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뉴스]
MBC주말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환꼬폐인'들을 양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iMBC '환상의 커플' 홈페이지에는 "하루 종일 환상의 커플 생각뿐"이라며 "다모폐인들도 이랬을까요?", "몇번을 다시보느라 밤샜다"등의 '폐인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일부 '환꼬폐인'들은 학교나 사무실 등의 일상에서 '꼬라지 하고는', '어린이들', '지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등 한예슬의 말투 및 관련 장면이 생각나 혼자 실실 웃기도 한다고… '환꼬'란 '환상의 커플'과 극 중 한예슬이 남발하는 '꼬라지 하고는'란 대사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지난 15일 네이버 '진돌'님의 블로그에 '환꼬폐인이면 이런짓 서슴없이 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폐인'이라면 한번쯤은 겪는 증상 및 행동의 변화를 소개했다.
'진돌'님이 소개한 '환꼬폐인'의 증상을 살펴보면 주말에는 '환상의 커플'을 봐야하기에 약속이 있어도 어딜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면 속으로 삭혔는데 이제는 한예슬의 독특한 말투로 상대방에게 진담반 농담반식으로 말을 건낸다고 설명했다.
극중 한예슬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막걸리와 자장면. 이 때문인지 '환꼬폐인'들은 소주, 맥주 보다는 막걸리를 찾게되고 자장면을 먹는 빈도도 많아지게 되었다고 한다.
'진돌'님은 "환꼬폐인이라면 한번쯤은 공감했을 법한 일들입니다. MBC '환상의 커플' 홈이나 디시인사이드 환커갤에 올라오는 글을 보며 저도 맞아! 맞아!하며 공감했거든요. 공감되는 이야기들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삼아 만들어 본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자신도 혹시 '환꼬폐인'은 아닌지 한번 점검해 보자. 일부 재미를 위해 과장된 것도 있다.
1. 주말이 기다려 지는거다 월화 '주몽', 수목'여우야 여우야' 이젠 보기 귀찮다! 환커가 대세닷!! 5분전부터 tv앞에서 죽때리고 있는다~ -0-) 오~두근두근!!
2. 주말에 술약속 있어도 못나간다 아님 나갔다가 9시30분 이전에 집으로 후딱 들어온다. 난 주말에 환꼬보구 나간다 =ㅁ=)
3. 부모님과의 리모컨 전쟁 부모님이 대조영이나 사랑과 야망 시청하려는거 환꼬때문에 리모컨 치열하게 쟁탈한다!! (캬캬캬~ 난 아예 나가서 본다. 형이 대조영이라 쳇!-ㅅ-) 10대는 컴터키기 시작한다. -_-;; 제길 시청률 올려줘야 하는데...
4. 예전엔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욕 했는데 지금은 대놓고 짓껄인다. 예를들어 그들의 대화.. A: -ㅅ-) "꼬라지 하고는~" B: (상대방도 환꼬 폐인이라) +(-0- "죽여버리겠어~!!" A: (#0- "꼬라지가 말이 아니게 됐군..." 이젠 싸움의 대화 모두가 환꼬대사닷!!
5. 회사에서 업무를 보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다 혼자 실실^0^) 웃는닷! 갑자기 장철쓰와 솽실이의 '꼬라지!'생각땜시.. (짜장면, 막걸리, 부스터 달리기등등)
6. 하루에 한끼는 짜장면으로 때운닷!! 너무 늦으면 편의점에 짜파게티라도 사러 간다. (실제로 많은것 같다. 이런 사람들) 그리고 짜장면은 항상 입에 묻혀 먹어야 제맛이라 느껴진다! 누가 뺏어먹으려 하는 포스가 느껴지면 통째로 밀어넣는다!
7. 이때! 자식이나 조카가 학교에서 돌아와 짜장면 시켜달라 하면 "이봐 어린이!! 지나간 짜장면은 돌아오지 않아!"라고 얼버무리곤 양념장 까지 밀어넣는다. cf) 군만두 3개는 한꺼번에 집을 수 있는 스킬을 익히려 노력한다. -> (생각보다 유용하다 이거...-_-)
8. 아무한테나 무조건 빌붙기를 시도하는게 어색하지 않다!! 돈잡아먹는 귀신이 남부끄럽지 않은게닷!! 백수 백조 빌붙어 살어랏!!! 이젠 빌붙기가 대세닷!! (단! "기억이 없으니...-_-"라고 말하면 집에 대꾸가서 가정부처럼 부려 먹을 수 있으니 주의!!)
