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 북 카라반
카페 게시글
◐―――돼지띠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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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 조병화
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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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
24.09.18 18:3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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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건
가끔 감상에 젖어 그리운 사람을
생각 하게되고....
이 시를 읽으며 혼자 씨익 입가에
웃음지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친절 님.
건강 하시옵기 빕니다.
고은 시인의 세노야
오랜만에 들어보네 !.
난 몰랐구먼,,,,ㅎ
고마워!
민둥산, 월정사, 상원사 들러
이제 집에 도착.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시린 가슴에
뜨거운 모닥불 같은것 ~
상원사의 고즈넉한
눈길을 다시한번
걸어보고 싶습니다
~~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 늘 간직하고 있답니다. 불새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고 행복하시옵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