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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7월 신혼집 입주를 위한 혼인신고 후
식은 내년예정이었습니다.
식전에 끝난게 불행중 다행일지
그럼에도 저는 지옥속에 살고있어요.
혼인신고하자마자 돌아가신 시아버지.
상을 치루기위해 3일 내내 장례식장에서
남편과 함께 상주를 섰고
저는 삼오제 마치는 날까지 옆에 있어주었습니다.
결국 돌아오는건 가정폭력이었습니다.
니가 해준게 옆에있어준거 말고 뭐가 있냐
힘내라는 말한마디도 안했다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그러냐 등등
이 집 입주시 남편 직장이 타지에 있어 혼인신고 후 부터
신혼집 입주준비도 저혼자 모두 다 마쳤습니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라 전화가 잘 터지지 않았는데
저는 입주전부터 퇴근 후 매일 빈집에서
택배온 물건을 정리하였고
전화 한통만 받지 않아도 신혼집에 남자랑 있느라
전화를 못받았냐는둥 의처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저는 이 사람과 연애,결혼생활동안
한점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맹세코 없었습니다.
너무 힘들어 울기도 화내기도 해봤지만
그사람 말로 저를 의심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전 여자친구들이 모두 바람펴서 헤어져서 여자를 못믿는다"
처음엔 욕설부터 시작해 물건을 던져 새 집 벽지가 찢어지고
라이터를 던져 라이터가 터지고 달걀 한판을 모두 바닥에 집어던지는 등 물건을 던지는 것으로 점점 행동이 과격해지더니 결국 저는 혼인신고 5주부터 가정폭력을 당했습니다.
뺨때리고 목조르기는 기본, 눕혀놓고 발로 차고 밟기
벽,바닥에 머리 갖다박기,주먹으로 배때리기 등
물론 신고도 했습니다.
혼인신고 후 4개월이라는 기간동안
경찰이 약 여섯번가량 출동하였고,
신고를 못하게 제 핸드폰을 변기에 유기 후
화장실 문을 잠그는 등 저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결국 저는 옆집에 달려가 옆집분에게 부탁해 휴대폰을 빌려
경찰을 부르고 부모님을 부르고,
남편은 접근금지 처분까지 내려졌습니다.
그 후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등
심신이 모두 지쳐갔고, 주변 도움으로 이혼을 마음먹을때쯤이면
남편은 저를 찾아와 무릎이 닳도록 빌었어요.
내가 정신과 상담을 받겠다는둥, 부부상담을 받아보자는둥
저는 그때 결혼한지 2개월밖에 안되어
헤어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사람을 다시 믿고싶어
고소취하와 접근금지처분을 해제하길 반복,
그러다 우연하게 알게된 여자문제..
저와 연애초반에 아직 정리되지않은
2년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고,
저에게 환승을 한것이었습니다.
거기다 제 컴퓨터에 로그인되어있는
그사람 구글 아이디 검색기록을 보니
"ㅇㅇ(본인 일하는 지역이름)ㄷㄹㄱ" 등 ..
알고보니 성매매 오피 업소 사이트이더군요.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또 결국 돌아오는 대답은
같이 일하는 선배가 여자친구에게 걸릴까봐
"본인 핸드폰을 빌려서 사용했다" 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믿지 않았습니다.
이제 갈때까지 갔다 싶어 저는 지칠만큼 지쳤고
마지막에도 본인이 이혼요구를 하며 저를 때리길래
결국 저희는 그날로 곧장 일을 빼고 합의이혼서를 작성했습니다.
그 후 숙려기간을 지내는동안
저와 숙려기간을 함께 보내고 다시생각해보고 싶다는 둥
자살협박과 함께 제가 집을 비운 사이 거실 화장실에서
번개탄을 두차례 피우며 저를 또다시 괴롭혔습니다.
저번 주말인 마지막 폭력을 당한 날엔
저의 친구 앞에서 저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그 친구가 대신 신고를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엔 너무 심하게 맞아 머리를 다쳐 뇌진탕증세로
응급실을 다녀왔고,
그 후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시어머니와 시동생,시누이에게
병원비를 요구하는 연락을 취하였으나
모두 저와 저의 부모님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잠수를 탔습니다.
참았던게 터져 남편의 본가앞에 세워진
남편차 와이퍼를 부쉈습니다.
저를 스토킹으로 고소하더군요.
지금까지 모든 폭행에는 맞기만 해왔지만
마지막날엔 너무 심한 폭행에 이러다 죽을것같아 발버둥을 치며
밀어내고 남편의 신체부위중 한 곳을 깨물었습니다.
(머리를 다쳐 경황이없어서 깨문 부위가
어느곳이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랬더니 쌍방폭행이였다며 맞고소하겠다네요
아직 숙려기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여전히 연락도 없고
남편포함 가족모두가 저의 연락을 피하고있습니다.
곧 숙려기간이 끝나 법원출석일인데
그날 출석을 해줄지도 의문이구요,
"본인들은 변호사를 쓸테니 변호사와 얘기하라,
남녀사이에 누구100% 유책이 어디있냐,
내동생이 때려서 그렇게됐다는 증거있냐,
우리가 돈을 왜주냐 증거도없는데 걍 법대로 하자"
는 말이 전부였습니다. (남편의 누나)
시누이는 공무원이며, 저희와 비슷한 시기 결혼을 했는데
자기 아버지 상에서는 저한테 그렇게 고마워하던 사람이
어떻게 본인 동생을 고소했다고 저렇게 말을 할 수 있는지
시짜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 집은 남편이 청약이 되어 들어오게된 남편명의의 집이고
가전가구는 전부 제가 채운것들이라
당장 갈 곳도 없는 제가 다 들고나가게 생겼습니다.
(공증받은 각서에 숙려기간 안엔 퇴거를 해야하는 조항이 있음)
결혼한지 몇개월 채 되지 않아
재산분할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사람은 위자료 끽해야 3천 쥐어주고
남아있는집에서 잘 살면 그만이겠죠.
너무 억울하고 분해 잠도 못자고 정신과와 병원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지옥처럼 살고있습니다. 죽고싶은 마음이 큰데
저의 마지막 발악으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4개월만에 이혼녀가 된 것도 분한데
결국 제가 죽어야 이 억울함이 다 풀릴까요
++추가
타 카페에 올렸을 때, 혼인신고전엔 몰랐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주변에서 남자 너무 잘만나서 부럽다고 할정도로 저를 극진히 챙기던 사람입니다. 쉬는날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저를 보러 왔으며, 잘할게 잘할게 입에 달고 살던 사람이예요.
댓글 중---
리틀보이와팻맨
남자가 잘생김 또는 돈이 조금 많거나... 아니면 둘다거나
여자들이 스스로의 자존감이나 생활능력이 적고 남편이나 부모에 의존한 삶을 살면 그런경우가 많은데 상당히 많은 여자들이 이런경우라 어릴때부터 독립적인 생활능력과 자존감이 높아지도록 부모의 교육이 필요함
잘사는 집안에 시집잘보내는게 부모의 자랑이 아니라는걸 모르는 덜떨어진 부모들이 많음.... 딸을 한 인간으로써 바르고 능력있게 성장시키는게 진짜 부모의 자랑임
물론 이경우는 남자가 진짜 개새끼
첫댓글 댓글 중---
라이언수병
일단은 이혼 전문 변호사 상담하시고 스스로 마음 잘 붙잡고 지혜롭게 해쳐나가세요
이혼 변호사 상담이 먼저 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폭력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잘이겨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