9. 웬지 맑은 날씨에 눈이 오길 기대한다 (=ㅁ= "날씨가 참 덥죠? -0-) "눈이 오려나~?"
10. 소주!? 맥주!? 양주!? 다 필요없다!!! 막걸리가 땡기는 게닷!!!! 마시고 나서 트름은 기본으로 대놓고 하는거닷!! 여자들이여~!! 이젠 내숭떨 필요없닷!! (단 가스방출은 금물이닷!! 남자 다 도망간닷!) =3
11. 소100마리 소유한 40대 총각아저씨가 부러워진닷!! -ㅠ-) "헐~ 부러버...."
12. 돈만 보면 사죽을 못쓴다. 어떻게든 오늘도 한건 만들고 집에 들어간다!! ">0<)/ 앗싸!! 오늘도 한껀!!"
13. 결리고 쑤시면 병원?! 필요없닷! 파스 붙이고 보는거닷!! 파스는 이제 만병통치약으로 보인닷! 후끈후끈!!! *-_-*♨ 이젠 파스와 겸용으로 찜질방을 이용해 주면 만사가 후끈하닷!!
14.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사생활(?)에 사사건건 참견한닷!! 마음에 안들면 솟구치는 질투심을 발휘한다!! +-0-) "난 일하는데 넌 먹어?!" "집지켜야지 자?!" "여친이나 만나러 다녀?!"등등.. 조심해라. 이거 하면 히스테리로 오해받는다.
15. 꽃다발 들고 자전거 몰고 다니는 여인네!! 보면 웬지 밀어버리고 싶어진다 아님 멀리서 최면건다!! ~3=(-0- "자빠져라~ 자빠져라~"
16. 막걸리 집에서 파는 안주. 다 필요없다!! 무조건 막걸리 안주엔 짜장면인게닷!! 막걸리집에서 짜장면 시킨닷!! (이러다 쫓겨난다. 조심해서 쓰시길)
17. 고깃집에서 맛없는건 맛없다고 하는 언변을 서슴없이 내뱉을수 있닷!!! "이건 질기고 이건 팅팅 불어터졌고 이건 말라 비틀어졌고 이건 풀을 뽑아 무쳤나?!"라고 대들면 다 먹어도 돈안내고 쫓겨날수 있다!! (단 한번 이용시 다시는 못간다는거~!!)
18. 평소엔 달리기 조차 못했던 내가 100m에 12초대를 주파하게 된다!!! 특히 누가 돈 가지고 날랐을때~!! 부스터 날리며 따라잡는건 기본이닷!! 가끔 경쟁심에 소매치긴 줄 까먹고 추월하며 좋아라 한다~!! └(>0< )┐=3=3 "내가 이겼어!! 장하다 나솽실!!" (+0+;; "헉헉!! 뭐냐 저거 돈 여기써!!"
19. 자신도 모르는 잠재력을 찾아낸닷!! 방구로 대변기뚫기, 강아지와 대화하기, 피리불기 등등 영화 부시맨을 보는데 왠지 -_-;;; 언어와 주인공이 익숙하다.
20. 인내력을 강하게 만들수 있닷!! 누가 '땡' 해줄때까지 밤새도록 움직이지 않을수 있다.
21. 상황이 불리하면 무조건 "기억안나"닷! 기억안난다는데!! 어쩔껴?! -0-)/앙? 하지만 뭔가 익숙하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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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1,2,3무조건 동감..요즘엔 주말에 이거 보느라 나가지도 않지만.주말이 이리 즐거울수가 없다..
나도 영락없는 환꼬폐인이구나...드라마에 잘 빠지지 않는 내가 왜 이 드라마에 빠지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모든게 다 공감이네요 신기 ㅋㅋㅋ 가장 공감하는 건 짜장면이 격하게 땡긴다는거 ㅋㅋㅋ
막걸리 머리아파
밀가루 막걸리가 특히 그러죠 쌀함유가 더 많이 된 막걸리는 진짜
진짜 짜장면은 먹는것만봐도 땡기던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