부터 '사람은 평등하다' 내지 '사람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능력을 갖는다(유교식으로 표현한다면 양지양능良知良能)'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저 내용은 작년에 서당을 통해서 공부하기는 했지만, 관심만 갖는다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과거부터도 그렇고 지금도 느끼는 바는, 사실 주장이라는 것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렸을 때의 흡수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재야 일각에서 주장하는 『환단고기』나 대륙삼국설까지도 몇 가지 단편적 근거에 혹하여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믿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글의 말미에도 썼지만, 이성적으로 시시비비를 판단

  • 작성자 16.05.13 12:22

    해가면서 자신의 주장을 수정, 교정하거나 더욱 정교히 해나가는 과정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수정, 교정을 전혀 하지 않고 외골수적으로 믿고자 한다면 그것은 공부가 아니라 종교이겠죠. 저도 나름 재야로부터 출발한 입장으로서(그 덕분에 지금도 고대사학계 연구 경향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도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자기 수정을 할 줄 모르는 재야 일각의 행태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물론 토론할 때 자기 주장이 맞다고 주장하는 거야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시간을 두고 수정의 여지를 갖느냐 안갖느냐가 근본적인 차이의 지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6.05.12 18:51

    김진명시가 쓴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특정 문자(한자)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 자체에서 이미 웃게 되네요.

    문자에 주인이 어디 있습니까? 그럼 알파벳의 주인은 누구죠? 현대 알파벳의 기원이 된 로마 인들? 그 원형을 만든 페니키아 인들? 아니면 그 글자 형태의 최초 기원을 만들었을 수도 있는 이집트 인들?

    나아가 문자를 누가 언제 만들었다는 걸 무슨 수로 확인하지요? 은허 유적에서 갑골문이 나온다는 건, 은나라 사람이 한자의 발명자라는 의미가 되진 않습니다. 은나라 사람들이 당대에 한자를 많이 쓴 집단이라는 것만 말해줄 뿐이죠.

  • 16.05.12 18:55

    (예컨대 프랑스의 고대 유적에서 알파벳이 쓰여진 고대 유물이 마구 쏟아지면 프랑스인이 알파벳의 발명자가 되는 것일까요? 먼 미래의 우리 후손들이 현재의 몽골 지역에서 키릴 문자(러시아 문자, 몽골도 러시아 문자를 자국어 표기용으로 사용함)로 쓰인 엄청난 유물들을 발굴한 뒤 '오오, 몽골인이 키릴문자를 발명했다' 라고 말하면 되는 걸까요? ㅋ...)

    나아가.... 문자를 발명하면 그 집단이 그 문자의 주인이 되는 겁니까? 그럼 뭐.... 저작권료라도 받는 거에요? 한글은 세계 문자역사상 아주 예외적으로 제작연대와 주체를 알 수 있는 문자지요. 그럼 한국인은 한글의 '주인' 인 건가요? 아, 우리 허락이 없으면 다른 어떤 외국도

  • 16.05.12 19:01

    한글을 사용해선 안 되는 것일까요? 대체 '문자의 주인' 임을 밝혀낼 기준과 실익은 무엇일까요? ^^ 하다못해 '한자의 주인은 한국인' 이라고 외치면 자긍심이라도 강해집니까?

    이런 분들은 과연 우리 조상들의 유물/유적 중 작고, 소박하고, 거칠며, 솜씨가 떨어지는 것들을 '우리 문화유산'으로 품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멋지고, 크고, 대륙의 기질(?)이 보이는 화려한 것들만 우리 것으로 해야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라고 보는 건 아닌지.....

  • 16.05.12 19:52

    @미주가효 당연하신 주장입니다. 공감합니다.

  • 작성자 16.05.13 12:34

    미주가효님 말씀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김진명씨 같은 생각은 저도 과거에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 기저를 잘 알죠. 저는 단순히 '한국, 한민족이 위대했다'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소위 중국문화라고 알려진(이 경우에도 문화에 주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니까요) 문화적 요소들(한자, 도교 등을 포함하여)이 과연 오직 중국만의 것인가(중국 기원의 것인가)라는 생각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 지난번 우리의 주요 터전인 한반도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하였듯이, 미주가효님의 마지막 말씀에는 특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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