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차 필리핀 민다나오 남동쪽의 거점 항구도시 다바오를 다녀왔다. 민다나오 섬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40분정도 소요된다. 필리핀은 약 7700개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민다나오 섬은 남쪽의 가장 큰 섬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근접해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가까이 민접해 있어 옛 부터 인적 교류가 많아서인지 이슬람교도가 많은 지역이다. 필리핀은 카톨릭 신도가 많고 카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커서 정치지도자들은 카톨릭 신자들의 지지 없이는 정계에 진출하기 힘들 정도이다. 과거 정권 때 부터 현재까지 카톨릭 교회와 협력하여 카톨릭교리에 맞은 정책을 펴다보니 민다나오 이슬람신자들이 정치에서 소외되자 이슬람급진세력이 자생하여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하여 게릴라전 뿐만아니라 정부군과 내전과 정전을 여러차례하게 되었다. 현재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전역이 계엄령이 선포되어 있고 공항 및 관공서 주요도로는 군인들이 경계하며 검문중이다 지난 금요일 마닐라공항에서 필리핀 모항공사의 미리 예약 확정된 다바오행 비행기 좌석 티켓팅을 하는데 좌석이 없어 지금 갈 수 없으니 토요일 저녁에 가야한다고 한다. 일요일 오전에 돌아오는데 토요일 저녁에 가면 하룻밤 잠만 자고 오니 왕복 예약티켓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사무실 직원과 상의한다면서 컴퓨터를 조회한다. 그러더니 다바오에서 버스로 3시간거리(약140km)의 민다나오 남쪽항구도시 제너럴 산토스(General Santos; Gensan)행 비행기타고 가서 거기서 개인 부담하여 버스로 가면 어떻겠냐고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좌석 발권티켓을 준다. 탑승시간이 촉박하여 탑승구로 갔더니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의자가 없어 바닥과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다. 몇일 전 공항 활주로 사고 때문인지 계속 연착되고 있어 약 2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탑승했다. 마닐라에서 약 1시간 4~50분 정도 비행하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 젠산(Gen San)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장까지 갔다. 밤 10시가 넘어 다바오에 도착하여 다시 택시타고 가서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 도착하여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다바오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으로 다바오 시장을 역임하고 대선에 출마해 비교적 치안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매년 발생하는 태풍의 영향도 받지 않는 천혜의 항구도시로 넓은 만 안에 사말섬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다바오만에 위치한 사말섬 북쪽끝에 있는 할러데이 오션뷰 마리나(Holiday oceanview marina)를 방문하였다. 오션뷰마리나는 은퇴하여 요트 여행할 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마리나는 필리핀 대선직전 한 무장 세력이 급습하여 서양인 요티와 그의 여자친구를 납치한 곳으로 당시 한국선적 이삭호도 있었는데 다행이 화를 면했다. 실제 현장 답사하니 마리나는 크지 않지만 육상에 카타마린 두 척과 모노럴 요트 8~9척 정도 상거되어 있었다. 두 척의 카타마린은 마스트를 내린 상태에서 수리중이고 모노힐의 요트들은 거의 윈드 베인이 장착된 클래식한 장거리 요트들로 옆에는 실내 수리건물도 있어 직원하고 잠깐 대화도 나눴다. 오후에는 다시 다바오로 돌아와 동남아 전통 배(트리마란 형태)를 타고 건너편 사말섬의 파라다이스 비치 리조트에 가서 산책도 하며 처음 본 과일도 맛보고 돌아왔다. 다바오는 국제선뿐만 아니라 하루에 마닐라행이 약 8~10편이나 있고 세부나 그 외 지방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있어 공항이 시장바닥처럼 시끌벅적하고 앉을 자리도 없을 만큼 항공기 이용객이 많고 비행기 연착이 심해 불편하다. 할러데이 오션뷰 마리나의 폰톤은 비어있는 선석이 많고 카타마린등 많은 요트들이 상거되어 수리중이다. 일부 요티들은 상거된 요트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삭호가 이 마리나를 마지막 떠난후 소식이 두절되어 실종된 상태이다.
맞아요! 시간 있으면 참치경매시장 구경도 하면서 주변식당서 참치도 맛 보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전에는 다바오보다 인구도 많고 컸는데 관광보다 어업에 치중하다보다 인구가정체된 반면 다바오의 인구가 많이 증가하여 활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부터 참치잡이를 해서 그런지 부자들이 많다고 하네요(다바오 교민에 의하면).
첫댓글 좋은 여행을 즐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ㅋㅋ 마리나 직원이 너무 좋아하는군요.
포즈취할때는 몰랐는데 연인처럼 가까리 했네요!ㅎㅎㅎㅎ
민다나오서 태어나 아직 마닐라에도
아직 가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이삭호의 안녕이 너무 궁금해 집니다.
천선장님이 요트를 몰고 가신 줄 알았습니다~~~
두사람의 국민이 항해중 행방불명 됐는데 책임있는 정부의 입장발표도 찾아보기 힘드네요!ㅋㅎㅋㅎ
민다나오섬은 필리핀에서도 치안이 안좋아서 여행주의지역으로 알고 있는데 위험한 상황은 없었는지요?
몇개월전에 다바오 중심가에서 폭탄테러가 있었는지 민다나오 전지역에 계엄령선포하여 2-30명의 지명수배자들의 사진이 거리벽에 붙어 있으며 젠산에서 다바오 갈때 다바오경계에서 군인들이 검문하는데 버스서 모두내려 가방등 소지품 검사대를 통과했네요.
이런 수배자들이 말레시아나 인도네시아쪽의 작은 섬들로 도피하여 해적행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여기 참치 많이 나는 곳 아닙니까?
맞아요!
시간 있으면 참치경매시장 구경도 하면서 주변식당서 참치도 맛 보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전에는 다바오보다 인구도 많고 컸는데 관광보다 어업에 치중하다보다 인구가정체된 반면 다바오의 인구가 많이 증가하여 활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전부터 참치잡이를 해서 그런지 부자들이 많다고 하네요(다바오 교민에 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