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 매매價 상승 전국 최고
도내 5월 현재 33~62㎡(10평대)26.03% 껑충
작성 : 2008-05-28 오후 8:40:55 / 수정 : 2008-05-28 오후 9:23:02
박영민(desk@jjan.kr)
지난 1년 동안 도내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5월25일부터 올 5월23일까지 타입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의 33~62㎡(10평대)의 변동률이 26.0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2.87%)의 9배 수준으로, 물가상승률(2.5%)과 비교해도 10.4배나 높은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전국의 33~62㎡ 평균 상승률이 9.42%인 것을 감안하면 2.7배에 달한다.
아파트별로는 전주 삼천동1가 주공2단지 50㎡가 지난해 5월 2650만원에서 111.32%(2950만원)가 오른 5600만원에 거래돼 가장 높았으며, 송천동 롯데 1단지 60㎡가 2450만원에서 106.12%(2600만원) 올라 505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각종 개발계획이 추진되는 군산지역의 경우 군산시 나운동 주공3단지 60㎡가 3100만원에서 88.71%(2750만원)로 도내에서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주 송천동 비사벌을 비롯한 도내 33~62㎡규모의 15개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새만금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와 신혼부부 등 소형 아파트를 구하려는 수요자는 늘어난데 비해 도내의 경우 신규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물량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대출금이 5000만원 이하 일 때는 대출규제가 적어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점수가 낮은 신혼부부나 독신자 등이 적극적 매입에 나서는 반면 전북지역은 아파트의 수가 적어 이처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